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 문캠에 자원봉사자로 신청했으나 회사일과 겹쳐서 생각만큼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서 아쉬워 하고 있던 찰나에
82쿡에 영상으로 인사를 보내신 문 후보 글에 달린 응원 댓글을 보는 순간
저 응원글을 모아서 전달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마침 사전투표율도 25%를 넘어서 홍대유세때 프리허그 약속을 지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심 가득 넣어서 일부 82회원의 응원글을 모아서 제본을 했습니다.
표지도 파란색으로 깔맞춤 하고요.
500여개의 댓글을 모으니 두께가 이만큼이나 됩니다.
파란색 리본을 구해서 나름 포장을 예쁘게...
급하게 제본 마치고 포장하고 홍대로 달려갔으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은 없고
프리허그는 고사하고 준비해 간 노트 구겨질까봐 생각을 바꿔서 후보님이 타실 차를
찾아서 ... 82회원들의 응원글을 안전하게 전달하는게 목적이므로...
문 후보님의 차를 찾았습니다. 여러차례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옆에 지키고 있으니 경호원인 듯 하신 분이
꼭 전달해 드리겠노라고 안심하라고..... 출발하면서 '고맙습니다, 꼭 전달해 드릴게요' 이러셨어요.
어쩜 경호원들도 이리 다 멋지고 믿음직 할까요.
어제 광화문 마지막 유세장을 또 찾았습니다.
촛불 집회때 수준과 비슷하리만치 전광판 두 개를 지나고 나서야 나온 본 무대,
광장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유세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애국가 제창 시간.... 4절까지 힘차게 같이 부르면서 개표 후에도 이 감동이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에 목이 메이는 순간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많이 부러워 하는 사진 한 장으로 안구정화 같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