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초저 여자애들 둘인데요 앉아서 책도 잘보고 아직 유툽에 노출된 애들은 아닌데
뭔가 가만히 있질 못해요
방학이여서 제가 먹을 준비 해놓고 출근하는데
둘이 수다떨고 부산스러워서 밥도 한참 먹고
남편이랑 지금 이혼 위기에 있어요
저혼자 애들 다 교육 보육 하고 있고 남편은 정말 하숙생 수준으로 살아요
오늘도 남편은 지 혼자 시댁 갔고 애들이랑만 연휴 보내는데 내내 책읽고 피아노 치고 그러기는 한데 뭔가 정신이 없고
저녁으로 해물탕 끓여주고 저도 남은거 먹어야지 하는 순간 초3딸램이 우유를 따르다가 다 엎어서 폭발해버렸어요
진짜 그동안 꾹 참았던 폭언들이 마구 쏟아져나오는데
어제도 집에 있기 싫대서 놀이공원에 데리고 갔다오고
저는 나름 아빠 몫까지 애들한테 최선을 다한다고 사는데
힘드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정말 산만해요
…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23-01-23 17:32:00
IP : 211.215.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3.1.23 5:38 PM (221.150.xxx.98)글 내용에 산만한 이유가 있군요
2. 초3딸
'23.1.23 6:17 PM (115.21.xxx.164)오늘 물 엎지르길래 걸레 가져다 닦으라고 했어요 아이 안다쳤음 된거고 엎지른 우유는 닦으면 되는 거죠 부부사이가 불안하고 엄마 정신이 예민, 불안하니 아이들이 너무 힘들겠어요
3. mmm
'23.1.23 7:13 PM (203.54.xxx.158)뭘 해물탕까지 끓여주고.. 대충 간단히 먹이시고 애들과 같이 노세요. 한 열살 넘으면 엄마랑 안놀아요
아빠야 뭐 없어도 그만 인거.. 저도 그냥 애들이랑 할 거 다 합니다4. 저도
'23.1.23 7:15 PM (223.62.xxx.134)하숙생 남편 둬서 아는데
글쓴분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요
그냥 혼자 도 닦는거죠 거기에 애들 건사까지
힘내세요5. 쉬어요
'23.1.24 8:49 AM (125.183.xxx.243)힘드시죠ㅠㅠ
아빠 없이 육아하는데 안 힘들수가 없죠.
화 내지 마시고 네가 닦어라 하세요.
넷플릭스 보면서 달다구리 드시며 쉬세요.
최선 다해 키우시는거 글에 다 보여요.
애들은 그 나이때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원글님과 성향이 다른가봐요.
좀 우당탕탕해도 안 싸우고 노는 것도 이쁘잖아요.
조금 더 느슨하게 키우시면 행복하실 수 있어요.
남자애들은 난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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