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한 질문-김밥의 밥

[수수꽃다리]

딸아이 김밥을 싸다가 확실히 알고 싶어져서요.
저는 이제까지 식초, 소금, 설탕을 내마음대로 섞은 것을  밥에 넣어 비볐거든요.
어떤 이는 참기름을 넣고 비비는 걸 본 적 있어요.

정말 맛있게 밥에 간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기초적인 걸 모르죠?
선배님들의 맛있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일하면서 밥해먹기' 책에 나오나요?
이 곳 발견하고 기웃거린 지 얼마 안되어서요.
빨리 책 사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아직 실천은...)

[김혜경]

김밥의 밥 저는 삼배초만들어 씁니다. 참기름을 넣으면 어째 어머니가 옛날에 싸주시던 김밥맛이 아닌 듯 하여...
쌀 한컵(200cc)을 씻어서 밥을 할 경우 식초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을 한데 섞어서 잘 녹인 후 밥에 섞어서 더운 김을 날려서 쓰세요.

이런 질문 창피하실 거 하나없어요. 언제든 하세요.

[유지니~]

어?삼배초는김초밥이나초밥만들때넣는게아닌가요?
저희는그냥....참기름,소금.깨소금....이렇게넣고하는데...
속재료에도다간하구요...

[벚꽃]

수수꽃다리 이름이 참 예쁘네요.^^
라일락의 우리말 맞죠?
저희 아파트 단지에는 군데군데 연보랏빛 라일락이 있어서
향기도 좋고... 얼마나 옛 생각이 나는지(특별한 사연은 없지만
아련한 어린시절이 떠오른달까..)

라일락 잎 사랑점 치는 법 알려드릴께요~
라일락 잎을 따서 상대에게 준후
어금니 자국이 이파리에 찍혀 나오도록 꼭
깨물어서 달라고 한다 -->
이파리를 받아서 심각한 표정으로 점치는척 한다-->
상대가 인상을 쓰면(이파리가 엄청 쓰거든요.이보다 쓴거
보지를 못했습니다^^) -->
"원래 사랑이란 그렇게 쓴거야^^" 하고 말해줍니다.
야외에 나가셔서 라일락 보시면 한번쯤 해보시면 재미
있을거예요^^

[이경숙]

삼배초랑 참기름,소금 두가지 해 봤는데 참기름으로 버무린 김밥이 맛이 있더라구요
저는 계란을 물을 조금 넣고 두껍게 부치고 소고기도 간것은 안쓰고 채썰은것으로 하는데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