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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재원인데요. 눈물이 나네요 ㅠㅠ

ㅇㅇ 조회수 : 38,634
작성일 : 2022-09-17 19:54:53
주재원으로 남편 따라 이 나라에 온지 7개월이 됐어요.
애들 학교 가있는 시간도 길고 마트있고 한국 상점 있고 저도 어학공부 하고 애들 공부도 시켜야하고 레슨도 받고 할일은 많아요.
남편은 매일 늦고 주말엔 골프 가지만.. 애들 방학 기간 빼고는 딱 제 체력 한계선에서 커버가 가능해요. 어차피 남편이 있어도 제게 휴식과 안정을 주진 않아요.
오늘 된장국을 끓이는데 엄마가 준 된장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냥 아이처럼 울었어요. 그냥 마음이 허한게..
나도 누구에게 기대고 싶더라구요.
학생 때 외국 1년 나와있던 거랑은 다르네요. 아이를 키우니까 더 강해져야죠?
나이 먹어도 강해지는 건 아닌가봐요.
다른 엄마들은 다들 어떻게 이렇게 씩씩하게 지내는지..
IP : 109.252.xxx.133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늊
    '22.9.17 7:56 PM (223.39.xxx.168)

    주재원와이프가 젤 세상 편한데 아직 세상살기 힘든걸 모르시네요 전 이민생활 주재원생활 한국생활 다해봤지만 주재원와이프가 세상 젤 편했어요

  • 2. 아닌데요
    '22.9.17 7:57 PM (211.109.xxx.92)

    주재원와이프보다 한국에서 전업이 더 편했어요
    동남아 습기 ㅠㅠ

  • 3. 아예
    '22.9.17 7:58 PM (223.38.xxx.226)

    눌러 사는것도 아닌데...

  • 4. 토닥토닥
    '22.9.17 7:58 PM (115.139.xxx.86)

    주재원 와이프가 편한거랑 별개의 감정이죠..
    비슷한 경험 있어서 이해해요... 힘내세요

  • 5. ㅡㅡ
    '22.9.17 7:59 PM (223.38.xxx.43)

    주재원 갔을 때가 꿈 같은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지금도
    많이 그리워요.
    지금 있는 나라가 마음에 안 드는게 아닐까요

  • 6. 미국인갑다
    '22.9.17 8:00 PM (188.149.xxx.254)

    한국제 많은거보니...

    좋은 호사를 왜 좋은날 울고난리이신지원.
    남편 돈 잘벌어, 애들 학교 좋은곳에 척척 잘다녀.
    거기다가 영어공부까지 해.

    호사에 겨워서 요강에 똥싼다 소리가 막 나오네요.

    제 형편이 좀 안좋아서 님같은 팔자편한것이 우울하다길래 화가 좀 나네요.

  • 7. 에구
    '22.9.17 8:01 PM (59.6.xxx.156)

    타국에서 아이들 건사하고 가정 꾸려나가시느라 긴장됐던 맘이 어머님 된장 때문에 툭 빗장이 풀린 거죠. 내가 긴장하고 지내느라 지쳤구나 생각하시고 맛난 된장 드시고 힘내세요. 타지 생활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길요.

  • 8. 누구나
    '22.9.17 8:01 PM (14.47.xxx.236)

    힘들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달라요.
    맘으로나마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어머니가 계시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눈물 거두시고 힘내서 또 하루의 전쟁을 시작해야죠.
    가정의 엄마는 아무나 하나요?
    원글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9.
    '22.9.17 8:03 PM (39.117.xxx.171)

    작년에 돌아온 전 주재원 와이픈데요
    거깃을때는 외롭고 한국가고싶고 그런감정 들었지만 지금생각하면 배부른 투정?이 아니었나
    물론 그당시는 그런게 힘들지만 사실 현실적으론 편한 삶이에요..남는 여유시간 운동도하고 주위 씩씩한 엄마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세요
    나중에 돌아보면 그때 좋았지 그런 기억만 남을거에요

  • 10. ㅇㅇ
    '22.9.17 8:03 PM (123.248.xxx.151)

    외국 생활이 그래요
    혼자 있다가 울컥울컥 할때가 있더라구요
    전 영어도 못하고 거의 집에서 시간 보내서 더했어요
    원글님은 할일도 많고 바쁘게 지낸다니 곧 괜찮아 질거에요
    지나고 보면 좋았던 시간도 많고 다 추억이되더군요
    남들 못하는 경험 한다 생각하고 되도록 많이 보고 느끼고
    살다 오세요

  • 11. .....
    '22.9.17 8:04 PM (121.132.xxx.187)

    주재원 아니라도 외국나가 있으면 그럴 때 있어요
    그래도 가족이 함께니까 괜찮아요 아이들 보고 힘내세요

  • 12. 뭐든지
    '22.9.17 8:05 PM (61.83.xxx.150)

    어딜 가든
    장단점이 있어요
    해외 가면 한국이 그립고
    한국 오면 답답하고 나가고 싶지요

    그래도 외국 있을 때 추억을 많이 쌓고
    즐겁고 재밌게 사세요.

  • 13. …..
    '22.9.17 8:06 PM (121.162.xxx.204)

    주재원은 돌아가기나 하죠.ㅠㅠ

  • 14. 아무래도..
    '22.9.17 8:12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낯설고 물설은 남의나라인데 ..

    이방인이라는 서러움에
    부모님이 그립고 애국자도 되고 ..

