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치매인 83세아버지, 대장암 수술이라

[해야할까]

지금도 신경과 비뇨기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약을 달고 사시고 뇌경색 발병한지 30년넘었고

지금은 치매와 파킨슨 초기예요

원래 성격이 괴팍해서 이상한 고집도 센데다

치매로 말귀는 더 못 알아듣고.. 그런 상태입니다

 

어버지가 대장암 초기인데 이미 고령에 기저질환도 있어서 마취도 위험하고 수술 후 암은 제거해도 회복과정도 힘들테고 치매나 다른 건 더 나빠 질 것 같은데. 오늘도 병원 설명은 거의 못 알아듣고 암이라는 건 알게 되셨네요.

 

결국 엄마가 많은 부분 감당하게 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더 힘들어지는데 오빠는 결정을 못내리고 수술 날짜를 잡게 됐네요 집에가서 수술전에 끊어야 하는 약 빼는걸로 또 소리지르고 엄한 사람을 탓하며 욕했대요

 

엄마도 당뇨에 고햘압.. 체력도 안되고

엄마가 고생 많이하셨어요. 

돈도 안 벌고 성격도 이상한 남편하고 사느라고

폭력도 있었어서 이혼 안 하고 살아주셔서 감사할 뿐.

아버지는 정신적으로 아픈 분 같아요

뇌경색이 자랑이고 지금도 돈이든 섬김이든 받는게 당연한 사람이예요.

 

다짐합니다 

저는 77세 이후에는 건강검진 안 받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80세의 벽이라는 책도 읽게 되네요

[...]

수술에 항암에 하지 마세요 그 연세에

[..]

나같음 저정도면 암수술 안할거 같은데 삶에 대한 욕심이 대단들 하세요.

[...]

80부터는 건강검진도 하지말라고해요

[근데]

수술하고 예후 괜찮으면 요양병원 입원하셔서 돌아가실때까지 사셔야죠
어머니 해방시켜드리세요

[바람소리2]

저라면 말림
수술하면 요양병원 ㅡ요양원 순서로 해야죠
집에서 간병 못해요

[ㅁㄴㅇ]

수술- 요양병원행이면 돈은요??? 노욕도 적당히 해야지...

[바람소리2]

진짜 80넘으면 검진 안해야겠어료

[so]

저 연세에 저 정도 상태면 항암이고 수술도 다 안 해야해요

[케엑]

83세
치매 파킨슨에 뇌경색 30년.

대장암 수술이요?

아이쿠야….

[암 수술]

한 번으로 끝이면 좋겠네요

[헐]

노인이면 진행이 빠르지도 않을텐데 굳이 수술까지..
오빠한테 다시 얘기해보세요
그게 맞는거같냐고

[해야할까]

댓글 보여주며 최후로 설득을 해볼까봐요
입원기간동안 오빠가 와 있겠다고 하는데 퇴원후가 문제 겠지요
병원에서 고령이라 항암은 안한대요

[의사]

의사가 권유한건가요

[수술]

은 할수있겠지만...
저희 아버지 87세셨는데 대장암 수술하고 회복 어려워 요양병원 계시다가 한달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냥 사는동안 편히 사시게 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ㅜ]

내시경은 별탈없이 잘하신건가요?
저도 아빠 80대중반이신대 내시경 해야하나 마나 고민중이에요.

[...]

수술만 하면 된대요?
항암도 해야 하는거면 안하시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어느 병원이]

그 연세에 그런 질환들을 갖고있는 분을 암수술하자고 하나요???

[.....]

치매에 파킨슨이면 그냥 수술하지 않는게....
항암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요

[ㅇㅁ]

하지마세요

항암하는 순간 명을 재촉하게 되었어요

ㅜㅜ 정말 후회했어요

81세였습니다

멀쩡하게 걸어들어가서 두달만에 힘들어하다가 돌아가셨ㅇ요

[신중]

느릿하게 진행된다지요?

[...]

아버지가 고통 속에서 생 마감하길 원하시면 수술하세요
치매에 파킨슨이니 천천히 앓다 돌아가시거나
돈 쓰고 아파하면서 빨리 돌아가시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ㅠㅠ]

나이드신 분들 삶에 대한 집착이 참 대단하네요
마누라 자식들 그리 고생시키고싶을 정도로
80세가 넘었는데도 참...

[....]

저희 할머니 당시 약간 치매인가 하는 정도 였는데 78에 심장관련 간단한 수술인데도 마취하고 입원하고 환경이 딜라지니 치매가 급속도로 진행되었어요. 퇴원 후 기저귀 차실 정도로. 저라면 말립니다. 모두에게 나쁜 선택이에요.

[아이쿠야2]

83세
치매 파킨슨에 뇌경색 30년.
대장암 수술이요?
아이쿠야…. - 2222222

[.....]

수술해서 고생하고 몇달 더 사시는 것보다
수술 안하고 좀 더 편하게(?) 살다 가시는 개 나을 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