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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여년전 손절한 지인한테 연락이 왔어요

조회수 : 9,794
작성일 : 2025-09-20 23:53:12

타지에서 시집 온  뒤로 친해져서

제가 잘 따랐어요

9살 위였는데

제가 콩깍지가 씌여서

엄청 잘 했어요

시골에서 자라서 멋낼줄도 모르고 

우직하고 순박한 타입이어서 더 좋아했어요

그 분이 큰일 겪었을때도

기도해주며 진심으로 잘 대해줬는데..

문자 씹힐 때가 있고

약속 바람도 맞았었는데..

시골분이라

휴대폰 잘 안챙겨서 그런가보다 했었어요

어느 순간 참다가 터져버려서

손절해버렸거든요

어느날 아무일 없는것 같이 문자 오기도 했는데

저도  씹었어요

그랬더니 연락 없더라구요

 

그러고 십년이 흘렀는데

갑자기 전화랑 문자가 왔어요

전화는 운전하느라 안받았고

문자가 여러개 왔는데

안부묻고

나한테 받은게 많아 미안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고

다시 만나고 싶지도 않아서 답 안했어요

 

아들이 돈빌려달라고  하는거 아니냐고ㅋㅋㅋ

근데 그럴 분은 아니에요

제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아들이 

오랜만에 누구한테 연락오는것만 보면

돈빌려달라는거 아니냐고 해요ㅋㅋ

 

 

IP : 182.221.xxx.21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보다는
    '25.9.20 11:55 PM (222.119.xxx.18)

    뭔가 인맥이 필요해서거나..
    다단계?
    전도?
    뭐 그런 일.

  • 2. ㅇㅇ
    '25.9.21 12:00 A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꼭 이상한 의도만은 아니겠죠
    마음 내키면 연락해 보시고 아니면 무시하면 되죠.

    드라마 은중과 상연 보세요.
    세상 인연이 그렇게 정답지처럼 정해져있는 게 아닌 듯요.

  • 3. ㅇㄱ
    '25.9.21 12:00 AM (182.221.xxx.213)

    종교가 같아서 전도는 아녀요

  • 4. ㅇㅇ
    '25.9.21 12:01 A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정답을 가지고 있는 거죠.
    연락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몇 줄만 쓴 걸 보고 남들이 어찌 알겠어요?
    원글님도 몰라서 쓴 글인데요

  • 5.
    '25.9.21 12:02 AM (210.222.xxx.94)

    님이 생각나고 그리워서 연락한 것일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끊어졌다 이어진 관계는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더라구요

  • 6. ㅠㅠ
    '25.9.21 12:04 AM (59.30.xxx.66)

    만나지 마세요
    돈이든 뭐든 필요해서 연락한 것 같네요

  • 7. ㅇㄱ
    '25.9.21 12:04 AM (182.221.xxx.213)

    작년부터 참지 않고 주변정리를 하다보니
    인생에서 제일 큰 가해자들이었던 친정식구들
    감정쓰레기통 삼는 친구도 손절했더니
    거의 혼자나 마찬가지네요

  • 8. ..
    '25.9.21 12:05 AM (118.235.xxx.27)

    글로 봤을때는 손절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요

  • 9. ㅇㄱ
    '25.9.21 12:07 AM (182.221.xxx.213)

    소상히 적지 않았으니까요

  • 10. 자녀혼사
    '25.9.21 12:43 AM (58.234.xxx.182)

    나이가 9살연상이시면 혹시 그분자녀가 혼사를 앞두고 있어서??? 동네 언니들 얘기하는것 들어보니 자녀혼사인데 본인 손님이 적으면 창피하단 얘기를 하길래 그렇게 까지 생각할일인가 싶었던 적 있네요..

  • 11. 뭐든
    '25.9.21 12:44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목적이 있든, 옛 시절이 그립든, 마음 속 체무감이든 연락 한 번 해보고 싶은 그분의 그날에 진심일거예요.
    또 시간이 가고, 날이 가다 보면 지난 시간들이 그랬던 것 처럼 세월 속 어느 하루로 지나가겠죠.

  • 12. ..
    '25.9.21 12:45 AM (39.118.xxx.7)

    보험일껄요?
    보험교육받으러 가면 그렇게 끊긴 인연들에게 연락하라고 시키는가봐요. ㅠㅠ

  • 13. 뭐든
    '25.9.21 12:55 AM (180.69.xxx.63)

    목적이 있든, 옛 시절이 그립든, 마음 속 채무감이든 연락 한 번 해보고 싶은 그분의 그날에 진심일거예요.
    또 시간이 가고, 날이 가다 보면 지난 시간들이 그랬던 것 처럼 세월 속 어느 하루로 지나가겠죠.

  • 14. ㅁㅁㅁ
    '25.9.21 1:01 AM (211.234.xxx.218)

    요즘 화해의 계절인지 이런글 자주 보여요. 손절지인이. 미안하다 연락해온다구요ㅡ신기하네 가을다가오니 싱숭생숭해지나

  • 15. o o
    '25.9.21 1:12 AM (69.244.xxx.181)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죠. 걸레가 빤다고 수건 안되듯이. 연락 씹은거 잘했어요.