  • 15. ㅇㅇ
    '22.9.17 8:13 PM (223.62.xxx.161) - 삭제된댓글

    전 주재원 생활 할 때가 참 좋던데
    인생에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면 딱 그때인데요.
    힘내세요.

  • 16.
    '22.9.17 8:15 PM (221.143.xxx.19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해 드리고 싶네요.
    씩씩하게 잘 살다가도 그럴때 있죠. 원글님 글 읽는데 엄마가 준 된장에서 저도 핑 눈물이 났어요.
    저도 딸이 멀리 가있는 친정엄마여서 그런가봐요.
    윗님들 말씀처럼 힘내서 즐겁게 사시다가 오세요~

  • 17. ...
    '22.9.17 8:19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복에 겨웠네요

  • 18. ...
    '22.9.17 8:19 PM (117.111.xxx.113)

    복에 겨웠네요
    님이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다 그정도는 겪어내고 살아요

  • 19. ..
    '22.9.17 8:21 PM (112.151.xxx.53)

    제가 직접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동네언니가 그 시절이 내 인생의 화양연화였다고 회상하더라구요
    젊고 자유롭고 여유있고 무엇이든 할수 있었던
    원글님도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돌아보면 그런 멋진 날이었다고 회상할 수 있도록
    조금만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시면 어떨까요

  • 20. 정답
    '22.9.17 8:21 PM (39.7.xxx.45)

    복에 겨우셔서 그런 거에요. 진짜 외국에서 힘들면 그런 감성찾고 울 겨를도 없어요. 독하게 살아내야하거든요.
    편하고 복에 겨우셔서..

  • 21. 외로움 아닐까요
    '22.9.17 8:21 PM (124.49.xxx.90)

    전 원글님 이해 가는데 다들 나무라시네요
    남편분이 휴식과 안정이 되어주지 못하는 게 큰 것 같아요. 가족끼리 의지하고 살아야하는데.. 몸은 편하고 특별히 문제는 없는데 마음이 힘들 때가 있더라구요.

  • 22. ...
    '22.9.17 8:22 PM (223.62.xxx.183)

    헐...호강에 겨워 요강에...이런 막말까지 들을 일 아닌데
    요즘 댓글 수준 왜이러나요?

    힘내세요. 저희 남편은 해외 주재원 나갈때 와이프인 제가 제일
    불쌍하고 걱정된다 그랬었어요. 본인은 일때문에 한국에서보다
    더 바빠 정신없을테고 아이들은 학교다니며 자기생활이 있는데
    주부는 아무래도 가족들 뒷바라지 해야할게 많으니까요.
    먼곳에서 엄마 보고싶으셨나봐요.
    통화해서 목소리라도 들으심이 어떨까요. 더 울컥하시려나.ㅠ.ㅠ

  • 23.
    '22.9.17 8:23 PM (220.94.xxx.134)

    외롭고 향수병 오신듯 ㅠ 어서 빨리 적응하세요ㅠ

  • 24. 행복셋맘
    '22.9.17 8:26 PM (14.63.xxx.46)

    주재원 와이프들은 세가지로 나뉩니다. 종교활동에 빠진 사람, 운동(취미)에 빠진 사람, 교민 엄마들과의 수다에 빠진 사람이죠. 저는 커피 마시는게 좋아서 혼자서 도심 카페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보시고 즐기세요. 나중에 돌아보면 그런 시간 다신 없습니다.

  • 25.
    '22.9.17 8:27 PM (121.132.xxx.211)

    댓글들 왜이래요진짜?
    사는게 팍팍한사람들 진짜 많은가봐요.

  • 26.
    '22.9.17 8:27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유럽주재 8년했는데
    원글님마음 알아요.
    효심,애국심이 생겨요.
    많이 외롭고
    이상하죠.
    돌아올즈음되면 또 아쉬워져요.
    저도참힘들었으나 지금 다시 돌아가라면
    그때로 가고싶어요

  • 27. ...
    '22.9.17 8:30 PM (122.38.xxx.134)

    사람들이 그립고 내집이 그립고 나혼자 뭐하나 싶을때 있죠
    토닥토닥
    호강 어쩌고 못된 여자들 진짜 어휴

  • 28.
    '22.9.17 8:32 PM (223.38.xxx.21) - 삭제된댓글

    댓글 보면 사람마다 이런 생각 저런생각
    다 다르니까요 .
    객관적으로 남들 가고 싶어하는 풍요로운곳 가서
    생활하셔서 남들 보기에는 배부른 투정 같아 그런것
    같아요.
    거저 주어진 거면 감사함을 모르듯.
    그 자리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도 있거든요.

  • 29. ssss
    '22.9.17 8:32 PM (175.113.xxx.60)

    주재원. 친구없고 취미없고 새로운거 도전하는거 두려워하는 주부들.

    너무 슬프고 우울증와요. ㅠㅠㅠ 종일 멍하니 한국 티비보다..하루가 가고.

    저도 그랬어요. ㅠㅠ

  • 30. 구글
    '22.9.17 8:33 PM (223.38.xxx.166)

    집안일 도와줄 내니나 가정주 하나 들이세요

  • 31. 경험담
    '22.9.17 8:34 PM (85.255.xxx.41)

    채리티숍에서 자원봉사하세요. 전 영국이라 옥스팜에서 자원봉사 오랫동안 했어요. 거기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도움도 많이 받고 했어요.

