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빠진(?) 김치요......

[jane]

우리 시부모님왈 "시어빠진 짐치(충청도 사투리인지...)를 뭔 맛으로 먹냐? @@
김치찜이 너무나 맛나보여 거나하게 차렸건만 인상들이 구겨지시네요.
난 너무 좋은데...  신김치 싫어하시는 어르신들께는 어떻게 해드리면 맛있다고 하실까요?

[jasmine]

어른들, 입맛이 참....전, 맛있기만 하구만.....ㅠㅠ

[이영희]

어른들은 신김치 싫어하는 분이 많아요.
바로한 겉절이를 좋아하죠.....^^

[jane]

맞아요. 겉절이.그것도 간간한(우리 아버님) 걸로.....
난 짠데 아버님 " 음식은 간이 맞아야혀! 간간하게!!
며느리 " 짠 음식은 몸에 좋지 않구요. 어머님 건강에도 짜면 안돼요!!!! "
어머니 " 기냥( 충청도 버젼) 드슈, 에미가 눈 밝은디 오죽 챙기겄수? 난 좋구먼....."
아버님 "그려도 난 간이 있어야 혀? "
어머니 마지막 말씀 " 아버지 간장 갖다 드려? "
아버님 " 난 닝닝하면 목에서 안넘어가서 그려......"
부모님을 위해 나의 입맛을 죽일랍니다.ㅠ.ㅠ

[이슬담뿍]

흠..... 신김치로 요리해야 하는거죠? 오늘 요리책(최경숙표)을 하나 샀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기에... 적어 놓습니다.

"묵은 김치 조림"

재료 : 묵은 배추김치 1kg (대략 배추 1/2포기 분량)
기본 국물 5컵 (이분표 요린데, 간단하게 다시마,멸치,통후추,양파 등으로 만드셔도 상관 없을듯)
날콩가루 1TS / 된장 2TS / 맑은 장국 1큰술 (국간장 쓰시면 될듯) / 식용유 1TS / 다진마늘 1TS
들깨즙 1C (물 1C + 들깨 4TS)

1. 묵은 김치 속을 털어내고 찬물을 3회정도 갈아주면서 하루 정도 짠맛과 신맛을 우려낸 다음, 물기를 꼭 짜 6~7cm 길이로 썬다.

2. 냄비에 김치를 넣고 된장, 맑은 장국, 식용유, 다진 마늘을 넣어 버무린 다음 주걱으로 저으면서 5~7분 정도 충분히 볶는다.

3. 볶은 김치가 잠길 정도로 기본국물을 붓고 국물이 자작자작해질때까지 20~30분 정도 끓인다.

4. 들깨즙 1컵을 3의 끓는 김치에 넣고 20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날콩가루를 넣어 5분 정도 더 끓인다.

5. 끄~ㅌ~!

[냉장고를헐렁하게]

이슬담뿍님이 올려주신 레시피, 접수 합니다 ^^
감사!

[jane]

저도 오늘 다시 시도해 볼랍니다. 최경숙 선생님 레시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