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5학년인데 지난 주말에 당근 거래 하는 걸 알게 되어서 좀 소란이 있었는데요.
거래 품목은 아이돌 포토카드에요.
저는 일단 안 된다는 거고 남편도 누가 나올 줄 알고 하며 초등학생이 무슨 당근거래냐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핸드폰은 일단 못하게 제가 가지고 있고..
딸에게 꼭 해야겠냐고 물어보니, 취미생활로 하고 싶답니다.
카톡 오픈 채팅방에 가입이 되어 있던데, 포토카드 시세방 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포토카드 거래할 때 얼마면 될까..이야기하는 방인가봐요. 근데 이게 5분에 하나씩 글을 올리고 그러니, 알람 울리면 들어가서 보고..그러느라 숙제 이런것도 당연히 잘 안하고..
아이돌 좋아하는 건 뭐라 안 했는데, 아이가 사춘기라 반항하는 마음에 말도 잘 듣는 상태구요.
보통 초등 아이들은 여돌을 좋아한다는데, 좀 성숙해서 드라마나 남돌을 좋아하고..그래요.
이제 고등 들어가는 아들이 있는데 엄마 아빠가 오빠한테만 신경써서 그렇다는 등의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여자아이가 더 힘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