  • 32. ..
    '22.9.17 8:36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나만 공감 안되는게 아니구나…

  • 33. ㆍㆍ
    '22.9.17 8:37 PM (119.193.xxx.114)

    와 댓글들 정말...
    원글님 심한 댓글 상처받지 마시구요
    살다보면 그럴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아 나 지금 열심히 살고 있구나 생각하시고
    때마다 여행도 하시고 좋은 시간 가지시길요
    기운내세요

  • 34. ..
    '22.9.17 8:43 PM (115.161.xxx.2)

    82쿡 댓글 모질고 독해요. 같은말이라도 어쩜 저렇게 하는지...

  • 35.
    '22.9.17 8:44 PM (211.109.xxx.17)

    조금 더 지내시면 적응되실거에요.
    외로움에 대한 적응일수도 있구요.
    해외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 조심해야 하고
    의미없다 하지만 분명 사람과 교류하면서
    얻는 위로가 있더라고요.
    마음에 맞는 사람 안생기면 원글님 혼자만의
    시간에 의미두세요.
    요일 정해서 마음에 드는 옷 차려입고 멋진 카페가서
    커피한잔, 시장투어, 좀 더 멀리가서 동네구경,
    아이들 보내놓고 나만의 브런치…
    지나고 나면 주재원 시절 그리울때가 있긴 한데요
    지금 그 외로운이 추억이 될 때가 옵니다.
    기운내시고 가슴 한번 쭈~ 욱 펴세요.

  • 36. 가족들끼리
    '22.9.17 8:45 PM (124.54.xxx.37)

    여행많이 다니세요 그래야 좀 극복이 되지요 그먼곳가서 남편은 맨날 늦고 주말엔 골프라니..남편이 나빴네요

  • 37. 아직
    '22.9.17 8:47 PM (58.227.xxx.158)

    7개월밖에 안되어서 그럴 거에요.
    저도 그 땐 살짝 그랬던 거 같은데
    적응하면 아주 좋아요.
    오늘은 좀 울고
    내일부터는 다신 못 올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니세요.
    운동도 하시구요.

  • 38. .....
    '22.9.17 8:50 PM (116.224.xxx.31)

    말 안통하는 외국에 뚝 떨어진 느낌이 얼마나 힘든지 뭘 겪어봤어야 알죠.
    한국 밖은 한 번도 안나가본 사람들이 말을 아무렇게나 저리 험하게 합니다.
    원글님 댓글에 상처 받지 마세요.
    7개월이면 많이 힘들때에요.
    그 시기 지나면 지낼만하니 뭐 재밌는거 없나 여기저기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 39. 주재원
    '22.9.17 8:52 PM (220.117.xxx.61)

    주재원 나가있으면 가을 딱 요맘때 홈씩이 와요
    나가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거도 사드시고 그러세요
    안그럼 우울증되요

    복에 겨웠다는 댓글들 무시하세요.

  • 40. 한번씩
    '22.9.17 9:06 PM (106.102.xxx.144)

    한번씩 겪는 감정이죠.
    그럴때 한국 들어왔다 나가면 치료되요.
    배부런투정인것도 알게 되고요.

  • 41. ddd
    '22.9.17 9:08 PM (116.42.xxx.132)

    무슨 마음인지 너무 잘 알 거 같아요~
    저도 막 창문 너머 보름달 보면서 울고 그랬어요 ㅋㅋㅋ
    근데 지나고나니 그 때 더 많이 누리고 다니지 못한게 한이더라고요..
    쇼핑만 미친듯이 했더니 한국와서 버리느라 고생이네요.
    지금 한국 너무 그립겠지만 그 시절 다시 또 안오거든요~
    최대한 즐기세요!!

  • 42.
    '22.9.17 9:16 PM (112.155.xxx.254)

    한국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났어요....
    그리움.. 그리움
    한국온지
    10년 지났는데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내 인생에서 또 그런날이 올까.

  • 43. ...
    '22.9.17 9:21 PM (14.32.xxx.50)

    어느 나라인지..,
    즐거울 일 만들어서 하시고 힘내세요.
    부럽다는 말 밖엔

  • 44. 그래도
    '22.9.17 9:26 PM (70.106.xxx.218)

    주재원이면 돌아갈수나 있잖아요

  • 45. ...
    '22.9.17 9:33 PM (220.118.xxx.213)

    아이들과 고립된 느낌이 들거에요. 그래서 저는 해외에 살기 싫어요.

  • 46. 사실
    '22.9.17 9:40 PM (39.117.xxx.5)

    전업이면 한국이 제일 편하죠.
    미국 가봐야 학교/레슨 다 엄마가 데리고 다녀야하고..
    신경쓸거 더 많고..
    애한테는 천국일지 몰라도 엄마들은 힘들죠.

  • 47. ㅁㅇㅇ
    '22.9.17 9:40 PM (125.178.xxx.53)

    어느 나라냐에 따라 다를거 같긴한데
    그래도 돌아오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그래요
    화이팅

  • 48. 저도
    '22.9.17 9:42 PM (182.3.xxx.218)

    나온지 님이랑 개월 수 비슷하네요. 그런데 유럽이면 애들 수업 빨리 끝나지 않나요?
    무튼 여기도 한국물건 생각보다는 구하기 쉽고 한식당도 괜찮은 편이라고는 하는데 가끔씩 현타오고 외로워요.. 갑자기 삶의 기반이 바뀐데다가 다시 돌아갈거라 그런지 안정된 느낌도 덜하고 먼가 붕뜬 느낌이랄까 차라리 이주한거면 더 부지런히 맘붙이려고 노력할텐데..
    전 자두랑 복숭아가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ㅎㅎ 여기는 없어서요.
    외롭고 슬프다가 괜찮다가 반복이네요 전 담주부터 운동이랑 어학레슨 받으려고 해요 바쁘면 좀 덜할거같아서요.. 힘내세요

  • 49. 저도
    '22.9.17 9:43 PM (182.3.xxx.218)

    나오기 전에는 외국생활 하는거 막연히 재밌을거같았는데 한식도 너무 땡기구요 ㅠㅠ 나이들어서 그런걸까요? 하하하

  • 50. ..
    '22.9.17 9:49 PM (39.7.xxx.176)

    주재원이 뭔가요?

