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

[wordpad]

우연히 고터에 갔는데 반품샵이 보이더라고요. 불황이라 그런지 원래 있었는지..
어쨌든 둘러봤더니 코슷코 물건도 있고 홈에버 물건도 있었어요. 안그래도
필요한게 있어서 물건값은 생각도 안하고 주섬주섬 담았죠. 당연히 반품샵이고
물건 포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 싸려니 하고요.진열이랄 것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전 물건 살 때  제대로 가격을 안보고 고르거든요. 어차피 이용하는
마트가  코스트코 하나뿐이고 자잔한 것들은 양가 부모님이 조금씩 주시는거
받아서요. 샴푸같은 것도 남편이 회사 구내매점에서 사오는 편이고.

그런데 기분이 좀 찝찝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죠. 우선
전에 코슷코에서 팔았던 르쿠르제. 아니나다를까 더 20퍼센트는 더 비싸더군요.
3개 들어있는 스피도 물안경도 만오천원에 샀는데 정가는 고작 만칠천원이고요.
할인을 해도 아주 조금 했다는거죠. 더 웃긴건 집어온 물건 중 짝이 안맞는
게 있어서 바꾸러 갔더니 그 새 그 물안경 가격이 사천원 올라 만구천원이
되어있는거에요.

도브샴푸는 한개에 6천원에 파는데 g마켓에 보니 세개에 만구천얼마 하네요.
그리고 오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


저 같은 경우는 세일에 약해서요. 누워있는 옷같은 건 내꺼 친구꺼해서 여러
벌 고르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러니 반품샵에 가면 정말 언젠가 쓸물건이다
싶으면 가격은 의례히 싸려니, 하고 사게 되서요. 혹 저처럼 나중에 물건값
따져보고 배아프신 분 생기실까 싶어 글 남겨요.

사실.. 이런 일이 다른 할인점을 이용하면서도 있었어요. 코슷코에서 판매했던
장난감들. 코슷코가 할로윈이 끝나고 남은 장난감을 세일이란 표시 안하고
가격을 낮춰서 팔더라고요. 그 가격이 전에 할인점에서 샀던 가격보다도 쌌었
고요. 도대체 할인점들이 물건을 어떤 방식으로 떼오는지, 마진이 얼마나 남
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만큼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큰거 같지는 않네요.

[무엘맘]

저두 갔었는데 싸다고 막 사왔는데 co스코보다 1-2천원 싸고 어떤건 코스코보다 비싸 반품했어요
볼펜이나 케릭터 연필세트는 co스코에서 11900원인데 13000원 받더라구요 만약 가격을 몰랐더라면 살뻔헸어요 그이후 다시는 안가요 ㅡ.ㅡ

[윤주]

물건살때 그냥 집어오는데 잘 따져봐야겠네요.

[굿팜_일등총각고구마]

글 잘 봤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