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에게 스테이크를 해주겠다고 제가 떡하니 초대를 했더랍니다.
스테이크는 moon님표 스테이크를 그동안 여러번해봤던 요리로 한번도 실패없이 울 오빠의 젤 좋아하는 요리로 등극한 요리인데요..그래서 어제도 자신있게 스테이크를 늘 하던대로 만들었죠.
근데 문제는 어제는 다른 고기로 했다는 겁니다.
엄마가 요즘 광우병때문에 쇠고기 먹기가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하고 아예 소를 한마리를 잡았데요.
그러면서 고기 좀 주겠다고 정말 큰 덩어리를 떡하니 주시더군요.
너무 꽁꽁 얼려있어서 엄마도 작게 잘르지 못했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그 덩어리 고기(엄마 말로는 등심이래요~)를 쬐금 녹이고 울 오빠랑 낑낑대면서 스테이크 모양으로 잘라서 얼려뒀죠.
스테이크를 자르려는 순간 칼이 안 들어가더군요. 질겨서. ㅡ.ㅡ
자세히 보니 중간중간 힘줄도 들어가 있구..
친구들이 고기를 결과 반대로 썰어야하는데 잘못 썬거 아니냐는 둥.. 어쩌고 저쩌고..
정말 고기를 잘못 썰어서 그런걸까요? 그럼 남은 고기도 다 질기겠지요?
스테이크해도 질긴 이 고기를 작게 썰어서 구워먹을수는 있을까요?
배즙이나 키위즙에 재어놓으면 부드러워진다는데 이정도 질기믄 배즙,키위즙에 재워두었다가 먹음 좀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 꼭 답변 부탁드려요.
남은 고기가 넘 아까워요.. ㅠ.ㅠ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등심 연하게 하는 확실한 방법?
didid |
조회수 : 7,87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1-29 16: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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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나
'04.1.29 4:50 PM고기 써는 방향도 중요한데...
이미 썰어 버리셨으니 어쩔수 없네요,..
원래 등심이 소고기 스테이크감으로는 질긴축에 들어가요,,,
그래서 칼로 잘 다듬어서 연하게 밑손질을 하셔야 해요.
고기가 스테이크 감형태로 썰었으면요,,
일단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들여 줍니다,고기망치가 있으면 더 수월하겠죠,,
그리고 칼끝으로 고기 덩어리를 중간중간 콕콕 찔러서 힘줄을 끊어 줍니다..
두들이면 육질이 연해지구요,칼로 콕콕 찔러 주면 힘줄이 끊어져서 고기가 익혀도 덜 오그라 들고 씹기에도 좋아져요.
별다른 양념이 안들어가도,,약간의 수고만 더해도 고기는 어느정도 연해 져요.
그리고,배즙이나 키위즙에 재우면 연해져요,근데 단,,,배즙에는 오래 재워도 고기가 안 상하는데요,,키위즙에 재워서 좀 오래 두면,,,에고,,,키위의 강력한 힘으로 고기가 녹아 내려요..
스테이크로 드실거면,올리브 오일이나 와인,소주 같은걸 좀 발라서 뒀다가 구워도 좋아요.
그리고 과즙으로 고기를 재워서 구울때는 그냥 맨 고기 굽는것 보다 잘 타니까 조심해서 구우세요.2. didid
'04.1.29 5:08 PM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고기망치를 이참에 구입할까봐요..
괜히 핑계로 이것저것 사고파해요..ㅎㅎ
가르쳐주신대로 한번 해볼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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