  • 51. 난 뭐
    '22.9.17 9:57 PM (1.222.xxx.103)

    외국 시골에서 일하고 한 20년 살았는줄..
    7개월 에효...
    힘들면 귀국해요.

  • 52.
    '22.9.17 9:57 PM (91.72.xxx.45)

    성향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전 네번째 나라고 3년마다 옮겨다녔는데 항상 즐거웠어요.
    외롭다는 느낌 없고…
    장점만 보고 사시면 금방 지나갈거고요~~~
    그리고 어느 나라인지에 따라 좀 다르긴해요.
    한국사람들 없는 영어권 나라가 좀더 힘들긴해요.
    골프라도 치세요…
    전 가드닝 하고 요리하고 언어 배우고 한국사람들 많은데서는 브런치 먹으러 다니고 골프치고 그랬어요.
    이제 또 다른 나라로 옮기게 되었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나라라 이번엔 좀 막막하긴 하네요 ㅠ

  • 53. 토닥토닥
    '22.9.17 9:57 PM (116.37.xxx.37)

    언젠가 돌아갈날 오니 지금을 즐기세요
    주재원 누구나 살다보면 주기적으로 그런기분이 들어요
    참 오랜동안 타국살면서 한국 돌아갈날만 기다렸는데
    막상 오고나니 어디든 아쉬운건 있더라구요
    힘내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 54. 저도
    '22.9.17 10:25 PM (222.111.xxx.228)

    주재원 생활 중 그정도 시기에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나 빼고 다 행복하게 적응 잘 하는 거 같아 외롭고 우울하고 나만 뒤쳐지고 무력한 것처럼 느껴지고. 조금만 용기내셔서 현지인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취미도 가져보시고 운동도 하세요.주재원 아내 모임이나 교민모임에 국한하지 마시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세요. 시간이 지나 그때를 추억하니 정말 아쉽고 그립답니다. 좋은 기회이니 책도 많이 보시고 여행도 열심히 다니시고 아이들, 가족과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같은 경험을 가진 이로써 응원합니다. 모두 조금씩 외로움과 힘듦을 참고 내색하지 않는 것뿐이니 자책하지 마시구요!!

  • 55. 7년인줄
    '22.9.17 10:34 PM (211.200.xxx.116)

    왠 7개월

  • 56. ...
    '22.9.17 10:34 PM (59.7.xxx.180)

    뭐가 힘들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말 통하늠 사람이 없다는 데서 오는 외로움인가요?

  • 57. ~~~~
    '22.9.17 10:37 PM (182.215.xxx.59)

    남편과 서로 정서적 지지가 잘안되나보네요.
    그래도 친정엄마가 보내준 된장이라도 있네요~
    전 미제 보내라고 리스트 보내는 엄마만 있어봐서……

  • 58. .....
    '22.9.17 10:49 PM (223.62.xxx.123)

    복에 겨웠네요
    님이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다 그정도는 겪어내고 살아요 222222

    사는게 팍팍해서 하는 소리들이 아님요. 남들보다 누리고 살지만 살면서 문득 문득 고개드는 허무 외로움 느껴요. 그럴때마다 호강에 초치고 자빠졌다고 스스로 자책해요. 힘든 분들 사연 찾아보면 얼마나 어리석은지 곧 깨닫고 일상 이겨내고 살아져요.

  • 59. 위로를
    '22.9.17 10:49 PM (125.131.xxx.232)

    해 드려야 하는데….
    객관적으로 주재원이면 좋은 조건이에요.
    가고 싶어하는 사럼들도 많구요.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하고 즐기세요.

  • 60. ㅇㅇ
    '22.9.17 10:54 PM (121.133.xxx.235)

    주재원으로 나간지 7개월이라서 외로우셨나봐요
    힘내시고 시간되면 엄마랑 통화해보세요
    남편분도 일이 많아서 원글님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시간이 없겠어요ㅠ
    맛있는거 드시고 씩씩하게 힘내세요!

  • 61. ㅡㅡㅡㅡ
    '22.9.17 10:5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적응되면 괜찮아질거에요.
    힘내시고, 잘 지내다가 오세요.

  • 62. ...
    '22.9.17 11:07 PM (84.151.xxx.112)

    사회과학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님이 학생때는 일단 살아야 하니까,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일을 해결해 나가면되요.
    주재원으로 가면, 일단 의식주 비자 모든 것이 해결되죠. 보통 가정을 이루었고요.
    욕구 이론으로 보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생존의 욕구가 해결되니 인정 받고 싶고, 관계 욕구가 있는데,
    그게 외국에서 채워지기 힘들죠. 근데 또 자신이 MBTI 에서 목적지향적인지, 관계지향적인지 알아야해요.
    목적지향적 사람들은 위에 글을 처럼 목적과 목표를 위해 잘 견디며 지낼 수 있어요. 그런데 님께서 관계지향적이면 또 여기서 좌절.. 근데 쓰실 글 보니 관계지향적이신 분 같으네요.

