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바베큐 파티 메뉴좀 봐주세요..

[맑음]

다음 토요일에 저희 부부와 친구 셋, 총 다섯명이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를 갑니다.
팬션에서 숙박 할 예정인데 하이라이트인 바베큐는 그나마 살림 좀 해본 제가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구성은 남자 둘 여자 셋인데요, 이정도 메뉴면 잘 먹었다고 소문날 수 있을지 좀 봐주세요..


돼지고기 목살을 두껍게 썰어서 2근,
대형 마트에서 파는 수제 소세지,
달걀찜, 된장찌개, 밥, 김치,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
상추, 깻잎, 풋고추, 양파, 오이, 버섯,
쌈장, 기름장, 머스터드소스, A1 소스,
구이용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가능하다면 구워먹을 수 있는 해물류.


1. 다섯명인데 고기가 좀 부족할까 싶기도 하고, 여자가 셋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목살 2근을 바베큐용으로 두껍게 썰면 몇조각이나 나오나요?
마트에서 파는 소세지 한팩을 다 굽고 밥이랑 해물도 준비하려는데 부족하지는 않겠지요?
아무래도 야외이다보니 고기가 남으면 처치곤란이라..또 소세지가 있으면 고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
달걀찜은 팬션에 전자레인지가 있으니 간단히 준비하고, 된장찌개거리는 손질해 가고,
김치는 부추김치 무쳐가고 배추김치도 한포기 가져가려고 해요.

2. 샐러드용 야채는 양상추 외에 어떤것을 더 넣는게 좋은지요? 오이를 안먹는 친구가 있어서..
양파와 버섯은 그릴 한켠에 호일을 깔고 구워 낼 생각입니다.

3. 제가 워낙 A1 소스를 좋아하는데 돼지고기 목살에 A1소스 괜찮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느끼함도 잡아주고 괜찮을 것 같은데..
다른 좋은 소스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4. 감자나 고구마는 호일에 싸서 숯불에 넣으면 될것같은데, 옥수수는 그냥 굽기에 싱거울 것 같아요.
어떤 재료를 첨가하면 맛이 좋을까요? 마가린이나 버터를 발라 소금을 뿌려 구워야 하나..

5. 여기가 굉장히 고민되는 부분인데, 함께 구워먹을만한 해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하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철이 아니라 냉동대하밖에 없겠지요.. 맛이 괜찮을까요?
조개류는 생각해 봤는데 상하기도 쉽고 크게 환영할만한 사람이 없지 싶어서요.

6. 입가심 또는 야식용으로 잔치국수를 준비할까 하는데 이건 좀 귀찮을까요?
아무래도 육수를 따로 준비해야 하니..




이번 여행으로 살림 잘하는 아내의 모습도 보여주고, 친구들 앞에서 신랑 콧대를 좀 높혀 줄 생각입니다.
물론 고기는 신랑이 굽겠지만....
후, 이것저것 모르는 것 투성이 입니다. 도와주세요!!

[elmo]

준비 잘하셨는데요?
짧은 소견으로 상추가 있으니 셀러드는 생략해도 좋을꺼 같아요.
저는 닭꼬치와 대하를 가져갔었는데 고기 보다는 새우를 더 좋아라 하는거 같아요. (새우소스는 마트에서 파는 들깨 드레싱 )돼지고기라 조금은 오래 익히잖아요. 새우는 빨리 익어서 그랬나?
이거 저거 다 먹으면 국수는 못먹겠죠? 간단하게 준비하세요. 감자보다는 잘잘한 고구마를 추천하고 싶은데 나중에 불꺼질때쯤 꺼내면 호일에 싼 고구마냄새가 아주 죽입니다.

많이 가져가도 먹는거만 먹게 되더리구요.분명 고기 구우면서 일잔 하실텐데 나중에 치울꺼 생각하면~ 에~휴~
즐거운 여행되시길...

[아이스라떼]

고기가 부족할 거 같아요...
한근으로 남편이랑 저랑 먹으면 살짝 모자라더라구요.
그리고 현지에 가서 고기 사시는 거죠? 그런데 고기는 왜 또 그리 맛있는지....
소세지랑 해물이 있으면...괘안을 것도 같고...

목살이랑 먹을 때, 허브솔트도 좋던데요

[둘민공주]

고기 반근만 더 사세요.
바베큐용으로 두껍게썰면 고기가 빨리 줄어드는 느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