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되었어요.
첫 신혼집 집들이 때 15,6명의 신랑쪽 손님들(남자만!)이 이틀 간격으로 몰아치는데 정신 하나도 없더군요.
다행히 시어머님이 음식도 맛있게 하시구 손이 엄청 빠르셔서(어머님은 남들의 2배, 저는 남들의 1/2배T_T)
한순간에 휘리릭~해치웠더랬어요. 밑반찬 걱정없고, 주메뉴, 후식 몽땅 어머님 선정,
저야 볶아라 하면 볶고, 튀겨라 하면 튀기고, 무쳐라 하면 무치고...참으로 편하게 신혼 집들이를 마쳤어요.
그러다 2달전에 여동생이 결혼했어요..
동생은 학교도 다니면서 일도 하느라 무지 바쁘고 해서 집들이를 미루고 미루다 이번 금요일에 하기로 했지요.
그나마 시간있는 제가 메뉴 선정부터 계획을 짜게 되었고요.
나만 믿어라~하구 메뉴를 짰으나...키톡에서 보고 따로따로 한번씩 밖에 안 한 요리라 걱정도 되고..
손님이 남자만 20명이라는데(더 올수도!) 느린 손으로 시간 맞출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해서,
다른 분들 보시기에 어떤가 싶어서 여기 한번 올려봐요.
*전채요리 : 아무래도 음식될 동안 드실 게 있어야 될 것 같아서요.
무침회-반고개 무침회라고 대구에서 아주 맛있는 오징어숙회 파는 곳에서 넉넉하게 사오고요.
무쌈 - 당연 키톡판
묵, 안동식혜 - 징징거렸더니 시어머님께서 해주신데요.^^;;
*메인 : 둘다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중복하기 좀 그런데 인원도 많고 손도 느린지라 간편하게 하려구요.
동파육
김치찜
흰쌀밥, 소고기무국
*후식
사과, 귤, 방울토마토 , 녹차, 커피
*맥주안주
매운홍합, 무침회, 까나페, 마른안주
*소주안주
홍합탕, 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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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계획중이예요. 맥주안주에는 기름기 있는게 필요한 것 같아서 교촌치킨 레시피로 닭을 튀길까도 생각 중이에요.
레시피 메모도 하고 전날에 소스나 양념장같은 건 미리 만들어 놓고 재료 손질해놓고 당일 점심먹고 일할까 싶어요..
손님 20명 기준으로 돼지고기는 8근, 김치찜용 김치 큰거 6포기, 냉동홍합 500g 3개 정도 살려는데 양이 좀 가늠 안되네요.^^
키톡선배님들 보시기에 어떠신지 조언해주시면 무지 감사할거예요.^^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집들이 메뉴 선정했습니다만..괜찮은지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구마 |
조회수 : 1,272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01-31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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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쭈야
'07.2.2 3:33 PM김치찜은 빼도될것같은데요 소주안주 맥주안주를 따로 하실 필요는 없을것같아요
어차피 밥먹으면서 술을 같이 먹을듯한데...
저도 요즘 집들이하고있는데 국밥도 따로 안할때있어요 매주20명씩 할라하믄 것도 장난아니거든요
고추잡채도 있는게 좋터라구요 글고 닭튀김이나 저는 오븐기가 있어서 닭구워서 간장양념해서 주니깐 반응 무지좋았어요 홍합탕빼고 두부김치는 넣고 까나페 마른안주도 구지 없어도될듯합니다 조개볶음같은것도 좋아요 청량고추넣고 칼칼하게...
밥먹으면서 술 먹으면 남자들 그 정도 안 먹을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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