    루틴이 확실히 되시면, 영어공부 하러 가시던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현지 분들을 만나세요.
    그 분들 열심히 사시는거 보면 또 다른 맘이 드실꺼에요.

  • 63. ..
    '22.9.17 11:12 PM (93.22.xxx.170) - 삭제된댓글

    진짜 댓글들 모질고 독하네요
    첫댓글부터 입에 칼을 물었어요

    원글님 살다보면 그런 우울감이 한번씩 밀려올 때가 있나봐요
    여러 가지 감정을 골고루 충분히 느껴야 건강한거래요
    그냥 이럴 때도 있지 지내다보면 또 뭐가 있겠지
    마음 편하게 먹고 그냥 지내보세요. 곧 좋아질거예요

    그냥 눈에 띄는대로 혼내면서 존재감확인하는 못난이들은 패스하시고요. 복에 겨우면 어때. 그게 우울해서 눈물난다는 사람한테 할 소린가요?

  • 64. 무슨
    '22.9.17 11:14 PM (112.155.xxx.85)

    복에 겨웠다느니 하는 댓글들 보면
    시어머니들 몰려왔나 싶을 정도네요
    다들 쿨한 척, 자기는 좋은 시어머니 될 것처럼 말해도
    가끔 댓글들 보면 이미 미래의 고약한 시어머니 심보 미리 장착한 사람들 많아요
    시댁 스트레스에 관한 글은 네버앤딩일듯.

  • 65. 기러기도
    '22.9.17 11:24 PM (38.34.xxx.246) - 삭제된댓글

    아니고 가족 모두 나가서 지내고
    얼마나 좋은 경험이예요.
    어머니랑 사이가 좋으신가 보네요.
    전 아니여선지 그리고 누구한테
    기대는 성격이 아니라 신나게 지낼 것같아요.
    전 외국에서 지낼때 엄마생각 1도 안나던대요.

  • 66. 기러기도
    '22.9.17 11:24 PM (38.34.xxx.246)

    아니고 가족 모두 나가서 지내고
    얼마나 좋은 경험이예요.
    어머니랑 사이가 좋으신가 보네요.
    전 아니여선지 그리고 누구한테
    기대는 성격이 아니라 신나게 지낼 것같아요.

  • 67. .>
    '22.9.17 11:27 PM (211.200.xxx.116)

    살면서 외국 한번도 못나가보고
    영어 한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살다가 주재원가면 원글처럼 되나요
    30년 전에도 대학생들 우루루 해외연수 1년씩가고 유학가고 그랬는데
    지금 나이도 젊을텐데 왠일이래요
    갑갑하게 살아온 사람 많네요

  • 68. 해 본 언니들
    '22.9.17 11:39 PM (188.149.xxx.254)

    이미 한 번씩 다 거쳐본 언니들이니 첫 글부터가 저런겁니다만.
    주말마다 다니기하려고 주중에 어딜갈까 궁리하거나 하루가 얼마나 바쁜데 눈물 흘릴 시간까지 있다니.
    원글 공부 제대로 안하고 있나보네요.
    애들 케어에 집안일하고 공부까지 하려면 꽤 바쁠텐데...시간 없을텐데....
    애 없었을때 언어공부하느라 밥먹고 자고 나다니는 시간 빼고 공부에 전력으로 매달리니 시간이 금방 없어지던데.

  • 69. ...
    '22.9.17 11:40 PM (118.37.xxx.38)

    주재원 와이프 경험있는 사람들이
    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잖아요.
    새겨 들으시고 힘내세요.
    귀한 시절입니다.

  • 70. 토닥토닥
    '22.9.18 12:23 AM (61.105.xxx.94)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해야할 일이 버겁게 느껴지겠지만 크게 전체를 보지 말고 딱 오늘 할 일에 집중해보세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잖아요. 어떡게든 다 해내실거예요.
    전 아직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ㅠㅜ
    그치만 어쩌겠어요. 이젠 제가 엄만데, 제가 강해져야 하더라구요. 어려운 시절이 돌이켜보면 성장하는 시간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니 낙담은 금물. 용기를 내세요.

  • 71. 토닥토닥
    '22.9.18 12:24 AM (61.105.xxx.94)

    힘내세요.
    해야할 일이 버겁게 느껴지겠지만 크게 전체를 보지 말고 딱 오늘 할 일에 집중해보세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잖아요. 어떻게든 다 해내실거예요.
    전 아직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ㅠㅜ
    그치만 어쩌겠어요. 이젠 제가 엄만데, 제가 강해져야 하더라구요. 어려운 시절이 돌이켜보면 성장하는 시간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니 낙담은 금물. 용기를 내세요.

  • 72. 00
    '22.9.18 12:29 AM (182.222.xxx.68)

    부러운 고민이예요

  • 73. ㅇㅇ
    '22.9.18 12:52 AM (183.100.xxx.78)

    향수병인 듯해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남편분에게 지금 감정 그대로 대화를 해보세요.
    지금 원글님 옆에서 힘을 주고 의지할 대상은 남편분이에요.

    힘내시고
    질투심으로 원글님께 독설날리는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 74. ㅇㅇ
    '22.9.18 2:55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오래전 미국 살 때 한국 교민들이 그러셨어요
    나는 미국이 넘 잘 맞아, 한국은 넘 답답하고 나에게 날개를 달아준 나라라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수십 년을 살았는데, 나이 50 넘어가니
    뼛속이 시리대요.
    한국 가고 싶어서요.

  • 75. 애 때문에
    '22.9.18 7:53 AM (116.34.xxx.234)

    간 거니 감수하세요.

