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5병2어의 기적. 82쿡의 기적

| 조회수 : 1,075 | 추천수 : 23
작성일 : 2016-12-15 21:45:24

매우 논리적이지 않은 글을 씁니다 .

그러하니 논리적인 반론은 사양하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하신다면 더더욱 매우 비논리적인 폭력을 감당하실 각오를 하십시오 . 저의 매우 비논리적인 폭력적 답변은 그냥 무시랍니다 .

 

에피소드 1.

어느 날 그러니깐 호랑이가 담배 끊고 조금 지난 시절 저쪽 동네 어느 언덕에 당시로서나 지금의 관점으로서나 매우 논리적이지 지는 않았으나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현명한 사람이 있어 구름 같이 많은 ( 5000 명 정도일 듯 ) 우매한 사람이 모였는데 점심시간쯤 됐는지라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모임의 집행부가 점심을 준비하지 않아 대략 난감인거라 . 그런데 그 때 아직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와 몇 사람이 한 끼쯤은 굶을 각오로 자신이 가지고온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꺼내놓은 거라 ......

이를 본 많은 사람이 부끄러운 맘이 들어 자신들이 가지고 온 것을 다 내놓게 되는데 5000 명이 먹고도 여러 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되었던 거라 .

원래는 음식을 가지고 온 사람은 분명히 누구누구 먹을 거라고 지정하고 왔었지만 다 내놓을 때는 누가 먹든 상관없다 선언 같은 건 안했지만 비지정 기탁이 자연스럽게 된 거라 ....

문제는 남은 음식이 문제인데 . 이걸 누가 가졌을까 ? 하는 건데 ......

  에피소드 2.

어느 날 그러니깐 담배 값이 너무 올라 서민들이 담배 끊었다가 화가 치밀어 담배를 다시 피는 사건이 발생하게 만든 매우 비논리적인 행동과 말을 하는 우매한 사림이 있었는데 산속에 사는 기라 .

그때 수많은 (100 만 명가랑 ) 현명한 사람들이 그 산 어귀에 기적처럼 몰려들었는데 그 자체가 그냥 정의의 바다이고 강물이었던 거라 . 그런데 하필이면 첫눈이라 할 수 있는 진눈개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가 예견된바 이번에는 때가 잔뜩 묻고 숭악한 노인 한명이 따듯한 커피라도 대접했으면 한다고 커피 5000 잔을 낼 테니 자원봉사를 요청하는 글을 어느 자게에 올렸는데 일이 점점 커지는 거라 . 혹자는 집에서 만든 유자차를 내놓고 혹자는 빵을 내놓고 혹자는 어둠을 밝힐 양초를 혹자는 추위를 이길 핫팩을 똑 여럿 혹자님들은 십시일반 현금도 내놓겠다고 하는 기라 . 이쯤 되면 감당 할 수 없게 커져버린 규모가 되어 난감 할만도 한데 이때 어떤 아이엄마가 나서더니 천막대여에서 발전차대여 장소섭외 등 어마무시한 일들을 일사천리로 헤쳐 나가는 거라 .

원래는 각종 물품이든 돈이든 각각 개인의 사정에 따른 용처가 있었던 용도지정 재화인데 뭐에 써도 상관없다는 비지정 기탁이 된 거라 ....

문제는 남은 기증품과 돈이 문제인데 .... 이걸 어떻게 처리 했을까 하는 건데 ....

 

에피소드 1 의 그 후

그때 남은 여럿 광주리의 음식을 두고 내놓은 사람 등에게 1/N 로 나눠줘야 하나 이도 저도 아니면 말나오지 않게 땅에 파묻어야 하나 고민한 흔적이 없고 그 후 싸움이 나지 않은 걸로 판단되는 것은 그날의 역사가 매우 아름다운 기적으로 전래 된다는 것이다 .

 

에피소드 2 의 그 후

그때 그 후 매우 정의롭고 공평무사를 삶의 철학으로 여기는 한사람이 나타나 남았을지도 모르는 수많은 기탁 재화에 대해 유독 다른 것은 모르겠고 오로지 현금에만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 되었냐는 연구하는 분이 있어 현금을 못 내고 다른 기탁품을 낸 사람들로부터는 공평하지 못하다는 볼멘 (?) 소리를 듣고 있고 그때 커피든 두유든 유자차든 감사한 마음으로 마셨던 수많은 촛불님들을 뻘춤하고 대략 난감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고 이 상황을 지켜보는 많은 분들이 훗날 이 일화가 아름답지 않은 5 병 2 어의 기적으로 기록 되지 않을 까 매우 염려 하고 있음 .

