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산에가면, 묘한냄새가나는 나물을 따오곤합니다.
어려서부터 먹던건데 .. 저히 동네에선 참죽나물이라고 부르거든요..
옻나무 비슷하기도하고.. 참두릅 좀 자란 싹이랑 비슷해보이기도 하지만 좀 다르죠..
어른들 말씀이 참죽은 나무의 강도가 강해서 뱃터주변에 배나, 노를 만들기위해 심었던 거라더군요..
그싹이 냄새는 좀 묘해서 그거 삶고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돈데 맛은 참 고소하죠.. 고추장에 들기름 조금넣고 무쳐먹으면 다른반찬 없도도 든든합니다.
제가사는 동네에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대나무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참죽나무로 상주용 지팡이를 합니다.
옻싹이랑도좀 혼동되기 쉬운데 옷싹은 잘못먹으면 엄청 고생하고.. 색깔도 좀 다르죠..
참두릅은 가시가 있어 확연히 구분되구요..
근데 가죽나물이랑은 좀 혼동스러워요. 자세히 보지고 냄새 맞지 않은 정말 나물 자체의 생김은 비슷하거든요.
여기 찾아보니 가죽나물이라고 올라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가 알고있는 참죽나물이랑 같은 나물 같아요.
둘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나물이거든요.
가죽나물이 돋는 나무는 다자란 나무 표면이 매끈한반면 참죽나물은 나무 표면이 쫙쫙 갈라져서 거칠고...
나물의 향도 참죽나물은 참 심한반면... 가죽나물은 별 향이 없거든요.
어른들 말씀이 가짜 죽나물 이라서 가죽나물인데 맛이 별로 없어 잘 안먹는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어떤분 친정에선 참죽나물을 죽나물이라고 불렀다네요.
ㅎㅎ
나무껍질이 거칠게 갈라져있고 아주 묘한냄새가 나는 옻싹 비슷한 고소한나물이....장아찌도 해먹고 부각도 해먹는 그 가죽나물이랑 같은걸가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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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물.. 가죽나물.. 죽나물...
나요나 |
조회수 : 4,899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8-05-18 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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