  • 76.
    '22.9.18 8:35 AM (222.98.xxx.43)

    눈물은 무슨
    복에 겨워서

  • 77. 요즘은요
    '22.9.18 8:55 AM (70.106.xxx.218)

    아무리 미국 좋은지역 살아도 한국이 워낙 살기좋게 되어있어서
    처음 와서는 다들 힘들어해요.

    억척같아야 살아남아요 주재원 월급은 모르겠는데
    가사 도우미 두어명 두고 우아하게 쇼핑만 하고 골프치러 사는거아니면

    주로 여자들이 고생하고 한식 차리려면 마트 두세군데 기본이고 외식비싸고 배달은 더더욱이 비싸서 한식 찾는 가족 있으면 집밥 죽어라 차려내야 하고

    일부러 애들은 어려서부터 한식 안줬네요. 입맛은 양식에 맞추라구요.

    와.미국와선 장보고 밥하다 길에서 애들 운전하다 죽는구나 질질 울기도 했네요. 척박해요 미국살이요.
    아주 부잣집 마나님들 삶은 다르겠지만 평범한 중산층 여자들의 삶은 진정 소처럼 부려먹히며 ㅋㅋ 늙어가는거에요. 늙고 뚱뚱해짐 .

    저도 처음에 한인마트 한인타운가서 느낀 문화충격이 ..와우
    왠 한국 육칠십년대 인테리어와 낙후된 모습..지금도 그래요

    제아무리 좋은 쇼핑몰이나 동네 가도 그닥이고. 감흥없어요 하도 한국이 잘 되어있으니요.
    저 그렇다고 아주 시골도 아니고 나름 미국 수도에 사는데도요
    제 친구 놀러와보더니 너 대단하다고 자기는 일주일이면 못살겠다고.
    만약 유럽이면 더 그러시겠네요.
    힘든거 맞고요 7갤이면 아직 낯설어서 더 그래요
    그래도 언젠간 한국 도로 가잖아요 부러워요. 돌아갈데 있잖아요

  • 78. 언제적
    '22.9.18 9:14 AM (173.79.xxx.221) - 삭제된댓글

    복에 겨웠다니..... 댓글에 주재원 다녀왔다는 분들은 다 20, 30년 전 얘기하시나봐요.
    세상 달라졌어요. 요즘 주재원 부인들 모이면 다 님이랑 비슷한 감정 얘기한답니다.
    한국 살기 너무 좋아져서 이제 선진국이라고 한들 크게 감흥있지 않아요.
    애들 챙기기 힘들고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성에 안찹니다.
    새벽배송 편리함은 온데간데 없고 마트 서너곳씩 돌아야만 밥해먹고 살고요. 인건비는 또 얼마나 비싼지 뭐 고장날까 무서워요.
    요즘은 환율까지 올라서 더더욱 주부 노동력 갈아넣는 기분이에요.
    10여년 전에 나왔을 때는 그래도 외제 물건 구경하는 신기함이라도 있었는데 그새 한국에서 각종 물건 수입되고 직구 활성화돼 이제는 그 재미도 없습니다.
    이러다가 내나라 말 아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인종차별 비슷한 경험이라도 하면 정말 기분이 나락으로 떨어지지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 다 좋은 추억만 남더라고요. 제 경험은 그랬어요. 그러다가 다시 나왔는데 똑같은 과정 반복 중입니다.

  • 79. 진짜
    '22.9.18 9:15 AM (180.75.xxx.155)

    주재원이면 언젠가 돌아갈수라도 있죠....

  • 80. ....
    '22.9.18 9:16 AM (39.115.xxx.223) - 삭제된댓글

    댓글들 어이없어서 로긴했어요
    우울증 환자에게 정신력이 나약해빠져서 그렇다고 비난하는류의 사람들 많네요..

  • 81. 웃긴건
    '22.9.18 9:27 AM (70.106.xxx.218)

    똑같은 브랜드라도 미국은 옷도 화장품 컬러도 액세서리도 다 투박하고 미워요.
    아예 샤넬 에르메스 같은거나 매장물건이 같고
    그아래 브랜드들은 다 한국물건이 더 이뻐요.
    미국서 오래 살다나온 아짐들 어딘가 투박하고 바랜듯한 이유가 그거에요. 미용실이며 피부과도 비교가 안되구요
    어쩌다 한국나가면 피부과부터 쭉 도는 이유가 있어요
    모든면에서 한국이 살기가 좋습니다 . 미국 유럽 힘들어요

  • 82. 자유
    '22.9.18 9:41 AM (112.172.xxx.2)

    미씨usa가입해서 여러 얘기도 듣고 혼자하는 한적한 드라이브
    소소한 쇼핑, 그리고 돈으로 바꿀수없는 가족여행들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긍정적인 부분을 자꾸 떠올려보시길ᆢ
    저도 첫해에는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김장양념으로 아들,딸과 함께 생애 첫 김장이란 것도 해보고ᆢ
    그곳서 즐길 수 있는거 후회없이 즐기다오시고
    한국오시면 친정엄마와 더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그래도 정 힘드시면 친정엄마 한동안 초대하셔서 같이 여행다녀도 좋겠네요

  • 83. 아놧
    '22.9.18 9:46 AM (125.182.xxx.47)

    저도 외국 나가있을때
    7개월때 완전 힘들었어요.

    때마침 가을이라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향수병 걸려서
    하늘만 봐도 울었던 기억
    (비행기 지나가니까...저거 타고 집에 가고싶다.)

