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딸 둔 엄마입니다.
유치원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에요.
근데 그 친구 엄마가 정~~~~말 이상해요 ㅠㅠ
동네에서 그 엄마를 겪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트러블 만들어서
다 멀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 어떤 사람보다 다정하고 친절하다가도
자기 감정을 건드렸다거나 자기 딸이 상처를 받았다며
잡도리를 시작해요.
작은 일도 확대 해석해서 자기가 그렇게 느꼈으니 사과하라 이런 식이에요 ㅠㅠ
동네 엄마들 한둘이 당한 게 아니고,
동네 엄마들 뿐만 아니라 유치원 선생님, 방과 후 선생님들도 당했거든요.
나중에 안 얘기지만 6살 남자아이 성추행으로 몰아서 퇴소까지 시키고 ㅠㅠ
저하고도 몇 번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냥 넘겼어요. 기분 나빴다니 미안하다고 제가 사과하구요.
더 엮이고 싶지 않아서 사과한건데
저희 딸이랑 그 아이가 친해서 자꾸 만나게 돼요.
학교도 같은 반이구요.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이잖아요. 아이니깐 나쁘게 보고 싶지 않은데
솔직히 똑~~~같은 행동을 해요.
유치원때 저희 아이한테 들었던 얘긴데 울면서 선생님들이나 어른 앞에서 거짓말을 해서
맨날 그 아이 빼고 다른 아이들만 혼난다고 했거든요.
얼마전에는 그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내가 이제 거짓말 안할테니깐 같이 놀자"
했다더라구요. (서로 엄마들끼리 크게 싸움)
사실 아이들 말을 다 믿을 수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제 완전 이해가 됩니다.
최근에 저하고도 또 비슷하게 일이 불거져서
제가 사과하고 아예 손절했어요.
근데 자꾸 부딪히네요. 오늘도 교회에서 우리 아이랑 그 엄마 딸이랑 둘이 밥 먹고 있는거에요ㅠㅠ
저는 보자마자 심장이 또 덜컥 내려앉았구요.
저는 이제 고만 엮이고 싶고, 맘 같아선 놀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우리 아이한테도 어떻게 말을 해줘야할지
저는 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