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함께18년을.....

[중전마마]

나의 결혼생활을 같이 시작한 물건중에 유일하게남아있던 까스렌지.....

여러 물건과 같이 시작은 되었지만 모두들 떨궈져 나가고 마지막으로 내곁에 있던 까스오븐렌지.....

25사단 전방에서 부터 시작해 10년동안 트럭에 실려 옮겨다니길 11회.....지금이곳에 정착해서는  8년동안 내옆을 우직하게 잘지켜주었지...

그동안 우리식구의 매끼니를 해결해주느라 고생했지......

더 데리고 있고 싶어도 부속이 없는 관계로 널 보내..........

잘가.......나의 주방파트너

고마웠어....

[젊은느티나무]

오랜동안을 같이 보낸 흔적이 역력하네요..
많이 사랑해주셨나봐요.

[toosweet]

제 가스렌지는 14년차인데... 걔도 곧 저렇게 될까요?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져요..

[나오미]

알뜰함과 살림에 대한 정성..애착이 느껴지는데요...
새로운 오븐은 어떤애루 장만하셨는지도 살짝 궁금하네요^^

[깜쥑이]

아~ 이상하게 마음이 짠해요...
아직 새댁이지만 저도 애착가는 애들이 하나씩 늘겠죠?
좋은 아이로 다시 업어오시길 바래요^^

[믄내]

18년 사용하셨다지만 깔끔하게 잘 사용하셨네요~부속품이 없어서 수리못하는 속상함 알아요.

[예바다]

정말 친구하나를 보내는 기분일것 같아요!
영원한것 아무것도 없네요!!!

[열~무]

저도 지금 15년째 쓰고 있어요
올해는 꼭 바꾸려고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고장이 나야 말이죠
잘 되는걸 바꿀수는 없고...

[프로방스]

오래된 물건 버릴때 속시원한 것이 있고 섭섭한 것이 있는데 중전마마님의
가스렌지는 보기에도 정이 들어보입니다. 신혼 때 주방에 저런 가스오븐렌지 하나
있는게 꿈이었는데 아직도 꿈을 이루지 못하는걸 보니 인연이 아닌가봐요.
10년 넘게 쓰는 가스렌지는 고장날 기미가 안보이고 그 중간에 전기오븐을
2대나 샀으니 저런 오븐렌지는 이제 들여놓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요샌 깔끔한 빌트인 가스렌지를 그려보고 있습니다.

[리모콘]

25사단 이라는 소리에 로긴했어요..
30년전에 아빠 따라 25사단에 방학 때마다 살았는데..거기가 신산리 맞죠?
관사도 있고...아이들이랑 방학 때면 모여서 놀고...잘 즐거웠는데...

[왕비-꽈]

현대판 조침문이네요^^;;
알뜰살뜰 일생을 해로(?)했으니 가는 걸음도 가뿐할거예요.
저의 파트너도 12년되었는데 아즉은 쓸만합니다.
저도 부속품없을때까지 열심히 쓸거예요~~

[만득이]

물건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꼭 자식같은 느낌이 들지요.
중전마마님의 글을 읽으니 결혼 생활을 함께 해 온 가스렌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것을 느끼겠네요
저도 얼마전에 거실을 서재로 바꾸기위해서 소파를 치웠는데, 가슴이 짠하더군요.
우리 애들 크면서 그 위에서 자고 잘 썼는데....마음속으로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보냈어요.

[미스타손]

님아~~~~~~~~`
감동이네여

[자일리톨]

전 25년 쓰던 장롱을 보내던 날 하필이면 비가 오더라구요~
비 맞고 재활용장에 서 있는 내 여덟자 초라한 장롱이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그때의 기분이 지금 중전 마마님 같았답니다...

[따뜻한 뿌리]

저도 몇일전에 15년간 쓰던 가스렌지와 드디어 이별을 했답니다.
점화플러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바꾸긴했는데.. 속시원하게 바꾸긴했는데..
맞아요.. 이런 마음 땜에 좀 쓸쓸했나봐요^^

[스펀지밥]

감동적입니다. ^^

[또하나의풍경]

보기에도 가스렌지 정성스럽게 아껴가시며 쓰신게 보여요 ^^ 저희집것은 온통 난리도 아닌데...ㅠㅠ글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

[중전마마]

글달아주신 모~든 님들 행복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