    그러다 도서관 봉사모임하면서
    일정시간을 나가다 보니
    점차 좋아졌어요.

    감정을 공유하는 모임이 있어야 좋아요.

  • 84.
    '22.9.18 9:48 AM (122.42.xxx.238)

    저는 겪어보지도 못했지만 마음이 허할 때도 있고
    외롭거나 힘들 때도 있겠지요.
    그래도 저같은 사람에 비하면 부러운 삶이니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오세요.^^

  • 85. 제생각
    '22.9.18 10:28 AM (39.7.xxx.103)

    나네요 남편과 사업으로 해외살다가 만난 주재원부인들 어쩌다 가끔 보게 되었는데 집안일 도우미들에게 맡기고 골프 수영 쇼핑 같이 몰려다니는게 종일 공장에서 서툰 외국어로 직원들과 실랑이 하며 지내는 저에겐 왜 그리 부러웠는지 지금 이글보니 각자가 가진 외로움이 내용만 틀릴뿐 누구에게나 올수있는건가 봅니다

  • 86. ㄴㅇ
    '22.9.18 10:29 AM (211.36.xxx.66)

    복에 겨웠다고 디스하시는 분들은
    공감능력이 없나봐요

  • 87. Secret
    '22.9.18 10:32 AM (218.234.xxx.37)

    저도 그랬어요. 그래도 힘내자 그러면서 간신히 버텼는게 코로나가 터졌고 집에갈날 손꼽아 기다리다 지난달 귀국했어요. 안나가보신분들 복에 겨웠다 어쩐다 하는데 주재원부인이 예전처럼 도우미두고 편히사는 시절 아닙니다. 한국 생활이 훨씬 편리하고 체질적으로 해외생활 안맞을수 있어요. 애들 영어는 얻어가야지 이 생각으로 버텼지..

  • 88. ...
    '22.9.18 10:38 AM (173.54.xxx.54)

    주재원 몇년 있음 한국 돌아가는데 그런 기회 자주 안오니 눈물 흘릴건 없죠. 사실...혼자서 유학도 하는 걸요.
    보통은 돌아갈때 시원 섭섭해들 하고 나이들어 나갈일도 없으면 거기서 내가 그랬지 하면서 늙어서 회상하고
    좋은 추억이었다로 결론 나요. 주변에 보니 그래요. 가을 타시나 보네요.

  • 89. 마음이
    '22.9.18 10:38 AM (182.209.xxx.227)

    몸이 힘든것과는 별개로

    재미나 의지할 곳이 없는것 같은데요

    남자들...

  • 90. ...
    '22.9.18 11:00 A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주재원도 길어지면 10년씩 있던데요
    그래서 아무리 예쁘고 풍경 좋은 외국도 한국인으론 살고 싶진 않아요
    말 통하는 그나라 사람이면 모를까

  • 91. ....
    '22.9.18 11:02 AM (1.237.xxx.142)

    주재원도 길어지면 10년씩 있던데요
    그래서 아무리 예쁘고 풍경 좋은 외국도 한국인으론 살고 싶진 않아요
    말 통하는 그나라 사람이면 모를까

  • 92. 한국살던
    '22.9.18 11:14 AM (203.237.xxx.223)

    외국인들 돌아가서 힘들어하는 거 가끔 유튜브에 보이잖아요?
    생활평의시설, 안전 등등
    저도 외국 살아봤지만, 다시 또 가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
    거기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마인드가 좀 다르고,..
    뭐가 좋다 나쁘다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한국의 빠른 변화와 동떨어져있는 느낌... 약간 답답하고
    미국인들의 지나친 친절함(?)도 질리고.

    원글님 기분 충분히 이해해요. 복에 겨웠다니...
    사람 마다 힘든 부분이 다 다른데,
    어찌 주재원 부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렇게 적대감을 드러내는지 모르겠네요

  • 93. ..
    '22.9.18 11:48 AM (125.186.xxx.181)

    저는 한국마트도 없는 곳에 있어서 비슷한 생선 사다 먹다 낯선 맛에 운 적 있네요. 나물도 엄마가 보내 준 건나물만 먹고... 그래도 사람들도 만나고 정기적으로 생산적인 모임도 갖고 하시면 좀 나을 거예요. 인터넷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이예요.

  • 94. ,,,
    '22.9.18 12:24 PM (116.44.xxx.201)

    일년뒤에 돌아간다 생각하고 그 일년을 어찌 보낼지 생각해 보세요
    아시는 오지 않을 소중하고 값진 일년을 만들어 보세요
    매년 그렇게 지내면 돌아올때쯤에는 충만한 마음으로
    오실 수 있어요

  • 95. ..
    '22.9.18 12:41 PM (112.120.xxx.218)

    원글님 힘든 시기인게 맞죠.
    남편은 한국이나 다름없는 일상을 살고 있지만, 원글님은 뭐든지 홀로 감동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의지할 가족이라곤 남편과 아이들 뿐인데 남편은 본인의 삶으로 바빠 의지가 안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바쁘니.
    원글님의 공허함 공감이 되요.
    몸도 맘도 힘든거 맞네요.
    그러다가 애들 일로 바쁘면 또 살아지더라구요.
    기분전환겸 주변 친구들이랑 수다도 떠시고, 꽃도 잔뜩 사보고 그러세요.
    주기적으로 그럴때가 있는데, 좀 시간이 지나다보면 극복법도 생기실거예요.

