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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반찬 산거 다 버렸어요 ㅠㅠ

| 조회수 : 2,765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5-05-18 11:43:06
어제 처음으로 압력밥솥을 사고 해서... 오늘부터 집에서 밥을 해먹을 생각으로.. 일단 동네 반찬가게에서 파김치랑 장조림 두가지만 사봤는데... 정말 짜증나네요...ㅠㅠ

파김치는 쉬어빠진데다 이상한 냄새까지 나고, 장조림은 국물도 하나도 없고 멀건 살들만 느끼하게 붙어 있고... 그냥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였는데, 밥한술 뜨고 직접 먹어보니 바로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_-;;

27일날 세탁기랑 냉장고를 들이는데, 그동안은 냉장고 없이 밥을 해먹어야 한답니다. 한 5일정도 라면만 먹고 살아봤는데, 더 이상은 못 먹겠더라구여...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살림을 배워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찾아온 곳이 이곳인데, 살림 선배님들 (아)무쪼록 잘 부탁드려요~

일단 몇가지 질문부터 드릴께요~~

1. 주방세재는 참그린을 써야하나요?

2. 제 느낌인지 몰라도 싱크대에서 쓰는 수돗물이 청결하다는 생각이 않드네요... 왜 그럴까요? 그전에 살던집에서는 그런 느낌 못 받았거든여...

3. 제 여건에서 해먹을 수 있는 반찬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4. 열심히 설겆이를 해도 그릇들이 청결해 보이지가 않고, 불결해 보여요...(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세재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5. 식기건조대... 어떤 걸 사야하나요? (이마트에서 하나 사왔는데, 싱크대 씻는데 말고 그릇같은 거 올려놓는데... 보다 좀 많이 작아서여... 교환하려고 하는데...)


아무튼 혼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싱크대도 불결한것 같고... 그렇게 쇠수세미로 닦고 그랬는데도... 선배님들 저좀 도와주세요~ 집에서 밥 맛있게 해먹고 싶어요 ㅠ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수리
    '05.5.18 1:25 PM

    카레,김치찌개 해보시죠.(MT 반찬)
    그리고 손으로 한 설겆이가 불결해 보이신다면 식기세척기를 써보시기를 권유합니다.

  • 2. 다이아
    '05.5.18 1:38 PM

    1. 혼자사니까 리필되는 큰용기 말고 작은용기로 사셔서 땡기는 대로 쓰세요..^^;;
    이것저것 쓰다보면 자기에게 맞는것 찾게 된답니다.

    2. 수돗물이라면 본가에 계실때나 지금 계시는 곳이나 똑같을 거에요. 아마 기분탓일거에요.
    바로 벌컥벌컥 마실거 아니면 설겆이나 야채 씻는건 무리 없을듯 싶어요.

    3. 혼자 살고.. 27일까지 냉장고가 없다고 하시니.. 반찬여러가지 해서 먹는것 보담은
    한가지 반찬으로 먹을수 있는게 편하겠네요.

    ** 카레밥-오뚜*카레 사셔서 한번 먹으려면 1/3정도만 하세요. 하루종일 먹을거다 하면 1/2정도 하시고
    포장뒤에 만드는법 나와있으니 야채양을 1/3,혹은 1/2 정도만 하면 되겠져..

    ** 캠핑찌게-일반 마트에서 파는 고추장 사시고 참치캔,양파,감자,두부,호박 사셔서
    냄비에 물끓이다가 감자→두부→양파→호박순으로 넣고 고추있으면 고추넣고 끓이세요.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하구요. 마트에서 파는 고추장은 따로 다른양념안해도 되요.

    ** 감자두부조림-캠핑찌게 끓이고 감자랑 두부 남았겠죠? 조림하세요.
    간장,설탕,고추가루,참기름,파,마늘로 양념장 만들어서(키톡검색하면 정확한 레시피 많아요)
    두부는 후라이팬에 지져 놓고 냄비에 감자 깔고 두부 넣고 양념장 부어서 조려요.

