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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시아버님 생신상차림 메뉴..괜찮을까요?(후기있음^^)

| 조회수 : 20,454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7-07-24 01:24:29
1.문어숙회(어부현종님께 주문)
2.훈제연어 까나페(문성실님)
3.편육 잣소스 냉채(orange님)
4.LA갈비(베비로즈님)
5.프렌치 드레싱 샐러드(베비로즈)
6.골뱅이무침(우영희샘)
7.잡채
8.모듬피클(샐러드는 냉채류가 많아서 생략했어요)-베비로즈님
9.모듬전(동그랑땡,느타리버섯전,호박전-베비로즈)
10.꽈리고추새우볶음/명란젓
11.포기김치/열무물김치
12.찰밥/미역국

어른 15명 정도가 식사 예정인데요, 신랑이 덥다고 전은 생략하라고 해서 뺐어요.
후배는 요리가 넘 많고 반찬이 적다는데 뭘 빼고 더운 여름에 무슨 반찬을 추가해야 더 나을까요?
결혼 후 첫 상차림인데 한달 전 부터 히트레서피와 갖고 있는 요리책들을 뒤져서 여름에 어울리고
문어와 생선을 좋아하는 시댁 입맛에 맞는 상차림 구상하느라 고민이 많아요^^;;
점심상을 차릴 예정인데 이 정도면 괜찮을까요??

p.s 메뉴 수정했어요^^; 양장피를 당장 구할 수 없는데다 전이 없으면 상이 허전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어서요.
     단순한 메뉴인데 저한테는 첫 도전이라 며칠 전 부터 잠도 설치고 있네요^^;

-첫 상치림 준비에 한 달 가량 메뉴 구성과 고민으로 애를 쓰고 저와 같은 분 들이 계실 거 같아 후기까지 남겨요^^.

1.어부현종님께 첫 주문이었는데 한여름에 먼 지방에서 생선을 주문한다는게 겁이 났었는데
   택배 받았을때까지도 녹지 않은 얼음들로 위아래 채워 보내주셔서 앞으로도 애용하려구 합니다.

2.메뉴 중에 신랑이 제일 맛있었다고 했는데요, 눈으로도 즐겁고 맛도 좋아서 아주 강추합니다.

3.새싹쇠고기편채(꼬물댁):원래는 키톡에 있는 orange님의 메뉴로 하려다가 화려한 맛이 약한 듯 하여
  갖고 있는 꼬물댁님 레서피로 아롱사태 편육을 만들었어요. 신랑 말로 상차림의 격을 높여 줬다고 하는데
  맛은 훈제연어가 더 맛있었대요. 만들기도 엄청 쉬운 편이지만 담엔 orange님의 레서피로 해 볼랍니다.

4.만들때 실수로 양파즙을 레서피 보다 4스푼 더 넣었는데 지난번 보다 깊은 맛이 생겨 더 맛있었어요.
   간장이 지난번 했던 것보다 짰던데다 양파즙이 더 들어간게 궁합이 맞았나봐요.  
   초보자분들은 베비로즈님 레서피대로 하시면 실패 확률 거의 없이 맛있게 만드실 거예요.

5.시간이 없어서 못만들었어요ㅠ.ㅠ

6.신혼 때 푸드채널에서 방송 보고 메모해 놓은 레서피로 많이 만들어 먹는 메뉴인데 정말 맛있답니다.

7.잡채..여름에 만들기엔 만들기도 힘들고 반응도 별로였어요.다음엔 냉우동 샐러드로 대체하려구요.

8.이것도 처음 만든 건데 책 레서피대로 해서 무서운 큰시누한테 칭찬 받은 메뉴였어요.

9.생신상 구색 때문에 만들었는데 더운 날씨와 맛있는 다른 메뉴에 치여 노력에 비해 아주 비인기메뉴였어요.
  다음엔 생략 예정입니다- -;;

10.꽈리고추새우볶음 대신 굴소스로 간한 칵테일새우파프리카볶음을 했는데 만들기도 편하고 맛도 있었어요.
    올리브오일 두르고 깍뚝썰기한 양파,파프리카,데친브로콜리 순으로 넣고 볶다가 칵테일새우 넣고 굴소스로 간하고
   후추가루 넣고 마무리..색감 좋고 맛도 있고 무엇보다 만들기 편해서 좋던데요^^

