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등 생협에 대하여..

[멋진 혜련]

제가 생협에 관심이 많아서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리를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생협 - 생활협동조합의 약칭입니다.
물품의 생산과 소비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일종의 소비자 공동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생협은 80년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답니다.  

기존의 유통망을 통해서 공급되는 야채, 공산품등이 환경오염이 심하고 농약에 오염된 것들이 많아서,
바르게 생산된 바른 소비품들을 공급받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유기농사 지으시는 분의 가장 큰 고충은, 안정적인 소비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활협동조합은 생산하시는 분에게 안정적인 소비자가 되어드리고,
그 생산자를 믿고 소비하겠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조직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네요.

생협의 대표적인 조직으로는 한살림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되었지요.
한살림이 운영하는 매장이 전국의 여러곳에 있구요, 조합비(출자금)를 내야합니다.
조합비는 조합 탈퇴시에 돌려주는 돈이구요. 집으로의 공급은 일주일에 한번입니다.
정해진 날까지 주문하면 며칠후에 공급이 되는 체계이지요.
(조합 출자금과 물품공급일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그 외의 생협이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운영하는 에코생협이 있구요. YWCA에서 운영하는 생협도 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 만든 여성민우회 생협도 있구요.
그리고 수도권의 여러 지역별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생협들도 많이 있습니다.
생협 수도권 연합회 (www.ecoop.or.kr) 이곳에 들어가시면 안내가 자세히 되어있네요.

지역별로 운영의 차이는 있으니깐, 가입하시는 생협에 맞도록 이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협별로 물건을 선택하는 기준들이 약간 다릅니다.
한살림의 경우는 엄격하게 우리 농산물을 위주로 운영합니다. 그리고 유제품 종류가 약하지요.
반면에 다른 생협에서는 치즈종류도 있고, 어떤 생협에서는 필리핀에서 유기 생산된 설탕을 팔기도 합니다.    

한살림과 생협은 다른 것이 아니라, 생협이라는 범주에 묶이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록마을등등의 유기농품 전문 매장과 생협 매장은 분명히 다르지요.

어떤 지역에서는 의료생협등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도 하고 자동차수리 생협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도 한답니다.
생협이라는 것이 단지 유기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공동체 조직,
이렇게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한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분홍공주맘]

아~~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미정]

제가 예장 생협과 한살림을 이용하는데요. 한살림에 비해 예장생협이 가격이 비싼 이유는 뭘까요?

[물레방아]

한국생협은 같은 물건도 한살림보다 싼데요. 이미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