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주방살림들도 있지만
꼭 필요한, 쓰면 쓸수록 맘에 드는 살림들도 있구요..
원래 용도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되는 살림도 있는것 같아요..
82를 알게 된 후로 저희 집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는 몇 가지 살림들 선뵐게요~^^
레이지수잔..이라고 하는 건데요..
중국집에 가면 이거랑 비슷한게 있더라구요..
원형탁자 가운데 있는, 손으로 돌리면 빙빙 돌아가는 작고 동그란 회전판이요..
씽크대 안에 적어도 10개 이상 되는 양념병을 수납할때 좋아요..
뒷쪽에 있는 양념병 꺼낼때 밑에 있는 판 두 개 중에서
윗판을 돌리면서 쉽게 꺼내면 되거든요..
정말이지 맘에 드는 제품이에요^^
실리콘 조리도구들이에요.
내부가 에나멜 코팅된 르크루제 제품 사용할 때 쓰는 실리콘 국자에요..
르크루제 냄비들이 예쁘긴 하지만 다루긴 쉽진 않더라구요,,
깨끗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사용하기위해 꼭 필요한것 같아요..
실리콘으로 된 김밥말이인데요..
김밥말 때 써보니 대나무 김밥말이보다 김밥이 짱짱하게는 말리지 않더라구요..
한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원래 용도보다 그릴받침으로 더 잘 쓰고 있어요^^
아미쿡 오븐팬에 테팔냄비 손잡이 끼워서 후라이팬으로도 쓰구요~
국자받침을...
냄비뚜껑받침으로 사용중인데요..
냄비뚜껑에 서린 수증기를 국자받침이 받쳐주니 넘 좋아요~
식기세척기들 잘 쓰시나요?
식기를 넣고 빼는 번거로움 때문에
큰 맘먹고 장만한 식기세척기가 제겐 애물단지가 된지 오래여요..
앞에 어떤 분 올리신 글처럼 저도 식기건조대로 용도 변경해서 사용중이구요..
대신 수세미를 고를 때 신경을 좀 쓰는 편이거든요..
마트에서 파는 망사 수세미인데요(왼쪽)..
좋긴한데 사이즈가 너무 커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세미 만들려고 사둔 아크릴사로
마트에서 산 망사 수세미를 적당히 접어 테두리를 여며서(?) 썼더니
보기엔 좀 안 예뻐도 기능면에선 따라올게 없는 나만의 수세미가 됐어요~
이건 남대문표 수세미들이에요..
왼쪽 아릭스 수세미는 철수세미만큼 세척력이 강한데요..
더 좋은건..철수세미에서 생기는 스크레치가 이건 잘 생기지 않는다는 거에요..
색깔별로 10개 한묶음이구요..
제가 쟁여놓고 사용하는 살림살이 중에 한가지에요..
오른쪽 수세미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거품도 잘나고 오래쓸 수 있을것 같아서
앞으로 쭉 사서 쓸 예정이구요..
평소 설거지할때 고무장갑을 끼고 해도 손이 좀 거친건..
제가 손에 핸드크림 바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살림돋보기에 어떤 분이 올리신 이 극세사 장갑을 고무장갑 안에 끼고 설거지를 해보니
제 손이 거친 이유가 바로 고무장갑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극세사가 손에 닿는 느낌이 썩 좋진 않았고.. 끼고 벗는게 좀 불편하긴 하지만..
정말 손이 부드러워진건 확실한 것 같아요..
여튼...맨손에 고무장갑은 부드러운 손을 만드는데 별로 도움이 되진 않아요..
화양연화님이 올리신 비닐접착기도 탐이 나긴 하지만 살림살이를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맘 단단히 먹고 있는 중이라 자제하고 있구요..
대신 문방구에서 구매한 클립으로 적당히 밀봉해서 쓰고 있어요..
당연히 완전 밀폐는 안 되지만 쓸 만해요..
뜨거운 뚝배기나 오븐용기 등등..옮길 때 쓰는 뚝배기집게에요..
올스테인레스이고 용기 닿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요..
처음에 살 땐 옮길 때 좀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주 꽉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잘 쓰게 되더라구요..
냉동밥팩이에요..
300ml, 200ml 두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300ml 사이즈면 밥 한공기 너끈히 들어가구요..
쌓아서 냉동할 때나, 겹쳐서 보관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사용설명서에 보면요..
밥을 보관할 때는 뚜껑을 뒤집어 덮어 밀착시켜 보관하면 더 좋다고 되어 있는데
전 밥이 좀 많아서 그냥 덮었어요...
디스팬스 기능이 있는 냉장고로 바꾼 후로 필요없게 된 얼음트레이를
고기잴 때 필요한 배즙 얼리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배즙 얼린 얼음 한 개가 1T씩이라 저렇게 얼려두면 나중에 꺼내 쓰기도 좋아요.
물이 어는 곳이 말랑말랑한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살짝만 눌러주면 쉽게 빠지구요..
뚜껑에 바로 담을 수 있어서 편해요..얼려진 모양도 예쁘구요^^
요즘 많이들 쓰시는 과탄산하고,
김혜경 선생님 따라서 만든 소창 행주에요..
과탄산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옥*크*의 주원료인데요.
시중 판매하는 세제는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만,
순도 98%인 과탄산나트륨은 무형광이라 더 유익하다고 하네요..
두가지 다 아마 평생 제 주방에서 떠나보낼 수 없는 살림살이가 될 것 같아요!!
디지털 온습도계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옷 챙겨줄 때 많이 도움돼요.
외부센서 기능이 있어서 전 주로 바깥 온도 확인할 때 쓰고 있어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