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품을 어찌 이리 잘 만들었는지...
명품가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제 가격 주고는 도저히 못사겠고
애들 책 사고 파느라 중고나라 들락거리는데
그때만 해도 가품을 대놓고 팔 때에요.
(지금은 없더라구요. 단속을 하는지...)
쭉 살펴보다가 유독 자부심 빵빵하게 글 써 있고
좀 싸길래,
문자를 보내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가품 사면서 뭔 질문을 그리 꼼꼼히 했는지 ㅋㅋ)
답이 왔고 읽고 나서 고민중인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왠 20대 후반 양아치느낌의 청년 목소리..
그 가방 판매자였어요.
그리고 문자로 마저 못한 가방이야기를 막 하는데
양아치같아서 처음에 무서웠다가
들을수록 막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그 말빨에 훌떡 넘어가 버림.
덜컥 두개나 사기로 하고 계좌이체
그리고 집주소 불러주고 나니.
그제서야 누군지도 모르는 양아치 느낌 남자한테 주소까지 불러줬다는 사실에
내가 홀렸나 싶고 돈걱정이 아니라 주소 알려준게 더 겁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택배 도착.
받아보니 설명대로 진짜 이쁜 새상품.
인터넷으로 진품과 비교하고 계속 비교해보니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는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
그리고 두개중 하나가 몸과 하나인것처럼 딱 좋길래
몇년후 똑같은 진품을 하나 더 샀어요.
근데 큰 차이가 없고 편하게 들고 싶어서인지 가품을 주로 들었는데
진짜 놀랍고 신기한게
10년을 막 써도 실밥 하나 안 터져요.
모서리 마모 같은것도 없고요.
명품보다 더 장인정신으로 만든 가품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네요.
하하ㅎㅎㅎㅎ
그때 그 청년을 양아치 취급해서 미안하고
진짜 자부심 갖을만 했겠어요 하하하
근데 단속 심해서 이젠 못만들텐데
그 정도 실력 썩히는것도 아깝네요.
근데 음지에서 만들어 팔면서도 어찌 그리 꼼꼼하게 잘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신기해요ㅎㅎㅎ
1. 얼마전
'22.11.6 2:26 PM (211.211.xxx.184)지인이 홍콩에서 사온 가품이랑 제가 가지고 있는 진품이랑 비교해봤는데 구분이 안갈정도로 똑같아서 약오르더라구요.
저는 700주고 산 디올 백. 가품을 40만원에 사왔는데...2. ㆍ
'22.11.6 2:50 PM (219.254.xxx.129) - 삭제된댓글저도
20년전 보세옷가게에서 사이즈 적당하고 가볍고 예뻐서 6만원
주고 검정가방 하나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토리버치 가품
근데 진품보다 더 좋아요3. ...
'22.11.6 3:29 PM (218.39.xxx.233)10년전에 산 프라다 사피아노
저는 롯백에서 200넘게 주고 정품샀었고.... 친구모임에 한 친구가 색만 다른 똑같은 가방을 들고 왔길래 ~
어 너도 샀어? 했는데 알고보니 홍콩산이라며 털어놓았고... 친구들끼리 머리 맞대고 재미삼아 가방 두개 놓고 면밀히 비교해봤는데 ....거의 똑 같아서 속으로 좀 허탈했었던 기억이.. 유독 프라다가 가품도 많고 퀄리티도 상급인듯해요...제작이 쉽나...ㅠ ㅠ 그 친구가 알려준 가품파는 사이트 가니까 40만원? 인가에 팔고 있더라구요 ㅎㅎ4. …
'22.11.6 3:33 PM (218.48.xxx.80)자부심 갖을만 x
자부심 가질 만 o5. 그거
'22.11.6 4:15 PM (14.32.xxx.215)만들때 다 뜯어서 무게까지 달아보고 만든대요
저도 진품 가품 다 있는거 있는데 가품 막 들어서 태닝하고 쳐짐이 더 예뻐요
육안으론 제 눈에는 차이 모르겠어요6. ...
'22.11.6 5:13 PM (218.155.xxx.202)저 까르띠에 시계 진품 가품 둘다 있는데 저도 구분 못해요
7. 윗님
'22.11.6 5:59 PM (211.234.xxx.30)저도 까르띠에 가품있는데 적어놨어요
섞이면 저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라요8. 까르띠에
'22.11.6 11:07 PM (125.178.xxx.62)밧데리 수선하라고 보냈더니 백화점서 열어보고 가품인지 알았어요.파는 사람도 몰랐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