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 김치에 찹쌀풀을 넣는 것과 안 넣는 것의 차이가 있나요?

[쵸코]

김장 품앗이를 다니고 있는데 집집마다 다 다르더라구요. 어떤 집은 생새우도 안 넣고 젖갈을 아주 조금 넣고
소금 간으로 하는 집도 있고 어떤 집을 찹쌀풀을 안 넣고 무를 갈아 고추가루에 개어 속을 만들기도 하고 다 가지가지 던데 저는 특히 찹쌀품을 김장할 때 꼭 넣어야 하는지 빼고 해도 되는지 궁금해요.

[오렌지피코]

저도 뭐 김치에 관한한 고수가 아닌 하수축에 드는지라 아는만큼만 말씀드린다면요,

찹쌀풀이든, 밀가루풀이든, 혹은 보리죽이든 다 똑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이잖아요.
탄수화물은 분해가 되면 당이되지요.
즉, 김치에 넣으면 익으면서 단맛의 성분으로 변하게 됩니다. ..뭐 전분질의 성질에 따라 조금 더 구수하거나 그런 차이가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어쨌든 기본적으로 당이란 말씀입니다...

이 단맛때문에 김치가 익었을때 감칠맛의 역할을 하는것이고 소화에도 도움을 주지요.
그러나 반대로 전분질은 김치를 빨리 쉬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므로 뭐 선택은 자유..

개인적으로 봄김치에 풀을 넣어요. 그때 배추랑 무는 정말 맛이 없어서, 풀이 들어가서 익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달아지라고...
그리고 찹쌀풀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양념 버무릴때 좀 더 잘 엉겨요. 재료들이 따로 돌아댕기지를 않고...
그런데 저는 겨울 김치에는 안 넣어요. 워낙 배추, 무가 달달하니 맛나기도 하고요, 저는 김장하면 내년 까지 오래두고 먹을거라서 안넣는게 저장성이 높더군요.

[nobody342]

저희 엄마도 겨울 김치엔 안 넣으시구, 배추 맛 없다 하실 땐 넣으셨어요. 외할머니께선 보리죽을 넣으셨구요, 시어머님께선 밀가루풀을 넣으시더군요. 다 맛은 좋았어요. 김치만세~어머니들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