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네 카페 거의 다 망하고
저가카페가 뜨고 있다는데
시골에는 대형 카페가 많이 생겼더라구요
시댁 근처에 벌써 세개나 생겼네요
깡촌은 아니라지만 관광지도 아니고 70대 이상 노인인구가
대부분인 곳이고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는 곳인데요
딸애 말에 의하면 창고형이 유행이라는데
창고형도 있고 정원까지 꾸며놓은 예쁜 카페도 있어요
도시 동네 카페같이 작은 공간이 아니고
이층까지 있는 대형 카페죠
시댁에 갈 때마다 카페에 가보는데
주말에는 젊은 층이 좀 있는 것 같고
평일에는 50대 이상 손님들이 많은 듯 하더군요
땅 값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오른 곳이고
건축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취미로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님이 바글바글 많은 것도 아니예요
작년에 시아버지 돌아가셔서 집을 내놨는데요
집보러 온 사람들 중에 카페터로 보고 온 사람도
있다네요
가격이 안 맞아서 불발 됐지만
5억 가량의 터에 카페 건물 짓는 가격도
만만치 않을텐데 도대체 카페가 얼마나 돈이
되길래 시골에 카페들을 짓는지 궁금해져요
친정도 시골인데 근처에 엄청 큰 카페가 생겼어요
여기는 특이하게 아주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인데
크기고 크고 실내인테리어도 고급 스러워요
전에 딸들과 갔을 때 두시간 앉아 있었는데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 한팀과
우리가족 딱 두팀 밖에 없더라구요
시댁 쪽은 그래도 이동인구가 좀 있는 곳인데
친정 쪽은 이동인구가 별로 없는 깡촌에 가까운 곳
돈 많은 사람이 돈 쓸 곳이 없어서 카페를 지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구요
시골쪽에 대형 카페들 많이 생기던데
투자 한 만큼 이익을 보는지 궁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