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딱 내맘처럼 다가옵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예전의 4월도 예전의 바다도 아닌듯 합니다.
많은 분이 그러합니다.
아는 분의 시어머니는 그 생때 같은 아이들을 어쩌냐고 쓰러지셔서 아직 일어나지 못하신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변하게 한 4월의 그 날.
잊지 말고, 기억하고 그리고 분노한 만큼 행동해서 덧없는 목숨들, 허무한 시간들이 되지 않도록
이 나라가 안전한 사회로 거듭나도록 함께 기억해 주시기 위해
지역 5주기 기억의 공간으로, 광화문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5주기가 되도록, 왜 안구했냐고!
구조의 손길들을 막은데 누구냐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아직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조사'만으로는 너무나 힘든 진상규명...5년에 가까운 시간들이 말해주죠.
꼭 '수사권'을 보장하는 특별수사단을 설치해서 그토록 막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가리고자 했던
진실이 뭔지 알고 싶고, 앞으로는 그렇게 반복되지 않는 사회 시스템을 정비하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