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는 초보랍니다.
지난번에 초보주부라며 멸치액젓을 문의했었죠. ^^;;
근데 결국 추자도 수협에서 멸치액젓 못샀어요. 양이 너무 많은데 주위에 나눌만한 사람이 없어서요...
그래서 제가 이용하는 단체에서 추자도멸치로 만든 액젓을 사서 오늘 막김치를 담갔답니다.
밀가루풀은 유기농통밀가루를 썼고, 명절 때 들어온 배를 갈아서 반컵 정도 넣었고, 사과즙은 넣지 않았어요. 대신 옥수동 심영순 선생의 향신즙을 좀 넣었답니다. 그외에는 엔지니어 님과 똑같이 했어요.
근데요, 엔지니어님이 올리신 레시피대로 틀림없이 똑같이 만들었는데 도대체 색깔이 허여멀건한 것이 영 맛이 없어보여요. 물론 먹어보면 맛은 좋은데 왜 님처럼 색이 붉지 않고 허연지...
아마 고춧가루가 잘못이겠죠? 친정엄마가 농사짓는 친구분이 만든 태양초라고 주셨는데 영 때깔이 안나네요. 혹시 다른 비결이 있으세요? 홍고추를 갈아넣을 걸 그랬나요? 근데 엔지니어님도 건고추를 갈아넣으신 것 같던데...하도 색이 안나서 님이 하신 것보다 고춧가루를 좀 더 넣었는데도 별로 효과가 없네요.
암튼 그래도 맛이 좋다면서 일찍 들어온 남편이 막 담근 김치를 한접시 덜어내서 밥 한공기를 뚝딱했어요. 이 모든 게 엔지니어님 덕분이랍니다. 감사드려요. ^^
참! 요새 왜 키친토크에 요리 안올려주시나요? 매일매일 기다리는데욤...^^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엔지니어66님...답해주세용...
연꽃 |
조회수 : 1,61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10-14 19:32:48

- [요리물음표] 엔지니어66님...답해.. 2 2004-10-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engineer66
'04.10.15 6:12 AM^^고추가루 때문이것 같습니다요.
제 것은 색이 너무 빨개서 조금만 넣습니다.
그리고 저는 김치하는 날 마른고추를 갈아서 합니다.
김치가 너무 빨개니까 그것도 좀 거시기 하대요.^^
아유,고추가루 아까워서 어떡한대요.
부군되시는 분께서 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기쁘군요.^^
감사합니다.2. 연꽃
'04.10.15 12:14 PM엔지니어님...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김치 색깔맞추느라 고춧가루 팍팍 넣은 게 좀 아깝긴 하지만 어차피 입에 들어가는 거니까 그냥 포기했어요...ㅋㅋ..
색이 허얘서 밀가루 풀을 너무 되게 쑤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나저나 엔지니어님 시어머님의 고춧가루는 어째 그리 빨간지....너무 부러워요.
우린 빨개야 김치맛이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ㅠ.ㅠ
그래도 맛은 끝내줍니다.
답변 감사드리구요, 제주도 가면 뵐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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