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무(무우)로 만드는 전?!?!
요즘에 정말 해먹을 꺼리도 마땅찮고 입맛도 별로여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생각이 났는데요..
한 일년전쯤 서초동 고깃집 가족모임에서 밥먹을 때 나온 반찬(?)였을 꺼예요..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약간 물컹하는것 같으면서 아사삭하는 느낌과
겉은 찰지고 맛은 무맛은 전혀 안났던..그런 오묘한 입안의 느낌으로 기억 납니다..
제 주위에 여쭤봤는데 별별 가루 얘기만 하시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안 드셔봤고 첨 들어봐서
모르겠다고 하셔요..
역시 요리는 어려워요..무전이 아니고 딴거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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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지희
'06.1.19 11:21 AM무전, 있습니다. 제가 고향이 경북 안동인데, 이쪽에선 제사때 굽던, 꽤 귀하게 여겨지는 음식이예요...^^
무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밀가루 살짝 묻힌 다음, 반죽을 입혀서 구워내는거죠. 겨울무로 구우면 정말 맛있는데....^^
아...먹고싶네요...^^;2. unigreen
'06.1.19 11:22 AM경상도에서는 무, 배추로 만든전이 있습니다. 소금에 살짝 절여서 밀가루 묻혀서 굽는거지요. 호박전처럼요.
3. 해피한나래는
'06.1.19 11:22 AM님이 말씀하시는게 정확이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고 있는 무우전 알려드릴게요.
아주 옛날 저희 시골에선 무전을 만들어서 제사상에
올렸었는데, 먼저 무를 0.5m 정도 두께로 넓게 잘라
찜통이나 렌지에 익혀서 마른 밀가루를 한번 입힌다음
밀가루 반죽입혀 후라이펜에 구우면 무전이 되는데,
찜통에 한번 쪄서 굽는이유는
무우가 후라이펜에서 잘안익고 수분이 많아서
전을 만들어 놓으면 빨리 눅눅해지기 때문입니다.
요기까지는 어릴때 젯상에 올린 무전이구요.
찜통에 찔때 무우에 간이 베이게 맛소금(그냥구우면
무우가 밍밍해서 단맛만 남)을 조금
뿌려서 찌면 더 맛을것 같고, 밀가루 반죽에
라면 스프하나 넣어서 하면 더 맛있을것 같은데...
전 요리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
먹는사람 입맛과 만드는 사람 입맛데로 넣고
싶은거 넣고 빼고싶은거 빼고 하면된다고 생각합니다.4. 맨날 배고파~ㅇ
'06.1.19 11:27 AM역시~당장 저녁에 해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__)
5. Fly High
'06.1.19 12:12 PM^^ 첨 들어봐요. 배추전은 먹어봤는데..
6. 영영
'06.1.19 2:05 PM저도 외며느리라 제사를 제가 모시거든요
경북이라 제사상에 설날에는 꼭 무전 저는 올려요 친정에서도 올렸구요
무전은 차가우면 더 맛있더라구요7. 몬아
'06.1.19 2:30 PM저도 울 올케언냐가 잠깐 살았을때 얻어먹어봤는데 참 특이한 전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답니다.
아삭아삭 참 맛있었어요.
언니도 해피한 나래님 처럼 한번 쪄서 부치든데요 갑자기 먹구싶네......ㅇ8. 맨날 배고파~ㅇ
'06.1.19 2:46 PM경상도 사람들 전화해서 물어보니 정말 다 아시네요..^^아~희한해요..
다른 지방 사람들은 전화해보니 아무도 몰라요..첨들어보거나 그런게 어딨냐는데요..ㅋㅋ
저두 먹어보기 전까진 몰랐어요..꼭 해먹어봐야징~9. 라임그린
'06.1.19 9:06 PM저도 한정식 집에서 무전 먹어봤어요... 첨에 갓이 간 사람들이 이게 뭘가 한참 논의하다 물었더니...
무전이라고 하더라구요... 맛도 참 좋았어요..10. 진현
'06.1.20 8:53 AM친정도 해피한나래는님이 설명한
방법으로 무전 만들어요.
무 썰어서 소금 살짝 뿌린다음 찜통에 쪄서요.
배추전이랑 시원해서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