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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양념하다 더 비려진 자리돔젓 구제해주세요!
작박 |
조회수 : 3,770 |
추천수 : 70
작성일 : 2010-09-27 14:40:13
여행갔다가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고소한 진내음에 이끌려 사온 자리돔젓..
이상하게 그해엔 먹을 것이 많이 들어와서 냉장고에서 뜯지도 않고 1년 가까이 묵히다가 열어봤는데
아직 향이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밥위에 놓아 먹거나 쌈다시마랑 김에 싸먹어야지 싶었지요.
다만 남편이 젓갈음식을 잘 못 먹어서 그래두 짝지 맛이나 보게끔 만들어 두려고
잘게 썰어서 파,마늘,고추,생강,깨,참기름, 고춧가루 등등 갖은 양념을 했는데
이건 뭐 한젓가락만 떠도 비늘만 쩌그럭 거리고 엄청 비린거예요!
휴.. 이럴줄 알았으면 조미료 들었어두 그냥 양념 다 되어 있는 병젓갈을 사올 것을..
아니면 하다 못해 국물만이라도 꼼꼼히 걸러내어 두고 김치라도 시험삼아 만들어 볼 것을..
뭐 별의 별 후회를 다 하네요(사실 혼자서 담가본 적도 없지만요... 게다가 배추값도.. 시험삼아 뭘 만들기엔
적절하지 않은 가격의 식재료;).
외려 양념하기 전엔 이렇게 비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괜히 양념한답시고 생재료 마구잡이로 다져넣다가
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비위 강한(?) 저도 한저름 먹고는 계속 속이 거북하네요. 이대로 놔두면 썩을까
소금이라도 더 부어둬야 하나 싶다가도, 염도만 무턱대고 올려놓으면 재활용할 길도 영영 없어져 버릴 것만
같구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구제 방법 좀 알려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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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물음표] 갖은양념하다 더 비려진.. 1 2010-09-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달아이˚
'10.9.30 11:15 PM비린 자리젓에 소주 부워가며 믹서로 갈으세요. 그냥갈면 덩어리지고 안갈려요,
최대한 곱게 갈은뒤.. 비린내 날라갔다 싶으면 그냥 드시고요, 도저히 비려서 안되겠다 싶으면
된장국 같은거 끓일때 간맞추는 용도로 쓰세요
다음엔.. 소주넣어 잘게 갈은뒤, 고추가루, 편마늘, 청양고추 쫑쫑 썰은것 넣고 병에 꼭 닫아
사나흘 지나면.. 마늘이랑 고추가 삭아요. 그것만 쏙쏙 빼먹으면 좋아요. 참기름은 안넣는게 좋고, 꼭 넣으려거들랑 마지막에 한방울~만 넣으세요(향 느껴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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