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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만남과 헤어짐

| 조회수 : 12,013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8-06-12 22:23:22
물건 하나 살 때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사전 조사를 필요 이상으로 오래 합니다...작년에는 8천 원짜리 슬리퍼 하나 사는데 3주 고민...
그러고도 함께 쇼핑 갔던 친구한테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질질 끈다고.
그래도 한번 사면 죽어라 아낍니다. 하지만 쓰다 보면 헤어질 때도 있고 그렇죠.
어쩌다 보니 프라이팬 2개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재작년에 독립해서 저도 자취 살림을 하게 되었어요.
당시 홈쇼핑에서 많이 팔던 마블코팅 웍과, 백화점 행사매대에서 산 정체 모를 프라이팬입니다.

마블아, 네가 해롭다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1년 하고도 8개월 동안 정말 애썼어. 거의 모든 요리를 너와 함께 했네.
바닥의 흠집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뭘 넣어도 이제 다 눌어붙는 걸 보면 체력이 다한 거지?

그리고 빨간꼬맹이. 엄마가 널 보고 홀딱 반한 내게 “쪼꼬만 거 어디다 쓰냐”며 절대 사지 말라고 하셨지.
그래도 난 네가 좋았다. 엄마가 화장실 가신 사이에 헉헉~달려가서 품에 안았잖아.
판매원은 이탈리아에서 물 건너 왔다는 둥 놀라운 가격이라는 둥 했지만, 솔직히 생긴 게 좋았다.......................
만 원짜리 한 장인가를 던져주고 가져온 후 내 모든 달걀 프라이팬과 깨작깨작 볶음을 너와 함께 했지.
코팅은 심각하게 다 벗겨지고, 소다와 메탈클리너로 아무리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던 너.
그 코팅을 다 먹고 난 후인 지금, 헤어져야겠지? 좀 더 아껴 써주지 못해 미안하다.

코팅팬 아닌 스텐팬을 최대한 작은 걸로 사려니 의외로 찾기 힘들었어요.
검색 열심히 해서 20cm로 샀습니다.

떡볶이를 무척 자주 해먹습니다. 떡볶이엔 뭐가 좋을지 살림물음표에 질문을 올렸더니 yuni님께서 친절히 답변해주셨어요.
사실 슬림이님이 올리신 사각팬도 갖고팠는데 매진이라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
yuni님, 저 말씀대로 전골팬으로 샀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새 식구끼리 한 컷 찍었습니다.내일 깨끗이 닦아서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참, 마블팬은 행주 두어개씩 삶는 용도로 쓸까 봐요. 호홋.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엘비스
    '08.6.13 12:30 AM

    스콘님:)
    글이 너무 귀여워서 누굴까..하고봤더니.스콘님이네용~~~
    목소리한번듣고싶어서 회사끝난시간에 맞춰서 전화해야지~~하고 노린게 벌써 2틀째인데
    2틀동안 6시에 뭘했는지..정신이 없었어요-.-;;ㅋㅋㅋ
    정신차리고보면 밤 12시.ㅋㅋㅋㅋ

    제마음알죠?
    요즘 스콘만보면 스콘님생각하느냐고 바빠요 ♡
    이번주주말에 오프닝파티할라구요 :)

    낼 우리 목소리 들을까요?ㅎㅎㅎㅎㅎ

  • 2. 스콘
    '08.6.13 12:50 AM

    귀여운엘비스님,귀엽다니요....제가 어디 감히 수퍼타이 앞에서 거품을 내겠습니까...
    제 생각을 해주신다니 감동이여요. 그리고 저 프리랜서라서 아무때나 전화하셔도 되어요.회의나 외근할 때는 자동응답기가 돌아가지만 내일은 그럴 일 없을 거랍니다. 아 긴장돼요~

  • 3. 발상의 전환
    '08.6.13 7:29 AM

    둘이 뭐하는 겨~~~

  • 4. 푸른두이파리
    '08.6.13 7:47 AM

    사귀시나봐요...ㅋㅋ
    구여븐 두분...내일 좋은 통화 되시길....ㅎ

  • 5. 하얀책
    '08.6.13 9:35 AM

    사귀시나봐요. ㅋㅋ 2
    엘비스님 오프닝파티라뇨? 뭔가 사업하시는 거라면 저도 가서 돼지 콧구멍에 돈이라도.. ㅎㅎㅎㅎ

  • 6. 스콘
    '08.6.13 9:39 AM

    발상의 전환님,안 그래도 "사람들이 우리 관계를 의심하겠어요" 하는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벌써...

    푸른두이파리님,강한 부정은 긍정이니까 암말 않을래요.(엥?)

    하얀책님,귀여운엘비스님의 하트세례를 거부할 순 없었어요.휘리릭.

