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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북 둥둥 미스터션샤인

미스터 조회수 : 2,148
작성일 : 2022-12-20 12:42:35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네요
주가가 바닥을 뚫은 것도 모르고 몇일 긴 밤을 지샜소
왜 갑자기 하오 체가 나오는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싫어하시는 이도 있는 거 알지만 어쩌지 못하겠소, 이해하시오.
혼자 뒷북을 둥둥 치려니 너무 여운이 강해 그러오.
최고의 드라마였소
그렇게 불꽃처럼 살다간 민초들이 역사에 실존했었어.
그리 절절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피끓는 젊음을 온전히 제 나라에 제 역사에 내어주어 우리에게 오늘을 주었소.
기별이란 말 자주 쓰지 않지만 예전 김훈의 시에서 봤던 단어인데
이 드라마 대사에서 자주 나오이다.
시 같은 고운 우리 말과 한자어의 주옥같은 대사들, 
넘실넘실 드나드는 은유의 향연
조인 모두가 다 주인공처럼 연기했던 드라마였소.
정주행 마치고 낼부터 2차 들어가오. 이제 줄거리 파악됐으니 멜로 파트만 골라봐야겠소.
다시 태어나 두 사람 오늘의 대한민국을 누리고 있으면 하오


IP : 203.237.xxx.22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0 12:46 PM (220.116.xxx.18)

    시티홀, 미스터 선샤인 두편으로 저는 김은숙이 개망작을 만들어도 그에게 까방권 두장을 주었소

  • 2. ...
    '22.12.20 12:47 PM (175.202.xxx.68) - 삭제된댓글

    미스터 선샤인은 사랑이오.

  • 3. ㅎㅎ
    '22.12.20 12:47 PM (118.45.xxx.47)

    귀하는 바.등.쪼 중에
    어떤 사내가 제일 좋았소?

  • 4. 우왕
    '22.12.20 12:48 PM (182.216.xxx.172)

    제 최애 드라마 이지만
    원글님의 마지막줄 대사
    다시 나를 울리오

    '다시 태어나 두 사람 오늘의
    아니 바로 이전 대한민국을 누렸으면 하오'

  • 5. happy12
    '22.12.20 12:48 PM (121.137.xxx.107)

    귀여우시네요 ㅋㅋ

  • 6. 미스터션샤인
    '22.12.20 12:50 PM (182.224.xxx.3)

    말 그대로 명작, 수작이죠.

  • 7. ...
    '22.12.20 12:54 PM (211.41.xxx.230)

    두번 정주행 했지만 두해가 흐른지라
    새해 되면 한번 더 보려하오

  • 8.
    '22.12.20 12:54 PM (106.101.xxx.152)

    모르겠어요.
    일본검객 분장한 사람은 한사람도 죽이는 걸 못보고
    한국인을
    왜냐면 일본인에게 인정받으려면 얼마나 잔인해야 하는지 알죠. 물론 그러면 이 드라마 욕 먹죠.
    어쨌든 이상함.
    충성을 다하는 일본인도 있을 정도인데 그사람 불쌍
    폼만 잡고
    애기씨는 총만 겨누고 있고
    유일하게 실감나는 이는 이병헌
    웬지 실감나고

  • 9. ㅡㅡ
    '22.12.20 12:57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당신 본방을 보았음에도
    요며칠 다시 보고있소
    허니 이제야 처음 본다는
    귀하의 심정을 내 이해하오
    바, 등, 쪼 중에서는
    희성도련님은 덜 절절하더이다
    블란서 부잣집 새앙쥐 같달까 ㅠ
    너무 마음 아픈 부분은 건너뛰고
    다시 보시길 권하오
    다시보아도 아프다오

  • 10. 이뻐
    '22.12.20 12:58 PM (211.251.xxx.199)

    교육과정중 필수독서록뿐만 아니라 필수시청 시켜야한다고 생각하오

  • 11. 나옹
    '22.12.20 1:07 PM (112.168.xxx.69)

    드라마 다시 본 듯하오.
    이런 글써줘서 감사하오.

  • 12. ㅠㅠ
    '22.12.20 1:09 PM (125.189.xxx.41)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

    --------------------

    ㄴ원글님 막줄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보오...

  • 13. 둥둥
    '22.12.20 1:15 PM (112.161.xxx.84)

    너무 마음 아파 두번은 못볼 드라마요.
    애기씨가 학당에 가서
    "내 영 잉글리쉬를 모르진 않소" 하며
    건, 글로리, 새드엔딩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고.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세마디인데... 참으로 마음 아프오.

    다시보기가 하고 싶을때 유툽 쇼츠로라도 달래오.
    아무리 그래도 난 두번은 못볼 드라마요.....

  • 14. 마지막 줄에서
    '22.12.20 1:17 PM (175.208.xxx.69)

    마음이 착잡해지려하오!

    우리한글이 이리도 알흠다운지 다시 깨달게 해준 드라마오!
    이 드라마로 한글 배우는 외국인들
    님처럼 ~하오! 그러오! 했소가 입에 벨듯 하오!