11.친정엄마가 생신상에 김치가 맛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다고 두가지 만들어 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되어서
   상차림 성공률에 많은 기여를 했답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위 메뉴들을 한상에 낼 생각으로 구상을 했는데 형제들이 제 각기 오느라
아침,점심, 또 먹는 구성원들도 상 차릴때마다 달라져서 처음 큰 일하는 저로썬 당황스러웠어요.
모이는 정확한 시간을 공지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또 저 메뉴들을 노트에 적어서 대강 구상했을 땐 적당하다 싶었는데 막상 차리고 보니 과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모든 메뉴를 두 접시씩 놓다보니 얼마나 상다리가 휘어지던지..제가 벌인 일에 저 엄청 놀랐다지요.ㅋㅋ

근데 한번쯤은 이렇게 해드려야 다음번엔 줄여라 소리가 나오니까 다음부턴 부담이 확 줄었어요.
까다롭기만 하던 시누들도 얼마나 감탄에 고맙다고 하는지...몸은 힘들었지만 맘은 뿌듯했어요.
참, 저는 손 빠른 작은 시누가 모든 썰기를 대신해 주어서 해낼 수 있었답니다..
camomile (joanne911)

내년 2월 출산예정인 예비맘입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많은 코너가 바뀌었네요. 날로 번창하는 82cook 홧팅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쏘쏘쏘
    '07.7.24 3:40 PM

    저도 이글에 대한 답글을 목빠지게 기둘리고 있는데 리플이 안올라오네요ㅠ
    joanne님 저랑 같은 일로 고민하셔서요..ㅎㅎ
    제가 워낙 초보라.. 감히 답글 못드리구요..ㅠ
    화이팅하세요!!^^

  • 2. SilverFoot
    '07.7.24 4:09 PM

    메뉴 구성은 좋아 보여요.
    아주 멋진 상차림이 될 것 같아요.
    근데 양장피랑 잡채는 겹치는 감이 있으니까 잡채 하나는 빼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전은 호박전, 동태전 정도로 한두가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쩐지 빠지면 허전한게 또 전 종류라서요.
    반찬은 국, 갈비, 물김치 같은게 있으니 괜챦을 것 같기도 하지만 좀 부실하게 느껴지신다면 나물류를 한두가지 추가하시던지 명란젓이나 낙지젓 같은 젓갈 한가지 정도 사다 올리는 것도 좋겠구요.
    그런데 메뉴가 너무 많아져서 힘드시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멋진 상차림 하세요^^

  • 3. joanne
    '07.7.25 1:56 AM

    아흑..리플이 드뎌 올라왔네요~
    한참전부터 여름에 생신상 메뉴를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 검색했지만
    마땅한 걸 못찾아 글을 올렸는데 답글이 없으셔서 살짝 속상했었어요^^;;

    SilverFoot님.. 말씀처럼 양장피와 잡채가 겹치는 듯하여 고민중인데
    오늘 이마트가서 사전 장바구니 조사를 했더니 양장피가 안들어온다네요ㅜ.ㅜ
    이걸 빼고 그냥 잡채하면 시각적인 면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명란젓 추가하고 전...빠지면 안될거 같은데 아..무슨 전을 하면 좋을까요..

    쏘쏘쏘님...전 김치는 친정엄마가 미역국,찰밥은 시어머님께서 도움 주실 예정이예요^^;
    계획하시는 상차림 잘 치루시길 바래요~~

    모두들 답글 주셔서 넘 힘이 되었어요^0^

  • 4. SilverFoot
    '07.7.25 10:18 AM

    힘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다시 잘 살펴보니 상큼한 메뉴들이 많고 냉채도 있고 또 양장피도 못구하셨다고 하니 양장피를 빼고 잡채를 하시는 것도 좋겠어요.
    아니면 고기반찬이 좀 부실해보일 수 있으니 고추잡채를 하는 것도 방법이겠구요.(시각적인 면에서도 업그레이드 되겠죠^^)
    해보면 간단식 말고 정식으로 당면 넣은 잡채를 하면 고추잡채보다 훨씬 더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고추잡채는 고기 밑간해두고 피망 잔뜩 채썰어두면 순식간에 바로바로 볶아낼 수 있어서 참 편하더라구요.
    손님상에 인기도 좋구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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