  • 7. Gina
    '08.6.13 9:45 AM

    글만 보면 ..두분 어울려요 ㅎㅎ

  • 8. 스콘
    '08.6.13 9:51 AM

    Gina님..마저...제 프라이팬들도 좀 봐주세용.

  • 9. 행복나무
    '08.6.13 10:35 AM

    수퍼타이 앞에서 거품 <=== ㅎㅎㅎ
    스콘님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저도 물건 선택 하는데 오래걸리고.....이별도 잘 못한다지요.

    새로 장만한 스텡이들 반짝반짝 이뻐요~~
    스텐은 아마도 오래오래 이별 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 10. Nadia
    '08.6.13 10:43 AM

    전골팬 너무 마음에 들어요

  • 11. yuni
    '08.6.13 10:50 AM

    전골냄비가 맘에 드시게 잘 쓰여야 할텐데
    덜렁 권해놓고 맘에 안드시면 우짜죵? ^^ㆀ

  • 12. BongS
    '08.6.13 11:13 AM

    사각팬이랑 20센치 아*쿡 후라이팬 그리고 웍 ~~ 어제 안양 매장에서 구입했답니다.
    ㅎㅎ 인터넷으로 살까 고민하던차에 12일 안양에서 판매한다는 공고가 뜨는걸 늦게 보고 달려나가 구입했지요 ~~ 얼매나 뿌듯한지.. 자랑해서 죄송 ~

  • 13. 스콘
    '08.6.13 11:38 AM

    행복나무님,저희 어머니가 옛날부터 제가 뭐만 하면 '하이타이 앞에서 거품내고 있네' 하셨거든요.시대도 바뀌었으니까 수퍼타이로 바꾸라고 한 게 십여년전...요즘은 뭐로 해야할까요?스텐들 잘 사용하겠습니다.

    Nadia님,한일스텐레스의 신제품이라고 가게주인 아저씨가 권해주시더라구요.세트로 보니 아주 예뻤답니다.

    yuni님,무슨 말씀을.예뻐서 벌써 마음에 들어요~나중에 길 잘 들면 요리 사진도 올려볼께요.

    BongS님,안양에는 사각팬이 있나 보네요! 멀어서 못가는데 분명 20cm팬도 무척 쌌겠지요? 가격은 배아플까봐 안 여쭤볼래요 호홋.나중에 후기 좀 올려주세요!

  • 14. 귀여운엘비스
    '08.6.14 1:20 AM

    ㅇㅎㅎㅎㅎㅎㅎ
    오늘은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네요.
    친구웨딩촬영땜에 오늘도 지금 집에 들어온 엘비수입니다 ㅠ.ㅠ
    스콘님 내일 긴장하셔요.
    흐흐흐

    귀여운엘비스와 스콘.
    어울리는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5. 스콘
    '08.6.14 9:56 AM

    귀여운엘비스님,...이틀 연속 긴장이라!
    이거 이거 이거 어울린다니 기름을 부으시네요.호홋.

  • 16. 훈이엄마
    '08.6.16 8:59 PM

    스콘님, 손잡이 달린 작은 후라이팬은 어디서 샀나요?
    검색하려니 너무 어려워서......

  • 17. 자연맘
    '08.6.17 9:45 AM

    손잡이 달린 작은 후라이팬, 저는 이마트에서 샀어요.

    남양키친플라워 제품이고 "PLATINA" 라고 써있어요.

    가격은 19.900원 이고요.(20cm)

    작은 후라이팬 산 후에 안양 아미쿡을 갔다 온 적이 있는데
    아미쿡에서 남양에 OEM으로 납품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마트에 있는 제가 산 제품의 생산지가 아미쿡이라는 거지요.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안양 아미쿡에 가셔서 B품으로 사셔도 되고
    사시는 곳이 멀면 마트에서 사시는게 낫겠죠.

    전 안양 아미쿡에서 4각후라이팬도 사고 이것 저것 저렴하게 많이 집어 왔어요. ^^

  • 18. 스콘
    '08.6.17 10:48 AM

    훈이엄마님,저는 지마켓에서 샀습니다. 링크는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14635077&po...
    이건데 제가 샀을때보다 가격이 올랐네요. 회원장터에서 '다소'님 이름이나 '아미쿡'검색해보시면 더 저렴하게 판매하십니다. 18000원이네요.배송료는 별도고요.

    자연맘님,PLATINA가 아미쿡과 그럼 똑같은 제품이군요? 낱개로 필요한 거 있으면 그냥 보고 사는 게 낫겠네요.정보 감사합니다.사각팬 부러워요 힝.

  • 19. 둘리맘
    '08.6.17 10:33 PM

    저도 이제부턴 휙 하니 그냥 버리지 않고 살림살이와의 이별식을 거행해야 겠네요.

  • 20. 스콘
    '08.6.17 11:58 PM

    둘리맘님,저도 이별할 때마다 새삼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막 혼자 비장하다니까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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