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오래 면생리대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고 각자 노하우가 있으시겠지만...
혹시나 면생리대에 진하게 남은 피얼룩 때문에 심란해하시는 분 있으시면 참고해보세요.
제가 쓰는 방법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물, 빨래비누 그리고 시간 이예요.
... 그리고 추가적으로 빨래 담아놓을 통 두개... 작은 통 하나, 물이 들어갈 큰 통 하나
빨래하는 과정은요,
(1) 생리대를 주물러서 핏물을 빼낸다 - 많은 핏물이 빠져나오지만 말라붙은 피얼룩은 진하게 남아있다.
(2) 빨래비누를 충분히 칠해서 거품내어 비벼빤다 - 웬만한 얼룩은 많이 약해집니다. 하지만 진한 얼룩은 잘 안 지워지지요. 핏물이 들어서 비누거품도 약간 불그죽죽합니다.
(3) 위에 거품낸 생리대를 헹구지 않고 거품있는 그대로 작은 통에 넣어 방치합니다. 저는 보통 밤에 자기전에 빨아서 쬐그만 대야에 던져넣어 버립니다.
(4)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에 거품낸 생리대를 헹궈냅니다. 어젯밤에 불그죽죽함은 다 어디로 갔는지... 거품도 생리대도 하얗게 되어있습니다.
(5) 헹궈낸 빨래는 큰 통에 물을 채워서 담궈놓습니다. 그때그때 삶아 빨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6) 이렇게 모아놨다가 생리가 모아지면 가루비누 조금 넣어 한꺼번에 삶아냅니다.
(7) 세탁기로 헹굼탈수 돌려서 널면 끝입니다.
저도 EM용액도 써보고 소금도 써보고 소다도 써봤지만... 제 경우엔 이 방법으로 제일 큰 효과를 봤어요.
예전에 한 번 빨래를 잘못해서 진짜 진하게 얼룩이 남았던 적이 있는데...
이 방법을 쓰니까 묵은 얼룩도 많이 희미해지더라구요.
아래는 제가 만든 면생리대 사진 올려볼게요...
일반 생리대, 탐폰, 키퍼까지... 생리대라고 나온 제품들은 거의 다 써본것 같은데... 정말 면생리대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이런저런 불편함을 다 감수할 수 있을만큼 위생적이고, 피부에 편안하고, 냄새도 안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