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액기스 담아놓고 처음 저으신 분 계신가요?

[1109]

열흘쯤 전에 매실을 설탕과 켜켜히 항아리에 넣어서 담아놓고
며칠 전에 처음으로 저었는데요
집에 마땅한 도구가 없어서 스텐주걱으로 저었어요.
매실 14킬로에 설탕 13킬로라서 꽤 오래 저어줘야 했어요.
그런데 젓다가 보니까 사진과 같이 하얀 분이 스텐주걱에 생겨있더라구요.
사진은 주걱을 쥐고 있던 손에 뭍은 거예요.

제가 궁금한 건 이 하얀 분의 정체인데요.
의심가는 건 아래 3가지 경우입니다.

1) 미세한 설탕 분말이 말라서 생긴 분이다.
(설탕분말 같다는 생각이 당시에 들었는데 농약일까봐 겁나서 맛을 못 봤어요. 농약 맛 날까봐요. -..-)
2) 덜 씻은 농약이다.(매실을 신랑이 대충 씻었습니다. 양푼에 물 받아놓고 4번 정도 부득부득 헹군 게 다예요. 물에서 꺼내서 잠시 두니까 금방 보송해졌을 정도로 )
3) 금속주걱과 매실의 산이 반응한 것이다.(확률은 낮을 것 같습니다만..)

하얀 분말의 정체를 아시는 분은 답글 부탁드립니다.
실컷 애써놓고 끝이 개운치를 않아요.

[민이맘]

제 생각엔 설탕일 것 같습니다. 원래 매실에 설탕을 일대일로 넣는 것이니 설탕이 아직 완전히 녹지 않아서 그럴거예요. 저도 어제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 나무 주걱으로 휘저어 주었는데 설탕 알갱이들이 주걱에 좀 붙어있던데요.

[初心]

하얀 분말의 정체는 잘 모르겠고 ^^;;
매실은 금속과는 접촉하지 않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스텐보다는 나무(대나무제외)주걱이나 손으로 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