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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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쓴맛
염치불구하고 또 여쭤볼께요
오늘 아침에 버섯을 볶았어요. 그냥 소금, 후추
오늘은 애타리버섯으로 했는데요
좀 아리고 쓴맛이 있어요.
원래 버섯이 쓴맛나고 아린가요?
아님 제가 다른 양념을 따로 해야하나요?
보통 버섯은 어떻게 조리해야 맛있나요?
도시락 반찬으로도 싸면 좋을거 같은데
아이디어 좀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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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언니
'08.2.13 9:23 PM저 자랄 때도 화장실에는 휴지 없었고(그 때 아이들이 훨씬 얌전했으니 장난 때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반비(걷은 돈)로 사서 교탁 아래 넣어 놓고 조금씩 쓰거나
여행용 클리넥스 매점에서 사서 썼어요. 화장실 갈 때 조금씩 갖고 가거나 하는 거죠.
돈 없어서 못 샀거나 깜빡 했을 때는 친구한테 '야 니 휴지 좀 쓴다!' 하고 쓰기도 하구요.
어떤 애들은 아예 두루말이 화장지를 통째로 갖고 와서 사물함에 넣어 놓고 썼죠.
그래도 나쁘다는 생각 안 해 봤어요. 그냥 뭐... 학교에서 이런 건 안 주나 보다, 했죠.
그 때와 지금이 달라진 것을 모르겠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해외 계시다는 분,
뭔가 기분이 상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타자만 열심히 쳤다고 빈정거리실 일이 아니에요...
문제 학생이 대부분인 게 맞아요. 정상적인 아이가 별로 없어요.
이건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건 공교육의 붕괴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엄격한 가정교육의 붕괴가 선행된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자를 아껴 쓰라고, 지나친 장난은 하면 안 된다고, 가정교육 충실히 받은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그런 장난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 아이 귀한 줄만 알고 오냐오냐 기른 아이들이 한 군데에 모여
폭발적인... 악성의,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에요. 그걸 학교에서만 교육시키라고 하면 안 되죠.
기본적인 것은 가르쳐서 가정 밖으로 내보내야 할 것 아닌가요.
그런 아주아주 기본 예절은 가정의 몫입니다.
저는 공교육은 아니고 사교육 쪽에 있는데요.
애들 참...
단적인 예를 들어 볼게요.
학교에 있는 정수기(아니고 물통 꽂아 쓰는 거 있잖아요) 물통 안에 침 뱉었다고 자랑하더군요.
집안 멀쩡하고 공부도 잘 하는 애들이에요.
아예 기본 개념이 실종된 애들한테
그게 왜 나쁜지를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는 건, 정말 절망적인 일이에요.
말해 봐야,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하는 사람 앞에서
그게 왜 나쁘다는 거지? 하는 눈빛하고 매번, 매번 마주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물론 지치지 않고 설명 하고는 있는데
그런 짓을 하면 왜 나쁜지는, 다같이 쓰는 물건이나 그냥 내 물건이나 모두 아껴 써야 하는 거라는 건,
줄을 서면 새치기 하면 안 되고 약한 사람을 때리면 안 되고 도둑질하면 안 된다는 건...
가정에서부터 가르쳐 나와야 하는 게 맞는 거에요. 안 그런가요.2. jan
'08.2.14 10:42 AM살짝 데쳐야 하는건가요?
저는 그냥 볶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