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 리뷰) 한강, 그때

| 조회수 : 1,714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1-03 00:55:02

그때

                                                                     한강



   내가 가장 처절하게 인생과 육박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했을때, 내가 헐떡이며 클린치한 것은 허깨비였다 허깨비도 구슬땀을 흘렸다 내 눈덩이에, 뱃가죽에 푸른 멍을 들였다

   그러나 이제 처음 인생의 한 소맷자락과 잠시 악수 했을 때, 그 악력만으로 내 손뼈는 바스러졌다.


                                                                               -문학과지성사,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용서하지 못할 자들은 대부분 가까이 있다.

몸을 만들어, 한 방을 제대로 치고 빠지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스스로 잘못했다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본능적으로 내 턱 밑에 치받치고 서 있으면서,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안다.


용기 있는 자는 도망가서 단련한다.

수련하여 주먹을 쇠망치로 만들어 돌아 온다.

결전의 그날

죄 지은 자도 몸을 만들어 나타난다.

털 빠지고, 모냥 빠져, 나이보다 더 늙은 몸으로..


총기 잃어, 과거도 잊었다

총기 있어, 과거를 잊었나


허깨비다.

나의 총기는 나의 편


단련하는 몸은

이젠 내 불로장생을 위해 쓰는 걸로




#사진위는 시인의 시, 사진과 아래 사설은 쑥언늬

#내 좀 더 부지런하면, 시도 올릴 수 있음요

#쓰는 소설은 내 인스타에도, 블러그에도 있음요

#제목이라도 정해지면, 그 때에 봅시다.

# 해피뉴이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야
    '20.1.6 7:52 AM

    익히 사진을 경계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나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모호해지는구랴...

    이른 아침부터 눈이 마음이 호강하는 것이 참 좋소..

  • 쑥과마눌
    '20.1.7 3:18 AM

    감사하오.
    너무 뚱딴지같게만 안 들렸으면 좋겠어요

  • 2. 아베마리아
    '20.1.6 9:04 PM

    내마음에 와 닿은
    좋은글 감사합니다

  • 쑥과마눌
    '20.1.7 3:18 AM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3. 수니모
    '20.1.6 10:07 PM

    우주 삼라만상에 영원불변의 것은 없다 했으니
    지속되는 고통 또한 없으리.

    절망의 그때를 딛고서서 희망을 쏘아올리는
    모두의 2020년 이기를 간구합니다!

    노을과 구름, 햇살이 예술입니다.

  • 쑥과마눌
    '20.1.7 3:20 AM

    감사합니다.
    2020년 한해에도 다만 화이팅요~

  • 4. 테디베어
    '20.1.8 5:43 PM

    용광로같은 강??이네요~~
    올 한해도 용광로에서 단련되는 굳건한 철?로 지내봅시다~

  • 쑥과마눌
    '20.1.10 3:33 AM

    동감이요.
    나이 들수록 강한 것이 좋아지네요.
    강해지기까지 지나 온 길이 보여서.,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40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1 도도/道導 2026.07.03 93 0
23339 쇠테리어에 이어서... 4 순대렐라 2026.07.02 993 2
23338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1 하얀그림자 2026.07.02 758 0
23337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281 2
23336 초연(超然)해지기를 도도/道導 2026.07.01 206 0
23335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822 1
23334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515 0
23333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354 0
23332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487 0
23331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2,812 0
23330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904 0
23329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394 0
23328 꽃을 확대해보세요~~ 2 마스카로 2026.06.24 834 1
23327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876 1
23326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7 단비 2026.06.22 932 2
23325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580 1
23324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863 1
23323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498 0
23322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607 0
23321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393 1
23320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787 0
23319 살기위한 본능 2 도도/道導 2026.06.15 765 0
23318 자세히 보면 진가가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6.06.12 564 1
23317 우리 냥이도 4 olliee 2026.06.12 824 1
23316 바다속 셀카 우리집 삼색냥 by chatgpt 4 지안 2026.06.12 717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