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게랑 김치찌게가 쓴맛이 나요. 왜그럴까요? 알려주세요.

[박소현]

결혼 3년차 주부인데, 된장찌게랑 김치찌게를 아직도 잘 못끓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끓인 김치찌게와 된장찌게에서는 쓴 맛이 납니다.
신랑도 쓴 맛난다고 먹기 싫어하고 너무 괴롭습니다.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니 하기 싫어지고 다른 요리만 하네요.

제가 보통 넣는 재료를 아래에 적을테니, 혹시 원인과 방법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릴게요.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된장찌게 - 다시마+멸치 육수, 양파, 감자 넣고 끓이다가 된장+청국장 넣어서 더 끓입니다.

김치찌게 - 김치, 양파, 물 끓이다가 된장 조금+청국장  넣고 끓이다가 나중에 참치 통조림 넣고 파 조금 뿌립니다.

혹시나 청국장을 오래 끓여서 쓴 맛이 나는 걸까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이영희]

된장이나 청국장은 사신건가요??
아님 집에서 담근건지??
(어느 집 된장은 집에서 담근거라 쌉쌀하기도 해서요.)


김치 찌개엔 왜 된장 ,청국장을 넣으시나요??
김치를 양념 해서 조물거린뒤 볶다가 쌀뜨물을 부어 끓여요.
잘 어우러지게 익으면 참치 넣고 끓여주지요.

[쾌걸]

된장찌게-다시마+멸치육수를 만들 때 약 30분 이내에서 조리해야 합니다.
다시마는 넣기 전에 표면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고, 멸치는 내장을 발라내어 사용해야 합니다.
육수가 만들어지면 된장을 체에 걸러 풀고, 야채는 감자->양파순으로 넣어야 합니다. 익는 시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된장찌게에는 청국장을 넣지 않습니다. 된장찌게면 된장만으로
청국장찌게면 청국장만으로 맛을 내지요.

김치찌게- 위에 이영희님 설명에 따르면 되겠고, 김치찌게에 된장이나 청국장은 넣지 않습니다.
양파도 가급적 안넣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찌게던 김치찌게던 마늘이 빠지면 음식맛이 떨어집니다.

[팜므파탈]

된장과 청국장을 어디에서 구하셨는지 몰라도
된장과 청국장이 문제인 것 같네요.

된장과 청국장을 만들 때 질이 안좋은 소금으로 담았을 가능성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질이 안좋은 소금으로 음식을 만들면 써요.

[moaegg]

다시마를 오래우려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저는 다시마 멸치육수만들 때 재료넣고 끓어오를려고 할 때쯤 다시마만 빼내고 조금 더 끓입니다. 그러면 쓴맛이 안돌더라구요.
그리고 쾌걸님 말씀처럼 멸치 내장을 꼭 빼야하는 것 같아요. 저도 첨에 멸치 그냥 했다가 남편이 비리고 쓴맛난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내장을 뺀 멸치를 물에 한 번 씻어서 한답니다. 그러면 국물도 훨씬 맑고 덜 짜게 되어서 된장끓여도 맛있더라구요. 그럼 맛나게 끓여드시길 ~~!

[김혜영]

저도 멸치가 문제였어요.
다른 멸치는 괜찮았었는데...
유독 맛이 안나길래 다른멸치로 대체했더니 괜찮더라구요.
내장을 제거해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