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도 별로 없는 살림이라 파 한단 사면 한 달 이상 먹는거 같아요..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나중에는 물러서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시댁에서 화분이랑 흙 가져다가
파 한단 살때 마다 화분에 심어넣고 잘라 먹었죠..

그런데..어느날 글쎄 파에서 꽃이 피는거예요..ㅎㅎ
파에서 꽃이 피다니..처음 봤네요...(이걸 꽃이라고 해야 하나..)
얼마나 집에서 음식을 안해 먹으면 파 한단을 채 못먹을까..싶어..
파꽃(?)을 보며 혼자서 한 참 웃었네요..

그래도 꽃이 이쁘죠? 하하하
이번에는 게으름의 극치..두번째..
고구마 사려고 82검색해보니 절아래 고구마가 맛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문해 놓았는데..몇개가 남았더랬죠...
싹이 하나 둘씩 나길래 아예 옹기접시에 물과 함께 담아두었더니..
이렇게 잎이 무성해졌어요..ㅎㅎ

가끔..이렇게 게을러도...자연은 우리에게..눈요기를 하게 하네요..
4월인데도 아직 봄인것 같지 않아...자꾸 게으름을 피우는거 같아요..
봄이 되면...봄이 되면..부지런해지리..하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