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로 취직해 P가 J인척하고 30년 살고있어요.
15분 단위로 일정를 쪼개기도하고
2달뒤의 일정 짜는건 뭐 흔한일이죠.
근데....실은 검사를 5번했는데 다 P.
그것도 .89%P성향의 대문자P
혼자 여행가면 완전한 p입니다
파리 15일 아무계획없는 날보고
딱 하루저녁 물랑루즈 같이보자 약속한
유랑에서 만난 분이
엑셀로 계획을 짜서 보내줬는데ㅡ.ㅎㅎ
감사히 받기만 하고
그날 할일 그날 아침에 결정했어요
계획대로 한건 물랑루즈 본거 1개
몽마르뜨 3번가고
15구도 가보고 16구 근처 공원가서 어슬렁 거리고
갑작스런 급벙으로 북한음식 먹어보고..
참 행복한 15일이었네오
저처럼 본성을 속이고 직장을 다니며 사는분
안계신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