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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소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 조회수 : 13,661 | 추천수 : 234
작성일 : 2004-09-26 00:18:48
저는 장남며느리인데 올 추석엔 남편이 추석에 일이 많아서 고향에 못가네요(ㅜ.ㅜ)
그래서 그냥 보내기는 서운하고해서 송편이랑 약식 식혜 전 등을 해서 아이들과 먹으려고 하는데
다른건 다 하겠는데.............
송편 소 만들기 좀 알려주세요.  맛있고 간편한걸루 참고로 거피녹두랑 거피팥이랑 사다 놨는데
제 계획으론 깨랑 밤이랑 녹두나 팥으로 하려고 하는데 한번도 안해봐서 계획만 잡고 있답니다. (^.^)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26 13: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우둥
    '04.9.26 1:02 AM

    팥소는 팥을 팍신하게 잘 삶는 게 중요한데...
    저도 직접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는데요.
    엄마가 하시는 걸 본 기억을 떠올리면...
    팥 삶을 때 물의 양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삶고 나면 따라버리는 물 없이 팥만 보송보송하게 (마치 찐듯이) 있거든요.
    그 삶은 팥 쿵쿵 찧은 후에 넓은 쟁반에 펼쳐서 김을 날려보내세요.
    그 후에 굵은 겅그랭이(체)에 한 번 내리면
    판 삶을 때 눌었던 알갱이(얘는 팍신하지 않고 딱딱해요)들이 걸러져요.
    이걸 다시 고운 체에 두어번 내리세요.
    아주 보드라운 (삶은)팥가루 소보로가 되는 거지요.
    여기에 소금 조금(삶을 때도 소금을 넣는 것 같아요... ^^;) 넣고
    설탕 넣고 간 보신 후에
    빚으면 되는 것 같던데...
    (참, 설탕은 조금씩 넣어야해요. 팥하고 섞어놓으면 설탕이 녹아서 한꺼번에 다 섞어놓으면 팥소가 질어지거든요.)
    팥소는 거피팥을 사셨다고 해도 손이 많이 갈 거에요.

    제일 쉬우면서 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것이 깨소에요.
    깨를 볶아서 식힌 후에,
    분마기 같은 곳에 굵게 한 번 갈아줘요. (깨소금 정도로... 너무 곱지 않게)
    갈 때 소금을 넣어주고, 설탕을 섞어주면 깨소 완성.
    깨소는 팥소와 달리 뭉쳐지질 않아서 빚기는 조금 더 신경쓰이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깨소엔 설탕을 달달하게 많이 넣어야 꿀떡처럼 돼요.

    콩소는 날콩을 까서 씻은 후에 물기 있는 상태에서 소금을 살짝 치고
    밀가루를 아주 조금 넣어 버무린 후(부침에 밀가루 무치듯)
    두세알 넣고 빚어주면 되는 것 같았어요.

    밤소는 (저희는 산에서 줏은 밤이라-재배밤 아닌 토종밤- 크기가 작아요)
    그냥 밤 하나 넣고 빚어요.
    송편빚기 제일 쉬운 게 밤소지요. 속이 움직이질 않으니까요.
    밤에 물이 묻어있으면 송편살이 분리되니 참고하세요.

    고구마도 깍뚝썰기 해서 소로 넣어도 맛있어요.

    음...
    소는 항상 엄마 담당이라...
    자세히는 모르거든요?
    고수님들이 더 알려드릴거에요.

    그럼 아마추어 관찰자는 이만... =3=3=3=3

  • 2. 마마프네
    '04.9.26 6:41 AM

    어머나 세상에
    벌써 답글이
    넘넘 고맙습니다.
    요리 고수신가 봐요 .
    좋은 참고가 될거 같아요.

  • 3. Ellie
    '04.9.26 7:35 AM

    저도 깨소 강추~
    아.. 송편 먹고 잡다.. ㅡ.ㅡ

  • 4. 인우둥
    '04.9.26 9:02 AM

    아침에 할머니께 다시 여쭤봤는데요. ^^
    팥을 삶다가 손으로 으깨어보아 약간 살캉하다 싶을 때
    물을 따라버리고 조금 더 뜸을 들이면 팍신해진대요.
    이걸 주걱으로 으깨어주고 (찧는 게 아니라)
    쟁반에 넓게 펴서 김을 날리고 완전히 식혀야한대요.

    제가 '겅그랭이'라고 잘못 썼는데
    '겅그랭이'는 찜할 때 물 위에 얹어 쓰는 구멍 뽕뽕 뚫린.. 그거구요. ^^;
    굵은 체를 이르는 말은 '얼개미'에요.
    어젯밤에 그만 헷갈렸어요.

    그리고 콩에 물기가 있어야한다는 건
    확실치 않아요.
    그냥 바쁘니까 물기를 다 말리지 못하고 하신 건지도...
    어쨌든 밀가루를 묻혀줘야 살하고 콩하고 떨어지지 않아요.
    밤, 고구마에는 밀가루를 안 묻히는 것 같았구요.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잘못 쓴 글자가 있네요.
    (어제 쓰면서 졸았나봐요.)
    '부침에 밀가루 무치듯' ----> '부침에 밀가루 묻히듯'
    '줏은 밤'---->'주운 밤'

    맛있는 송편 만들어드세요.
    할머니 말씀이
    "속 먹자는 만두요, 살 먹자는 송편이라."시니까
    소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먹는 분들이 소에 대해서 투정하면 요리고수처럼 외쳐주세요.
    "속 먹자는 만두요, 살 먹자는 송편이야~!"

  • 5. 강금희
    '04.9.26 10:55 PM

    설탕에 땅콩 굵게 갈아서 섞은 걸 소로 넣어도 맛있구요(건포도 있으면 섞어도 OK)
    우리 식구들은 검정콩을 제일 좋아해요.
    콩을 불려서 소금 살짝 쳐서 넣으면 됩니다.

  • 6. 단비
    '04.10.1 8:52 AM

    와..저는 도전은 못해봣지만 82cook고수님들이 게셔서 친정같아 너무너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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