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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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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과장님이랑 있었던 일

ㅇㅇ 조회수 : 2,832
작성일 : 2022-12-10 16:26:18
제가 3년이나 같이 일 했던 과장님이 있어요
딱히 도움 받은건 없지만
저에겐 좋은 과장 같아요 (기본 선은 늘 지키고 잔소리 안 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저도 제 할 일 잘 하고요
3년을 같이 일 하고 다른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른 부서로 떠났죠
그 1년은 지옥 그 자체 였어요 ㅠㅠ 미친 싸이코 과장이랑 일 하다가 퇴사 할뻔 했고요
너무 힘들어서 그 전 부서에 자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과장님께 여쭤봤는데 이미 다른 사람을 찜? 해 놨다고 하고 말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 상대는 저 보다 경력이 너무 안 좋아서 제가 정식으로 면접을 보면 절 선택 할수 밖에 없거든요 (저도 눈치껏 면도 안 보고 좋게 넘겼을거고요)
적어도 저에겐 너가 정식으로 지원을 해도 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상대에게 갈거 같다고 했으면 덜 서운 했을거 같아요
그 후 또 다른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지원을 한다고 해 놓고 바로 1시간 뒤에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 가족 문제로 이사 해야 할수도 있었거든요
이거 다 비공식적으로 과장님이랑 나눈 대화라 과장님에게 부서에게 피해 주는 일이 아니었어요
제가 바로 다음날 상황이 이래서 며칠 걸릴거 같은데 안 곤란하면 며칠 후에 알려 드려도 되냐고 하니 바로 대답 안 주면 지원 못 한다고 하는거에요
전 할수 없이 그럼 못 하겠다고 하고 말았어요
다음날 또 다른 과장님이랑 우연히 이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저 보고 며칠후 자기한테 다시 말하면 된다고 하는거에요 (알고 보니 급한거 아니었죠)
결론적으로 제가 판단 했을땐 시작하는 시기가 좀 애매 하고 여러모로 좀 안 맞다는 생각에 거절을 했습니다 (이걸 다 솔직하게 그 과장님께 말씀 드렸어요)
어휴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걱정 했던 부분이 다 바꿀수 있었다고 하네요 (다른 과장 통해서 또 우연히 알게됨)
전 그 부서 애정을 하고 같이 일 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 과장님은 결국 자기한테 유리한 말만 하고 선택을 한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절 자기가 원하는 일을 시키고 싶었던거죠
결국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책임을져야 하는 부분인데 그래도 그 과장이 싫어지는데 제가 속이 좁은가요?
과장님은 맨날 저한테 계속 말 걸고 채팅 이모티콘 보내면서 ㅈㄹ 하는데
전 믿음이 깨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업무 대화 외엔 하기 싫어졌어요
IP : 108.63.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2.10 4:31 PM (14.50.xxx.37)

    믿음은 그 과장님이 먼저 깨졌을거같은데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그 다른과장이란 사람 말은 쉽게 믿으면서 왜 님이 좋다생각했던 과장 말은 곡해해요?? 원들이 그 과장님 이용하는것처럼 느껴져요

  • 2.
    '22.12.10 4:32 PM (118.44.xxx.177)

    원글님은 그 과장님이랑 뭔가 개인적인 신뢰(?)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과장님은 딱 일로만 만나 자기가 원하는 일을 시키고 싶었나봅니다.
    믿음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윗글에도 언급하셨듯 딱히 도움받은것도 없고, 도움준것도 없는데...
    어느 부분에서 믿음이 생겨서 나중엔 그 믿음이 깨진거라고 생각하신건지...
    회사 생활은 녹록치 않아요.
    과장님도 나름대로의 뭔가 생각이 있으시겠죠
    기분이야 상하셨겠지만...훌훌 털어버리심이 좋으실듯 해요

  • 3. ??
    '22.12.10 4:3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원글님이 부하 직원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의 과장이라고 생각하고 님글을 읽어보세요. 님처럼 중언부언하는 직원은 그렇게 환영받지 못해요.

  • 4. 제가
    '22.12.10 4:35 PM (58.239.xxx.247)

    제가 보기에도 과장님은 그냥 개인적인 감정없이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선택하신 것 같고
    오히려 원글님이 개인적인 친분으로 좀 본인 마음대로 하려고 하신 것처럼 보여요

  • 5.
    '22.12.10 4:40 PM (124.54.xxx.37)

    그정도 관계라는걸 본인도 아시죠?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세요 과장이 채팅걸건 말을걸건 그냥 내두시구요

  • 6. ㅇㅇ
    '22.12.10 4:48 PM (108.63.xxx.62)

    그 다른 과장님은 5년이상 본 분이에요 회사에선 20년차 다들 존경 하고요
    피곤 할 정도로 FM 대로 하고 절대로 없는 말 할 사람 아닙니다
    저도 그런 면이 있어서 절대로 상대방이 곤란하거나 규칙을 어긋나는 특혜 같은거 바라지 않고요

    124님 네 딱 그정도네요

  • 7. ㅇㅇ
    '22.12.10 5:28 PM (211.246.xxx.169)

    그 후 또 다른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지원을 한다고 해 놓고 바로 1시간 뒤에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 가족 문제로 이사 해야 할수도 있었거든요
    이거 다 비공식적으로 과장님이랑 나눈 대화라 과장님에게 부서에게 피해 주는 일이 아니었어요
    제가 바로 다음날 상황이 이래서 며칠 걸릴거 같은데 안 곤란하면 며칠 후에 알려 드려도 되냐고 하니 바로 대답 안 주면 지원 못 한다고 하는거에요
    전 할수 없이 그럼 못 하겠다고 하고 말았어요
    다음날 또 다른 과장님이랑 우연히 이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저 보고 며칠후 자기한테 다시 말하면 된다고 하는거에요 (알고 보니 급한거 아니었죠)
    ——-급한거 아니란건 님이랑 그 다른과장 개인의견이고 당장 뽑아야되는사람이 있는 사람 입장에선 님이 온다그랬다가 갑자기 말 번복하고 또 며칠 시간달라 그런게 좀 그래보일 수 있죠 너무 원들입장만 생각하네요.. 설령 급한게 아니었다해도 님이 민폐끼친건 맞아요..글고 솔직해집시다 그 부서 애정해서가 아니라 님이 중간에 괴팍한 사람 만나서 님도 님편하자고 다시 거기 가겠다그런거잖아요..

  • 8. ㅁㅁㅁ
    '22.12.10 5:45 PM (175.223.xxx.134)

    원글님 되게 자기중심적, 부서 이동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과장님께 막 던지는 느낌 들어요
    FM이라면서요 그 과장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간보시는데 상대방 입장에선 뭐지? 절실해보이지도 않고 내가 본인 친구인가 뭐 이리 쉽게 찔러보나 싶었을 수도 있어요.
    저라면 굳이 척지고 싶진 않아도 직속 직원으로 데리고 일할 마음은 안 들어요

  • 9. 님이
    '22.12.10 7:22 PM (221.165.xxx.65)

    최우선일 거라고 생각하는 게 잘못 된 듯..그런 근자감은 왜죠
    왜 때문에 님 결정을 기다려줘야 하며
    변경가능한 사항인지 아닌지를 알려줘야 하는지?

    그 과장 입장에선 지원자 전부 공평해야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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