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지겨우시겠지만 감자조림에 대하여...
가장 기본적인 밑반찬을 맛나게 잘해보고픈 10년차 주부예요.
제가 해도 영 맛 안나는 반찬..
애호박볶음, 가지무침, 감자조림 이런것들입니다.
언젠가 어느 나이 지긋하신분 댁에 가서 식사를 한적이 있는데 감자조림이 넘 맛난거예요. 어떤식이냐면요..
아주 윤기가 좔좔 흐르고 달콤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쫀득쫀득한 식감이었어요.큼지막하게 썰어서요. 감자모양은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구요.
그 이후로 이래저래 노력해 보았는데..
그때 그맛이 안나요. 매운거 말고 하얗게 한거예요.
이런 감자조림 할줄 아시는분..제발 좀 가르쳐주세요.
- [살림물음표] 롯지에 대해 궁금한 점.. 1 2011-10-30
- [요리물음표] 회덥밥용 참치 무얼해먹.. 1 2010-08-04
- [요리물음표] 지겨우시겠지만 감자조림.. 3 2010-07-16
- [요리물음표] 냉면 면발 잘 뜯는 비.. 3 2010-06-08
1. 향기로운
'10.7.16 9:22 PM식당에서 먹어보고 물어봤는데
썰은 감자를 한번 씻어서 식용유 넉넉히 고춧가루는 아주 약간 넣고
달달볶다가 물을 짤박하게 붓고 두껑덮고 끓이다가 다시다를 살짝 넣고
설탕도 살짝 넣고 소금간하고 그게 다래요
보기엔 아주 볼품이 없는데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색도 희끄므레한게 꼭 무조림같았는데 맛은 일품였죠
근데 다시다가 들어간다니 좀 그렇긴 한데
뭐 늘상 먹는 것두 아니라서 가끔 해먹으니 맛있어요
저는 마지막에 잘게 썬 파를 넣고 한번 뒤적이고 불을 끕니다2. 새옹지마
'10.7.16 10:36 PM그럼요 우리 식당에서도 인기짱이지요
말씀하신 그 깊은 맛은 손맛입니다
량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중요합니다
오목한 우라이판에 감자가 반 정도 물에 잠기에 넣고 간장은 좀 싱겁겠다 싶은 량으로 넣어요
음식을 할 때 간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좀 심심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깊은 맛이납니다
초보의 실패률이 높은 것은 간이 넘쳐서 그래요
감자와 가지 오이 무 등은 자연 그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진간장과 물로 한 번 끓어 오르면 불을 제일 약하게 하영
식용류 한 수저, 로 10분 졸이고 남은 10분은 엿을 두수저 넣어 조리면 됩니다
선택은 설탕 고추가루 조미료
아참 조미료 대신 다시용 멸치 똥 빼고 다시마와 함꼐 육수내어 건져내고 조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 없이 완전한 성공이 없습니다1
처음에는 저도 넣는 것에 신경을 소요했지만 지금은 대충합니다
시간과 순서를 느낌으로 아니까
마지막 10분 조릴 때 물의 양이 적다 싶으면 나무주걱으로 골고루 가끔 저어주세요
엿과간장이 골고루 스며들게3. 지&서연맘
'10.7.17 2:46 PM으앙 너무 해보고 싶은데...
약간이란 말이... 아직 감이 안오네요...ㅜㅜ
글만 읽어도 맛있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