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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아가들 놀이와 공부 어떻게 하세요? - 가르쳐 주세요.

| 조회수 : 1,154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3-02-11 19:57:43
저는 82쿡 골수 팬인데요.
82쿡을 자꾸 주변에 소개하다보니 저의 사생활 입지가 좁아져서 아이디를 바꿨답니다.
요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답답해서 도움 좀 얻으려구요.
제게는 늦둥이 딸이 있는데요.
우리 늦둥이는 낼 모레 두돌이 되는데, 위에 언니둘이 있는 덕분인지  말은 빨리 해서
어른들과 웬만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노래도 발음이 썩 정확하지는 않아도 20여곡 정도 해요.
- 물론 애기 노래요.-   다행히 책 보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근데  주변을 보면 9개월 또는 돌 지나면서 부터 무슨 무슨 교육 들을 시키던데...
그냥 있자니 스폰지 같은 시기를 놓치는것도 같고  뭔가를 해 보자니 뭐가 좋은건지도 모르겠고...
위에 큰 애들은 그냥 그냥 있다가  한글 두리두리 정도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유아교육 교재도 하두 많아서...
비슷한 또래들 키우시는 엄마님들, 또는 키운지 얼마 안되는 엄마님들  
정보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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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2.11 9:19 PM

    전 아이를 키운지 하도 오래되서 도움말 드릴 수는 없지만 이미 아이가 언니들이랑 놀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을 거예요. 형제 자매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학습이 됐든, 인간성이 됐든 매우 중요한 거구요.
    이 단계에서 무슨 교육이 필요한 지는 다른분들이 좀 도와주세요...

  • 2. 김화영
    '03.2.12 3:06 AM

    그 나이엔 노는게 공부 아닌가요? 6살 된 아들, 4살 된 딸 블럭쌓기며, 모래장난이며, 하다못해 이불과 베개를 온 방에 펼쳐놓고 놀때마다 `그래그래 너희들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큰 아이는 끊임없이 얘기해달라, 책 읽어달라고 하는데 어른에게는 이게 얼마나 힘든 노동인지 몰라요. 그냥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또 흥미있는 책의 등장인물을 놓고, 상황만 바꿔 이야기를 지어내서 해주자니 이건 어른 상상력.창의력 테스트더라구요.
    저는 모래장난이 좋다고 생각해요. 작년 미국서 살때 본건데, 놀이터에 아이들도 바글거리지만 수도꼭지도 많더군요. 손 씻으라고 만든건데, 여기서 물을 길어다가 바닥에 좍 부어놓고 진흙모래를 만든뒤 집에서 가져나온 갖가지 프라스틱 모양 용기, 우유팩, 컵 등등으로 산도 만들고, 강도 파고 성곽도 짓고 그렇게 놀더라구요. 어떤 애들은 물 웅덩이를 만들어놓고 첨벙거리는데도 부모들은 헤헤 웃고만 지켜보고..... 다시 돌아오니까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이렇게 놀만한 깨끗한 모래가 없는게 제일 아쉽습니다.

  • 3. 빈수레
    '03.2.12 9:10 AM

    정 어딘가 보내거나 뭘 시키고 싶다면, 짐보리처럼 아이의 운동능력(근육발달이 목적인)도 키워주는 놀이를 하는 곳에 보내시지요?물론 엄마가 같이 하는 겁니다.

    근데, 그런 실내에서 뭔가 하는 것보다, 비오면 비가 와서, 해가 나면 해가 나서, 바람불면 바람불어서 아이를 데리고 실외로 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은데요...자연을 느끼는 아이가 커서도 생각도 스스로 하고, 책을 읽어도 이해의 폭이 다르거든요.

  • 4. 이종진
    '03.2.12 9:56 AM

    손위 시누이(맞나?)의 딸도 3월 1일이면 두돌이거든요,
    근데 말도 잘 하고, 잘 알아듣고, 노래도 다 부르고 해요.
    첫째인데도 빠르더라구요. 옆집에 있는 언니들이랑 노는걸 무지 좋아해서 집에 오길 싫어하죠..
    책도 좋아해서 가면 항상 책을 들고 나옵니다. 읽어달라구요..
    얼마전부턴 퍼즐 맞추기도 하구요..
    언니네 집에 몬테소리 한글만세라고 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셋트인데, 아무래도 가격이 높긴할거에요
    이런것도 있으면 아이들 공부하는데 좋을거 같애요. 억지로 시키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책 꺼내와서 막 보거든요.. 박스까지 뜯어가며.. 가계에 부담만 안된다면 더 좋겠죠..
    갓 초보 주부의 주제넘은 말이었습니다. ^^;

  • 5. 김화영
    '03.2.12 10:22 AM

    그리고 그 나이에 요리는 절대로 같이하지 마세요. 밀가루 반죽 만들때 조금 떼어주는거면 모를까. 요리가 아이들 교육에 엄청나게 도움된다는건 저도 인정하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는 곤란한거 같아요. 얼마전 케이크를 구울려고 여러 그릇에 담아놓은 재료들을, 오븐 예열하러 한눈파는 사이에, 정말 번개같이 두 아이들이 한그릇에 다 섞었더군요. 소리 버럭 지르려다 간신히 참았어요. 내가 화날때는 아이들 야단치치 말라는 조언도 있고 해서. 아이들과 요리 같이하라고 쓴 책도 있던데, 분명 Miss가 썼을꺼예요. 저희 애들은 요리하는거 무척 구경하고 싶어해서, 싱크대에다 식탁의자 당겨놓고 올라가서 보라고만 해요. 사실 그것도 너무나 즐거워하지요.

  • 6. 현승맘
    '03.2.12 10:52 AM

    싱크대에다 식탁의자 놓고 이것저것 만지는게 우리 아들 취미인데 , 하하 다 마찬가지구만요..

    맞아요.. 핫케잌 구워 준다고 그릇에 내용물 넣어 놓고 잠깐 전화 받는사이 식탁위에다 부워놓고
    손으로 휘휘 펼치고 있는데, 그떄의 심정이란......
    아이들 키우는건 정말 힘들어요..
    ....
    우리 아이도 이제 두돌 지났는데요...저는 봄학기 부터 짐보리 같이 다닐려구요..
    공부가 아닌 놀이 위주니까 좋을듯해서요..

  • 7. 빈수레
    '03.2.12 11:49 AM

    아이구 정말~! 어떻게 자기 밥도 혼자 골고루 안 먹는 나이의 아가들을 데리고 요리를 할 생각을 했어요?!
    최소한 만 네살은 되어야 "참여"하는 요리가 되는 것이구요,
    그 전에는 요리하는 과정에 생기는 반죽이나 그런 것들을 맛을 보여주거나 그냥 구경을 조금 시켜주는 단계라구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다~~ 단계가 있는 겁니다.
    어떻게 기지도 못하는 수준에게 뛸 것을 기대들 하십니까.............................에퓨우우우.

  • 8. 빈수레
    '03.2.12 12:26 PM

    참고로 말하자면, 애들이 밥 먹기를 별로 안 즐기는 경우에는, 초등학교 일학년 정도가 되었어도,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경우, 먹을만큼 먹고 남긴 자기 밥에 그 식탁에 있는 오~~만가지 "식료품" 다~~ 섞어서...나름대로 요리반죽을 하고 놉디다....

  • 9. 딸기엄마
    '03.2.12 4:20 PM

    여러가지 답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사랑을 많이 주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걸 알면서도...
    자기일 처럼 신경써서 답해주신 여러부~운 너무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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