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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제사음식에 관해서

| 조회수 : 1,84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4-18 15:14:48

결혼 16년차 맏며느입니다

그 동안 시어머니께서 제사를 다 치루셨는데(음식은 당연히 제가 만들고)

이제부턴 동서랑 제가 음식 반씩 나눠서 어머니집으로 가져와 제사 모시기로 했습니다

어떤식으로 음식을 반 나눠야 좋을런지 감이 안 잡혀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도 직장맘이고 동서도 직장맘이거든요

제 생각에는

어머니         :  밥 , 탕국

맏며느리(저) :  각종튀김, 각종 전, 생선

동서             :  나물. 과일 ,밤 ,대추, 떡......(그외 필요한 자잘한 모든것)

물론 동서랑 제가 하는 음식종류가 바뀌어도 상관은 없구요

다음에 동서랑 만나면 이렇게 나눠놓고 동서가 먼저 하겠다고 하는 걸 하게하고

전 남는 음식을 할려고 하는데 .......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지혜를 좀 빌려주세요 *^^*

근데요

휴~~~~~~

죽은사람 제사상 차리다가  산 사람 죽겠습니다

한 달에 세번씩 제사가 있는 날은 신랑이고 시부모고 나 몰라라 하고

줄행랑 치고 싶은 맘 밖에 없군요

속에서 부화가  용암처럼 폭팔하다가  오늘출근하면서 라디오서 들려오는 말

"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하더군요

억지로 억지로 속을 다스려 봅니다

그래도 "내가 왜? " 란 물음이 자꾸 자꾸 치밀어 와   가슴이 뻐근합니다

이럴땐 제사를 지내지 않는 종교로 확 바꿔 버려??  하는 생각에 피식 웃고 맙니다

여러분!

이 땅의 며느리는 다 이렇게 하고 살아야 하는 겁니까?????????????????????????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벨르
    '05.4.18 3:20 PM

    전 제사음식 제가 혼자 차리는데요..
    우리 시댁이 간단하게 해서 그런가? 간단하던데..
    과일이랑 견과류랑 과자같은건 다 사면되구..
    전도 동그랑땡은 귀찮아서 삽니다.. ㅋㅋㅋ
    동태전과 두부, 두가지 간단한 밀가루 전만 부치고, 국 끓이고, 산적굽고, 나물세가지 하면 땡이던데..
    많이 차리시나봐요~

  • 2. 딸기향기
    '05.4.18 3:28 PM

    힘 내십시요~!!! 아자아자 화이팅~!!!
    시어머님, 학님, 학님의 동서분 모두 힘드시지 않게
    분배 잘 하셔서 조금이라도 편안해 지셨으면 좋겠네요.
    죽은 사람 밥 차려내다 산 사람 죽겠다라는 표현 너무 공감합니다^^;;;
    힘 내서 즐기면서 하시구요. 일 끝나신 후 신랑분께 보너스 내어라 하셔서
    맛난 것도 드시고, 마사지도 좀 받으시고 하시면 어떨까요?
    참...제사르 지내지 않는 종교...그 종교 저도 믿습니다만은...
    제사 지내지 않는 대신 매주 주일마다 모여야 합니다.
    온 식구~~시댁식구와 같은 종교를 믿는 일가친척까지~~~
    모두 모두 모여서 한 교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어야 합니다...예~~~
    모두 일장 일단이 있는 거 같습니다^^*

  • 3.
    '05.4.18 3:53 PM

    하하하!!
    제가 웃고 맙니다 딸기향기님!
    제가 제사 지내기 싫어 부러워 하던 종교는 또 그런면이 있었군요 예~~~
    참......
    딸기향기님 글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고 벨르님 저희시댁은 제사음식을 좀 많이 합니다 종류별로 양도 많게....
    동그랑땡이니 전 같은건 사서 한다는건 꿈도 못꾸구요(시어머님 너무 알뜰하셔서)
    제사한번 치르고 나면 몸살납니다
    나중에 제가 전적으로 맡아 제사를 지낸다면 벨르님처럼 약간 편한방법을 한 번 써 보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 4. 최미정
    '05.4.18 5:10 PM

    저의 경우는 제가 큰며늘이며 전업주부예요. 동서도 마찬가지구요.
    서울과 인천에 사는데 명절제사에 그 하루전에 오니 상관 없는데(거의 낮12-2시사이)기제사의 경우 알라들 학교 파하고 오더라구요. (오전시간은 운동이나 개인볼일보구요)오면 오후 4-5시, 제가 늦게 결혼한 터라 알라들 3-5살 입니다. 이틀전부터 장보고 다 다듬고 부치고 지지고 하면 동서 올 시간이면 거의 마무리 단계예요. 좀 화나더라구요. 애들도 웬만큼 컸는데 혼자 오전에 와 도와주면 좋으련만 본인이 그럴 맘이 없는 것 같아스리, 근데 이 같은 경우가 반복되다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똑같은 며늘인데 말이죠. 제사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또 아프다고 와서 밥만 달랑 먹는 경우도 있고 소소히 감정 상하게 하는 일들이 종종 있고 남편도 보기가 쫌 거시기 하지만 제수를 상대로 말하기 그렇다고 저보구 일을 분배 하라고
    해서 전거리와 과일류를 동서보구 준비해 아예 서방님 퇴근하면 그때 같이 오라 했어요.저녁 도착시간을 가능한 한 8시에 맞춰 달라고 시간까지 정해 줬어요. 얼마전 어머니 제사에 처음 시도 했는데 괜찮더라구요. 이야기가 옆으로 셌지만 동서랑 의논 해 분배 하세요. 좀 수월합니다.

  • 5. 꽃게
    '05.4.18 7:36 PM

    저렇게 나누시면 되겠네요.
    항상 전,튀김류가 사람 잡지요. 뭐~~
    그래도 기왕 하시는 것 즐겁게는 어렵겠지만 맘 비우고 편히 하세요.ㅎㅎㅎㅎㅎ

  • 6. yuni
    '05.4.18 9:57 PM

    저렇게 나누면 동서분이 형님 멋장이라고 뽀뽀 하려고 달려들겠는데요. ^^*

  • 7. 산수유
    '05.4.19 12:18 AM

    제가 생선전 두부 닭찜 담당이었는데요. 하루종일 가스렌지 앞에서
    일을 하려니 여름엔 미치겠드라구요.
    그래서 둘째 형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가 담당한 내용중 반을 내어드렸답니다.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 각종튀김과 생선등 손이 가는것은 반 나누세요.
    과일도 반 나누고..이건 그냥 사면 되니까요.

  • 8. 권경숙
    '05.4.22 8:40 AM

    저의 경우 동서는 하나있지만 참석하기가 어려워 거의 혼자 음식을 만듭니다. 동그랑땡은 미리 만들어 얼렸다 해동해쓰고 두부 식혜는 하루전 이런순서로 일을조금씩 나누어서 하면 몸과 마음의 여유가생겨 힘들다는 생각도 줄어들고요 삼십오년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젠 얼굴만 보여줘도 반가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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