    ** 오징어덮밥-오징어볶음 매콤하게 해서 밥에 얹어 먹어요. 김치만 있어도 먹을만 하죠..
    김치도 냉장고가 필요하니... 단무지 사다 같이 드세요. 좀 섭섭하면 단무지를 무쳐두세요.

    ** 마파두부덮밥- 마파두부 만들어서 밥에 얹어 먹어요. 키톡 검색해보세요.

    ** 콩나물밥- 밥할때 콩나물 이랑 버섯 고기 있으면 고기랑 같이 밥해서 양념장에 비벼드세요.

    ** 오이지무침-마트가면 풀무*이나 다른 메이커 오이지 팩에 담긴거 팔아요.
    쫑쫑 썰어서 물에 한번 담근후 물기를 없애고, 다진마늘,다진파,고추가루,참기조금,깨소금
    으로 양념하면 먹을만 해요.

    ** 어묵볶음-쉽고 빠르고 싸고.. 이만한 반찬거리 찾기 힘들죠..
    끓는물에 데쳐서 기름기빼고.. 귀찮으면 패스... 양파채썬거랑 파,마늘 넣고
    고추가루,간장,설탕으로 양념해서 식용유로 볶아요.

    ** 멸치볶음이나 마른반찬-마른반찬이 냉장고 없이 오래가죠..
    멸치볶음이나 마른반찬으로 검색해 보세요. 많아요.

    ** 마트에서 파는 김구워놓은거 .. 먹을만 해요.
    헥헥.... 여기까지만 쓰죠.. 키톡검색하면 무궁무진합니다.

    4. 그건 느낌때문일거에요. 씽크대가 맘에 안든다던지..집이 맘에 안든다던지..
    제가 씽크대 교체전에 그랬거든요. 맨날 설겆이해도 지저분해 보이고 정리해도 한것 같지 않고..
    씽크대 바꾸니까 그런생각 전혀 안들더라구요. 생각일 뿐이니까 생각을 바꾸시는게..

    5. 두가지가 있죠.. 씽크볼 옆에 두고 쓰는 1단이나 2단짜리랑 윗씽크대에 고정하는거랑..
    윗씽크대에 고정하는게 편리할것 같은데요.. 그건 개인취향이라 생각됩니다

  • 3. 오마토
    '05.5.18 2:05 PM

    싱크대가 찝찝하시면 무균무때 뿌려서 닦아 소독해보세요...

    그리고 수돗물 영 찝찝하시면 브리타 정수기 같은거 사다놓고 요리할때 나 쌈야채 헹굴때 쓰시고...

    주방세제는 전 슈가버블에서 나온거 쓰거든요...? 물 오염도 줄인다 하고 효과도 괜찮고해서요... 그래도 만약 기름 범벅인 그릇같은것 닦으실땐 밀가루로 문질러 닦은담에 쓰레기통이나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슈가버블로 써보세요...

  • 4. 낮잠
    '05.5.18 4:25 PM

    원룸 자취이신지?
    그런데 요리들이 다들 어느정도는 재료가 필요한데 그 재료들을 냉장고가 없어 방안에 그냥 보관하면 바로바로 먹어버려야 할 텐데요...
    애호박 하나 사셔서 전 부치듯 썰어서 소금 약간 뿌려서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그냥 구워도 맛있답니다..
    대충 자주 해 드시면 2-3일 안에 애호박 한 개 다 드실 수 있을 듯 해요.. 남은 애호박은 랩으로 잘 감싸서 두시고 한 번 부친것은 그 끼니에 다 드시고 남은 애호박 쓰실 땐 자른 단면 마른 부분은 살짝 잘라내고 쓰세요..
    상온에 둬도 되는 거라면 김 구운 것 정도? 마트에서 팔 때 전장으로 된 구운 김 사시면 자르는 귀찮음은 있지만 맛은 더 좋답니다.. 밀폐용기에 넣어두시면 상온에 두셔도 되요..
    멸치 볶음 마트에서 해 둔 거 사시면 그건 그리 실패 안 하실 것 같아요,.. 아니면 들어가는 재료 중 상온에 둬도 괜찮은 것만 넣어서 만드셔도 되겠지만요..
    파는 3분카레 먹을만 해요..
    라면처럼 끓일 수 있는 미역국이나 북어국 먹을만 해요..
    이렇게 드시다가 냉장고 오시면 기본 준비 해 두시고 요리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기본 준비 : 마늘 다져서 (미니믹서 싼 거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아주 얇게 펴서 비닐봉투 (요리용으로 크린랲등에서 나오죠..) 에 넣어 냉동합니다. 칼로 바둑판 무늬 내 두시고 쓸 때 똑똑 끊어 쓰세요..
    대파 송송 썰어 비닐봉투에 얇게 펴서 냉동합니다...
    요렇게 해 두면 왠만한 요리에는 이것들을 넣으면 됩니다..
    자취시엔 재료들이 상해 나가기 쉬우므로 왠만한 것은 냉동하세요...

  • 5. 보랏빛윈디
    '05.5.18 7:48 PM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단 카레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ㅋㅋㅋ 감사감사

  • 6. 보랏빛윈디
    '05.5.18 7:51 PM

    일단 오늘 저녁은 나가서 먹으려구여 ㅠㅠ;; 몇일동안 제대로 된걸 못 먹어봐서... 몸이 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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