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결혼을 했더니 아이들이 자라 입시가 있어 20주년부터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몇 년 더 홀가분하기가 힘들겠어요.
큰애는 정시라 수능일 근처라 그랬고
둘째는 하나 탈락하고 나니 뭘 기념하고 말고 하기가 그래요.
날도 그렇고 마음은 무겁고, 6장 중에 하나 떨어졌는데 아이한테는 말도 못하고 속상합니다.
애는 점심 못 먹고 시무룩해서 귀가했을 거 같고, 남편도 기운 빠진 목소리고요.
아이로부터 부모가 독립해야함은 알지만, 같이 달렸던 기분이라 아이만큼이나 허하네요.
남은 5장 화이팅 외쳐봅니다.
정 안되면 재수하자고 했는데 누나 재수 생활 본지라 안하고 싶어했는데 그게 맘대로 되나요.
25주년엔 꼭 여행 갈 거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