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또 회사에서 물건 던지는 동료가 물건을 던지더라구요.
옆에서 같이 일하고 있던 좀 살짝 저보다 연배 있으신 분이 따뜻하게 돌려서
"왜요~ 주말에 안 좋은 일 생각해요?"라고 부드럽게 돌려서 얘기했어요.
아마 그 물건 던지는 동료랑은 10살 정도 차이 날 거 같아요... 완전 윗사람이죠 그러니까..
연배로 보면.. 서로 친한 관계도 아니고, 업무적으로만 살짝 엮인 사이인데
저라면 "아ㅠㅠ 제가 죄송합니다."라든지, "아~ 그랬나봐요.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하겠는데.
이 물건 던지는 동료는
"아니요. 저 주말에 완전 재미있게 논 생각하면서 지금 막 즐거웠는데요. 주말에 나시티 입고 놀았는데요."
이러는거에요... 뭔가 되게 방어적인데, 어떻게 그 방어가 나시티까지 가지?? 하면서 ,, 속으로 생각했는데
그 말씀하신 분이 무난하게
"아 그래요? 성격이 터프하신가봐요."하고 마무리짓더라구요..
매너가 밴 분이시라 그런지. 말씀도 잘 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어떻게 10살이나 더 위일 거 같은 분이
돌려 돌려 말하는 걸 저렇게 반응하지? 이러면서,, 진짜 저분한테도 저렇게 반응하는데, 저 무시하고 못살게 군거 진짜 천성이구나 싶다가도... 그 동료의 나시티 드립이 너무 웃겼여요.
하나도 뭔가 좋아 보이지 않고,, 행복해 보이지 않은 주말이 연상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