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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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님의 2004년 5월 23일자 변형된 열무김치 아신분이요~
열무1단을 소금물에 절이는건지.... 물과 소금이 양이 궁금하구요
풀물의 양은 어떻게 되는건지요
혹... 절이지 않고 그냥 하는건가요?
넘 오래된거라 기억하실분이 계실지...
부탁드립니다.
아님 손쉽게 할수있는 열무김치를 잘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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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니요
'06.7.3 6:54 PM어제밤에 같은 동네 사는 친구가 유기농 열무 한 단을 집에 가져왔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베란다에 뒀다가 오늘 새벽에 부랴부랴 김치를 담았어요.
익은 열무김치가 조금 남아 있어서 데쳐서 된장에 지져 먹을까 하다가
열무가 너무 싱싱해서 그냥 김치를 담갔습니다.
자리물회 만들려고 사다 둔 풀무원에서 나온 동치미 육수 한봉지를 넣고
약간 변형 시켰어요.
김치 고수분들께서 보시면 엉터리라고 뭐라 하시겠지만 예전에 한번
육수를 넣고 만든 물김치가 맛이 좋아서 이번에도 해 봤습니다.
아침에 버무리자마자 밥상에 올렸더니 남편이,
‘금방 한 김친데 풋내가 안 나네?’라며 덜어 논 김치를 다 먹었습니다.
저는 김치가 익기 전까지는 쳐다 보지도 않는데 제 남편은 금방 버무린
김치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동치미 육수에 이미 간이 다 돼 있어서 액젓과 기타 단맛 내는것은 넣지
않았습니다
열무 한단에 마늘 8쪽, 생강가루 조금, 고추가루 1 큰술, 홍고추8개 간것에
풀물과 동치미육수를 섞은 다음 버무렸어요.
마트에서 파는 열무 한단 보다는 조금 적은 양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만든지 5시간이 지난 점심 먹을때 덜어 놓은 건데
국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습니다. 내일이면 김치가 더 맛있게 익겠더라구요.
깻잎도 끓는물에 슬쩍 담가 찬물에 식혀서 양념장에 절였어요.
깻잎을 한번 데치면 초록빛이 먹을때까지 유지돼서 좋아요.
이 깻잎절임은 맵지 않아서 제 딸 아이가 아주 잘 먹습니다.
깻잎은 데치지 않은 것이 싱싱할 것 같지만 깻잎5개정도씩 꼭지를 잡고
끓는물에 푹 담갔다 즉시 꺼내서 찬물에 식혀서 물기뺀 다음 절이면
그 싱싱함이 생으로 했을때보다 더 오래가요.
데칠때는 손이 데이니까 집게로 깻잎꼭지를 잡고 하면 편해요.
깻잎 20장 기준
액젓1큰술, 진간장 1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청홍고추다진 각 1작은술,
양파간것 1작은술, 고춧가루 반큰술, 깨, 참기름 1작은술을 섞어서 넣었습니다.
2장씩 켜켜이 양념 넣으면 짜지도 않고 먹기 좋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국물이 많이 생기지요.
설탕은 취향대로 넣으세요.
저장한거 써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