  • 15. 무용
    '22.12.20 1:18 PM (203.237.xxx.223)

    나 역시 본시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하여 정혼자 같은 사람이 있으면 시시한 농담이나 하며 짝짜꿍이 잘 맞을 듯 하오.
    허나 극중에서는 애기씨가 좋아한 사내를 좋아하기로 하였소.
    나라든 사랑이든 그게 무어든 그렇게 자신의 20대를 불꽃처럼 태우고 장렬하게 전사한 세 사내 모두 좋아했소. 그만한 수작에 일본칼 들고 기모노 입고 피떡을 칠하고 똥폼 좀 잡으면 어떠오.
    그 사내에겐 그 사내만의 스토리가 있지 않소. 백정은 불가촉천민이었소.
    그런 시대에 태어났고 그러한 일들을 겪었기에 불손함은 개연성이 충분했소

  • 16. ㅇㅇㅇ
    '22.12.20 1:26 PM (211.192.xxx.145)

    내가 기억하는 건 오직
    나는 무용한 것을 좋아하오. 이 대사요.
    시대의 절망과 희망을 다 품은 대사라고 생각한다오.

  • 17. ...
    '22.12.20 1:29 PM (220.116.xxx.18)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던 곱상한 양반댁 도련님이나 먼 외국으로 도망가 악착같이 살다가 되돌아온 사내나, 조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피묻히고 사람 잡는 맨 밑바닥에서 칼이나 잡고 살던 사내나 그들이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한마음으로 사랑하고 목숨바친 대상이 똑같은 그 하나 그였다는거, 참 뭉클하지 않소?

    그런 시대를 건너 왔으니 지금 따땃한 방에서 저 드라마를 팔자 늘어지게 보고 훌쩍이는 우리들이 존재하는 것 아니겠소

  • 18. 변요한
    '22.12.20 1:29 PM (175.121.xxx.249)

    변요한때문에 2번 봤소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지만, 더 좋은것이 많은 1인 이지만, 변요한 같은 스퇄이 나에겐 ㅎㅎㅎㅎ
    독립된 조국에서,, 시유어게인
    정권교체된조국에서,, 시유어게인

  • 19.
    '22.12.20 1:32 PM (117.111.xxx.153)

    저도 너무나 애정하는 작품이라오. 입에 담아 부르기에도 너무 아픈‥. 오늘의 독립된 조국의 현실에서 떠올리자니 더욱 아픈 청춘들‥그들에게 죄스럽소.

  • 20. ㆍㆍ
    '22.12.20 1:48 PM (119.193.xxx.114)

    부러운 사람 중 하나가 아직 미스터선샤인을 못 본 사람이라오. 로맨스 라인 아니라도 조연들 대사까지 찰진 드라마라오.
    선조들께 감사하고 ㅜㅜ 그 분들이 독립된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무슨 생각들 하실런지...

  • 21. 어머나
    '22.12.20 2:16 PM (61.74.xxx.45)

    저는 마지막에 열차에서 고애신이 최유진~~하는 그장면
    잊을수가 없소..
    또봐도 너무 멋진 드라마요

  • 22. ㅁㅁㅁ
    '22.12.20 2:16 PM (203.234.xxx.81)

    작가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 드라마,, 이 작품으로 김은숙 작가는 이 세상 태어나 할 일 차고 넘치게 했다 생각하오. 다시 한번 여운 곱씹게 해주어 고맙소 원글

  • 23. 니나니나
    '22.12.20 2:38 PM (211.36.xxx.67)

    너무 재밌게 봤지만 너무 슬퍼서 다시 못보고 있다 논산 션사인랜드 다녀와 어제 정주행 끝냈는데 이런 글이....선샤인 랜드 꼭 가보세요. 다른 세트장과 달라요. 드라마 속으로 퐁당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출렁다리 있는 호수산책이랑 호수근처 카페까지 하루 코스 강추합니다.

  • 24. 최고의드라마
    '22.12.20 3:06 PM (220.88.xxx.156)

    가슴 아픈 스토리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였소.
    한 장면 장면들이 시같고 모든 배우들의 명연기,명대사...
    슬프고 잔인한 역사적인 시대를 저렇게 용감하게 살아간 이들이 있어 존경과 경의를 표하오.

  • 25. 건강
    '22.12.20 4:11 PM (1.242.xxx.56)

    아...다시 보기는 맘이 아파서 못 보는 1인입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잘 살고 있음에
    고맙고 또 고맙지요

  • 26. ㅇㅇ
    '22.12.20 5:15 PM (112.217.xxx.50)

    본인도 한참 후에 뒷북으로 봤소만, 그때 심지어 남편과 싸우고 독방쓰고 있었는데, 급 땡겨서 본 작품이라오. 눈물 펑펑 쏟으며 엉엉 울면서 봤는데, 너무 가슴이 아퍼서 2차 감상을 못하고 있는 중이오.
    나라를 잃지 않으려 애썼던 수많은 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프고 힘들어서, 그 와중에 삶과 사랑을 이어가는 인간의 모습이 너무나 절절하고 애닲아서 마음이 참 헛헛했었소. 우에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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