  • 96. 동남아 주재원
    '22.9.18 1:17 PM (59.10.xxx.229)

    울면서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온다고 하지만 주재원 대우가 워낙 각박해져서 옛날과 많이 다르죠. 예전에는 대부분 외국인 전용 주거아파트, SUV, 국제학교 트리플 옵션이 주어졌고 주재원 수당도 많아서 운전사, 가정부, 시터, 요리사, 정원사까지 따로 쓸 수 있었어요. 그런데 밖에만 나가면 아주 돌아요. 미국 대도시나 유럽 대도시나 두바이 출장 가도 정말 여긴 답이 없다 싶을 때가 많은데 거긴 무려 동남아잖아요. 집-학교-쇼핑몰-호텔 짐-골프 뺑뺑이가 전부죠. 애들 국제학교 지원해준다는 거 하나 믿고 들어갔다가 귀국 시 수학이랑 국어 부족해서 과외하느라 난리 나죠. 특례 입학이 깐깐해졌거든요. 그렇다고 끼리끼리 모여다니는 것도 어느 새 노동이 되고 아주 우울해 하는 분들 많이 보셨어요. 아이당 시터 하나씩 붙혀두시고 어학말고도 공부할 수 있는 거리 찾아서 공부해보시는게 훨씬 줗아요. 최악이 인도인데 블럭 하나 두고 천국과 지옥이 펼쳐진다고 하죠. 최근에 두분이 들어가셨네요. 한 분은 주재원이 처음이라 애들 국제학교 보낸다고 신나서 들어갔고, 한 분은 인도 2회차인데 게기고 게기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셨어요, 12년 전인가 인도 델리로 출장갔는데 공항에서 나올 떄부터 느낌이 싸하더라고요. 관광객은 아닌 것같은 분들이 물을 박스째 싸들고 들어가길래 뭐지 했는데 4성 호텔에서 주는 생수병 물 먹고 배탈나고, 주변이 안전하다고 해서 잠시 나와서 산책하다가 길거리에서 시체 태우는 거 보고 진짜 이 나라의 문화는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잘 사는 인도인들이 가는 곳에서도 진짜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못 맡아본 최루탄 수준의 냄새. 여튼 체력을 위해 고용인 늘리시고 원글님이 별도로 집중할 수 있는 취미나 공부 따로 하시면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97. 와..
    '22.9.18 2:50 PM (211.234.xxx.32) - 삭제된댓글

    꼬인심보로 비아냥, 막말 내뱉는
    댓글들 진짜 역겹네요

  • 98. 저는
    '22.9.18 3:10 PM (121.141.xxx.43) - 삭제된댓글

    2년 살다 들어오고 남편은 아직 외국 살고 있어요 누릴 수 있는장점도 많지만 나름 그 삶도 녹록치 않더라구요 그래도 지나고나면 다 그리운 시간들이 되더라구요

  • 99. 럭키33합격
    '22.9.18 4:23 PM (223.39.xxx.224)

    저도 주재원 생활하다 반년전에 한국 들어왔는데 원글님 기분 정말 이해해요ㅠㅠㅠ
    한국이 선진국이 되어서인지 그 어느나라보다도 살기 편하고 일단 몸과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사람마다 너무 케바케이겠지만,
    전 한국생활이 훨씬 좋네요~~~
    원글님 주재원 남은 기간동안 몸 건강히 잼나게 잘 지내시다 조심히 돌아오셔요!!!기운내시구요!!!!!

  • 100. 주재맘
    '22.9.18 6:11 PM (106.101.xxx.79)

    주재원 지역마다 좀 다를거 같거든요. 저는 주재원으로 한 10년동안.. 동남아, 미국, 남미 다 다녀봤는데.. 선진국이던 미국은 힘들었어요. 남미는 걱정 많았는데 의외로 주재원 혜택이 너무 좋아서 황송했구 좋았어요. 동남아는 처음 날씨때문에 힘들었지만..적응되니 습해서 피부도 덜 늙고? 메이드 두고 사니 세상 넘 편하고 좋았어요. 미국도 지역 나름이겠지만.. 제가 다녀온 지역은 사람 사귀기도 어렵고 인종차별도 있어서 좀 힘들었어요. 해외살이가 힘든 주기가 있더라구요. 보통 6개월쯤 첨 현타 느끼다가 1년되면 완전 살만하다 좋다 하다가 ㅎㅎㅎ 1년 6개월되면 또 지치다가 2년되면 또 여기 눌러앉을까 하다가 ㅋㅋㅋㅋㅋ 3년까지는 또 넘 좋다가.. 3년 넘으면 또 다 지긋지긋하고 ㅋㅋㅋㅋㅋㅋ 어쩌겠어요? 그냥 즐기세요...저는 30대 내내 외국생활을 했더니 40대 한국와서 모든게 신기했다는... 그런데 또 내년에 주재원 나갑니다. 제일 싫어하는 미국으로... 이제는 애들이 해외 경험해보기 딱은 나이라서... 이 한몸 갈아넣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면 또 50대??... 그래도 주재원이 좋아요. 한국사는거보다 생활비가 확실히 덜 나가요. 주재수당, 생활비 지원, 집, 차.. 다 지원되니 돈쓸일이 없더라구요.

  • 101. 내말이요
    '22.9.18 6:18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월급 받는대로 차곡차곡 쌓이는게 바로 주재원생활인데!
    힘들다고 징징...

  • 102. 블랙커피
    '22.9.18 7:18 PM (182.217.xxx.61)

    3년 3년, 6년 있었는데 너무 소중한 시간들..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그 나라에서 할 수, 살 수,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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