  • 16. 아니요
    '25.9.21 6:04 AM (121.154.xxx.224)

    다 그런 건 아니예요 저는 대학 때 과가 나뉘는 과정에서 유야무야 헤어졌던 어릴 때 친구 엄청 보고싶은데 동창회 통해서 연락처 찾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보험 등으로 오해 받기 싫어서 참고있어요
    한번은 어릴 때 친구 물어물어 찾아서 전화했는데 잘 살고있는 것 같아 참좋았어요 생활반경이나 상황이 다르니 더 연락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좋았어요 아이가 조선일보기자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응? 하는 느낌도 있었네요
    묘사하신 성격으로보아 목적이 있어라기 보단 지난 날 자신의 미숙함에 미안해하며서 전화했을 것 같아요

  • 17. 나는나
    '25.9.21 7:12 AM (39.118.xxx.220)

    많이 배려받던 사람 미련이 남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 18. ove
    '25.9.21 8:54 AM (220.94.xxx.14)

    호구가 아쉬웠나 보네요
    한번 끊긴 인연
    다시 보지않는게 좋아요

  • 19.
    '25.9.21 9:17 AM (125.137.xxx.224) - 삭제된댓글

    사과하면 요즘은 다른 꿍꿍이가있는거아니냐는 의심도받는것같아요. 그냥 마음속부채감이 죄려니하고
    그사람인생에 안보이도록 잘피해다니는게
    제일나은듯

  • 20.
    '25.9.21 9:18 AM (125.137.xxx.224)

    사과하면 요즘은 다른 꿍꿍이가있는거아니냐는 의심도받는것같아요. 그냥 마음속부채감이 벌받는거려니하고
    그사람인생에 안보이도록 잘피해다니는게
    제일나은듯

  • 21. 마음
    '25.9.21 10:23 AM (122.36.xxx.14)

    이런글보면 소원해진 관계 연락 한번 해보고 싶어도 참아야 된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네요
    순수한 마음도 오해 받을 수 있으니

  • 22. 저도
    '25.9.21 10:41 AM (175.196.xxx.62) - 삭제된댓글

    가끔 오랜 친구와 사소한 이유로 연락 끊었는데
    요즘 생각나고 연락해볼까 하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겠네요 ㅋㅋㅋㅋㅋ
    세상도 각박하고 너무 인정머리도 없고 그래요
    전 그냥 오랜 추억을 공유할 친구가 줄어들어서 그게 싫을 뿐
    저라면 연락합니다

  • 23. ...
    '25.9.21 10:45 AM (220.120.xxx.234)

    좋게 생각해도 지난날의 후회(그래봤자 사람 안 바뀜), 사람이 그리움 정도.
    나쁘게 생각하면, 돈 빌리기, 자식 결혼, 보험.

  • 24. Jj
    '25.9.21 10:59 AM (222.106.xxx.123)

    그래서 단절됐다 오랜만에 연락하는거면
    (보험 종교 돈빌리기 기타 다른 목적 절대아님)이라고 붙여서 보내래요

  • 25. ...
    '25.9.21 11:04 AM (42.82.xxx.254)

    정말 후회되서 연락했겠죠..but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다시 화홰해도 마찬가지더라구요.끝난 인연 다시 이어봤자 또 같은 일로 손절

  • 26. 뭐..
    '25.9.21 11:18 AM (221.138.xxx.71) - 삭제된댓글

    찬바람 부니 갑자기 원글님과의 좋았던 추억이 생각났나 봅니다
    10년 더 사니 이제 좀 철이 나서
    원글님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깨달았나 보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시길..
    연락하기 싫으시면 연락하지 말고..
    뭔소리 하나 궁금하면 전화 걸어보시고... 모두 원글님 마음이지요.
    굳이 불편해 하시 필요도 없을듯요..

    모두 다 색안경 끼고 보면 사실 만날 사람도 없고 그래요..
    저라면 저 정도로 인연 끊을 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도 조금 예민한 것 같습니다.
    대충 둥글게 생각하며 사세요..

  • 27. 뭐..
    '25.9.21 11:19 AM (221.138.xxx.71)

    찬바람 부니 갑자기 원글님과의 좋았던 추억이 생각났나 봅니다
    10년 더 사니 이제 좀 철이 나서
    원글님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깨달았나 보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시길..
    연락하기 싫으시면 연락하지 말고..
    뭔소리 하나 궁금하면 전화 걸어보시고... 모두 원글님 마음이지요.
    굳이 불편해 하실 필요도 없을듯요..

    모두 다 색안경 끼고 보면 사실 만날 사람도 없고 그래요..
    저라면 저 정도로 인연 끊을 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도 조금 예민한 것 같습니다.
    대충 둥글게 생각하며 사세요..

  • 28. ....
    '25.9.21 11:38 AM (125.178.xxx.184)

    저분이 순수한 마음으로 연락했다 쳐도 안보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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