 

분명 82 쿡 회원님들은 저에게 기적이셨습니다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호박
    '16.12.15 9:48 PM

    아름다운 글입니다. 아름다운 5병2어 의 기적이 되길 바랍니다

  • 2. 20140416
    '16.12.15 9:48 PM

    고맙습니다, 배달공님.
    그 날의 노고 잊지 않습니다, 저는 비록 퇴근후 도착 커피향도 못맡았지만, 가장 진하고 오랜 향을 지닌 커피로 기억합니다.

  • 3. 쓸개코
    '16.12.15 9:49 PM

    배달공님도 기여하셨지요.^^

  • 4. 혀니랑
    '16.12.15 9:52 PM

    마져요~~~아름다운 글..
    추천합니다. 고맙습니다. 글 짧은 저같은 사람은
    이 상황이 안타까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데
    님의 글은 힘이 있습니다.^^*

  • 5. 여름하늘구름
    '16.12.15 10:01 PM - 삭제된댓글

    매우 논리적인 글입니다.^^????

  • 6. 지벨
    '16.12.16 12:11 AM

    우와 글이 정말 멋져요

  • 7. 닭내려와라
    '16.12.16 12:42 AM

    추천 2방 합니다...

  • 8. 긍정최고
    '16.12.16 1:23 AM

    헐...왜갑자기... 진짜 저 주책맞게... 님글보고 그냥 눈물이 터져나왔어요... TT

    이제 자러 가야할거 같아요...

    유지니맘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9. 해몽
    '16.12.16 8:55 AM

    기적...
    정말 아름다운 기적이었고 기적일 겁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그날의 그 방식으로는
    다시 재현 못 할 선의들의 합작품

  • 10. 예약
    '16.12.16 9:27 AM

    배달공님의 기적도 못지 않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72 편한 자리 도도/道導 2025.09.18 145 0
23171 한자 다시 올려요 2 Lusl 2025.09.17 510 0
23170 모바일로 화면 캡처 했는데 관리자님께 첨부 파일을 보낼 수 없어.. 너머 2025.09.17 184 0
23169 한자 잘아시는분? 3 Lusl 2025.09.17 495 0
23168 그 곳에 가면 2 도도/道導 2025.09.17 127 0
23167 삼순이와 식물얘기. 6 띠띠 2025.09.15 628 0
23166 식단인증, 운동인증^^ 함께 해요 1 레드향 2025.09.15 410 1
23165 때를 아는 녀석들 6 도도/道導 2025.09.13 565 0
23164 비오는 날의 소경 2 도도/道導 2025.09.10 711 1
23163 여름님이 찾은 고양이 사진 9 나마스떼 2025.09.10 1,625 1
23162 용화산~오봉산 거쳐 청평사 2 wrtour 2025.09.08 488 1
23161 역시 조용필 ㅡ 광복 80주년 4 민유정 2025.09.06 1,232 3
23160 실링팬 설치했어요 4 ᆢ; 2025.09.04 2,224 1
23159 자화상 2 도도/道導 2025.09.04 535 1
23158 옷에 스티커 붙히는 방법 3 닉네** 2025.09.03 1,062 0
23157 뭔가 이상합니다. 2 도도/道導 2025.09.03 982 0
23156 길냥이들 두번째 구내염 수술 7 동그라미 2025.09.03 665 1
23155 이 제품 이름과 구입처를 알고싶어요 제이비 2025.09.02 1,387 0
23154 연화정 도서관 소경 8 도도/道導 2025.09.02 825 0
23153 웨이트하고 유산소하는 운동 일상 9 ginger12 2025.09.01 2,223 2
23152 하늘이 자주색입니다 아자아자85 2025.09.01 634 0
23151 8월의 고양이들 소식지 5 챌시 2025.08.29 1,193 2
23150 올리브영에서 테스트한거랑 쿠팡에서 주문한거랑 색이 다른데 2 스폰지밥 2025.08.29 1,411 0
23149 이케아 식탁 리폼사진입니다. 6 아직은 2025.08.27 2,128 0
23148 노고단 1 내일 2025.08.22 75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