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짬뽕국물맛은 어떻게 내야하나요...

[지름신이제그만]

여기 미국에선 맛난 중국요리를 먹기 힘듭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만들어먹어야 하는데 제가 짬뽕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여기저기 레시피를 따라서 만들어보지만 언제나 제가 맛 본 첫 맛은 해물찌게맛이었습니다.
국물색도 맑은 것이 한국서 먹던 진한 맛도 아니고...
전 치킨브로스로 국물을 내고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고추기름에 볶아서 굴소스도 넣어보고 소이소스도 넣어보고 별짓을 다해봤습니다만 언제나 맛은 해물찌게맛입니다.
그나마 공화춘짬뽕라면을 먹으며 짬뽕의 희미한 추억을 기억할 뿐이니....
누구 진한 짬뽕의 맛을 내는 비결을 가르쳐주실 분 없으신가요?

[hyeyeonji]

저도 한국식당 아니면 짬뽕을 못먹기때문에 해물이 조금만 있어도 해먹는데요, 먼저 진한 맛을 낼려면 그냥 기름에 (식용유; 고추기름 없어도 되요) 생강, 파, 마늘 편 썬거를 볶습니다. 그리고나서 양파 (듬뿍) 얇게 썰어서 배추나 양배추를 넣고, 당근 등등 야채 넣으시고 계속 높은 화력에서 볶습니다. (웍이면 더 쉽고요) 그래서 거의 태우듯이; 하면서 고추가루를 넣어주세요, 고운것도 되고 굵은 것도 되요. 보통 저는 3인분 해먹을때 고추가루 3테이블스푼 넣었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맵고 색깔도 나고 진했어요. 그리고나서 고추가루를 넣고 이제 잘 볶아주세요. 고추가루가 겉돌지 않고 야채들이 숨이 죽고 맛있는 냄새가 나면 해물을 넣고 볶다가 맹물이나 육수 넣어주세요. 그리고나서 간장 1스푼정도 넣으시고요. 굴소스 안넣어도 맛있지만 미원이나 다시다 안 쓰시면 조금만 넣어 주세요. 그리고 바글바글 끓여주시고 간 보시고 후추나 갖양념 마무리 하시고요. 이건 제가 해오던 방법인데 그냥 국물이 오징어만 넣어도 진하고 맛있었어요. 면도 집에서 반죽해서 하니 쫄깃했고요. 진한 국물의 비법은 고추가루 볶는거와 야채를 태우듯이 볶는거라고 봅니다. (다 요리책보고한거에요;;) 맛있게 해드세요. 맛없으시면 쪽지 주세요;;

[랄라]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

짬뽕 2인분

일단 재료가 듬뿍!!이어야합니다

육수 :
멸치반줌 다시마 손바닥 만한 것 한 장 라면 하나 반 끓일 양의 물에 넣고 한 켠에서 끓이기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이기
혹은 닭국물이 있다면 반 정도 섞어서 합니다
이번엔 연잎차 우려낸 것과 닭국물과 물을 1/3 정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재료 :
마늘 4,5개 편으로 썰기
대파 흰 부분 2대 손가락 길이로 길게 잘라 반으로 가르기
고춧가루 2~4 숟갈
기름 넉넉히 - 오목한 팬에 코팅되고 바닥에 고일 정도니 4숟갈 정도 아닌가 싶어요
암튼 기름은 향내고 야채 볶을 때 코팅될 정도로 넉넉히 두르세요
고춧가루 넣어서 느끼하진 않으니까요

양파 큰 것 1/2 당근 무 애호박 1/2 배추 => 비슷한 양으로 넉넉히 채썰어 준비
시금치 반 단 부추 한 줌

조개 한 줌 (7, 8개?), 새우 한 줌, 오징어 다리1마리분 정도 (넘 많이 넣으면 오징어무국 맛이 나요)

조리 ;
1. 팬을 뜨겁게 달군 후 기름 두르고 약불로 줄여 마늘 생강 파 넣고 향을 냅니다
화력이 세지 않으면 괜히 타기만 하니 차라리 약불에서 기름 내는 게 나아요
지켜보면 마늘 가장자리부터 익어가는 것이 보이고 향도 나지요 (30초에서 1분?)
고춧 가루 투하하여 뒤적거립니다
이때부터 손이 빨라야해요

2. 센불로 올려 야채 넣고 기름으로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뒤적여주세요
전 여기서 소금 휙 뿌려 간 합니다

3. 해물 넣고 역시 기름으로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4. 채소 가장자리가 익었구요 해물도 긴장한 것이 보이면 옆에서 끓고 있던 육수를 부어주세요

5. 국간장과 진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고 술 뿌려준 후 한 번 끓으면 시금치와 부추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끕니다


이것은 냉장고 정리용으로 가끔 해서 먹습니다

원래 굴소스와 미원 다시다가 들어가야 중국집 필이 나는데 제가 잘 못 먹어서
대신 재료를 듬뿍 씁니다

그나마 닭육수를 쓰면 진해서 괜찮구요
연잎차를 넣었더니 깔끔하더군요

맛있게 드세요

[골든레몬타임]

귀여운 엘비스님 레시피 추천합니다^^

[모카커피]

비밀은 캡사이신에 있다던데요.캡사이신분말을 넣어야한다던데요

[지름신이제그만]

탈듯이 볶은 야채와 고추가루라구요...
다시한번 시도해볼께요..
그리고 모카커피님 캡사이신이 뭔가요?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건가요? 혹시 별로 몸에 않좋은 물질인건지...

[깜찌기 펭]

캡사이신은 고추안에 매운맛성분이예요.
그것만 뽑아서 요리에 쓸수있도록, 판매되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
짬뽕은 윗분 말씀처럼 수북한 재료(저는 특히 오징어/배추)와 육수로 맛이 나뉘는듯해요.

[하늘연]

두반장도 넣어주는 레시피도 있어요

[lakeland]

전 마지막에 피쉬 소스를 약간 넣어요. 2%정도 부족하다 싶은 맛을 잡아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