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화영]

에스프레소용 커피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어떤 종류가 맛있을까요?

가끔씩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먹으려고 하고요.

원두를 사서 갈아쓰는게 더 낫겠죠..

종류가 많던데 추천좀 해 주세요..

그리고 이쁜 에스프레소 커피잔 파는 곳(인터넷)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화가친]

입맛이 워낙 다양하니까 어떤게 맞을지 추천드리기 어렵네요.

제가 워낙에 맛잇는 커피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커피광인지라..

그렇게 안좋다고하는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찐한 커피마셔대기'를
올해로 근 30년째.. 매일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오고있음에도
제 위장상태가 이렇게 건강한 것은 신.선.한. 원두를 먹고있기때문입니다.

우선 시중에 유명하다고 소문난 커피전문점에 가셔서
우선 100g정도 브랜딩한 걸 사셔서 드셔보기길 권하고싶네요.

아... 안암동 고대앞의 보헤미안의 커피가 문득 그립네요.
오래전에 강릉으로 옮기셨다는데.. 강릉사시는 분들은 '보헤미안' 기억해두셨다가
그 이름의 커피숍이 눈에 띄거든 한번 들러보세요.
재일교포이신 박이추선생님이 아직도 일본말스러운 한국말로
커피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줄지도 모르지요. 사모님이 일본분이세요.
한국의 커피업게에서 유명한 '쓰리박'중의 한분이시며.. 또...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즐기려면 필요한 도구가 상당히 많아지는데..
에스프레소뽑는 머신도 하나 장만하셔야하고..
제가 구입했던 10년전에도 기계 가격이 50만원은 넘었던것같은데..
그리고 에스프레소용 원두분쇄기는 따로 장만하셔야해요.

보통 시중에 나온 커피분쇄기는 아무리 잘게 간다고해도
에스프레소용으로 잘게는 분쇄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만약에 커피전문점에 가셔서 갈아논 원두를 사왔을 경우는
일주일 이내에 다 마셔야 제대로된 에스프레소의 맛을 느끼게될겁니다.

신선한 원두로 뽑는 에스프레소에는 두툼하게 황금색 '크레마'가 깔려나와야하는데
(크레마는 황금색으로 나오는 거품을 말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레마의 두께는 얇아지고 일주일정도 지나면 크레마가 아예 나오지않게되지요.

신선한 커피를 구하는것..
이게 바로 커피를 즐겨마시는 분들이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는 필수사항입니다.

저는 근 10년째 인터넷으로 생두를 일고여덟종류를 주문해서
스스로 볶아서 브랜딩하여 먹고있답니다.

10년은 강산도 변하는데...
그래서 왠만큼 예민한 입맛을 자랑하는 분도
제가 볶아서 뽑은 커피를 드셔보시고는
시중에 왠만한 커피숍의 커피보다 더 맛있다고하시죠. 흐흐..

글고 에스프레소잔은 어느날 날잡아서 남대문 수입상가 나가보세요.
작고 이쁜 에스프레소잔을 저렴하게 구하실수있을겁니다.

[키티맘]

저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커피마시기를 거의10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똑같으신 분이 또 계시군요. 남들은 속 안쓰리냐 배 안아프냐 하지만 약간 잠이 덜 껜 상태에서 마시는 커피는 왜 클게 좋은지... 암튼 등화가친님 꼬꼬댁님의 말씀처럼 글 좀 자주 올려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Ari]

등화가친님 시간나실때
쓰고계신 로스터와 분쇄기좀 알려주세요.....

저도 생두 볶아 마셔보는게 꿈인지라 너무 부럽네요^^

[thanbab]

윗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촛불]

저는 에스프레소 머신도 궁금해요...10년 넘게 써 오셨다니, 가족이네요..

[돼지용]

싼 머신에 일리 에스프레소 파드로
그래도 맛나게 먹고 있어요.
제 수준에선 크레마도 만족이구요.
갈아서 뽑을려면 초보자는 힘들 듯한데요.
파드가 편해요.

[오드에덴]

등화가친님 혹시 다음까페 커피집 회원이신가요? ^^ 저같은 경우는 압구정허형만커피에서 원두를 사다가 핸드드립합니다..기구가 많으면 좋은데요..드립퍼와 핸드드립 포트 하나만 있어도 맛좋은 커피 볼수 있어요..에스프레소를 맛보고 싶으시면 모카포트 하나 남대문에서 장만하셔도 좋을거 같네요..

[고세은]

저는 .. 가장 무난하게 별다방꺼 써요.
거기서 사시면서 머신 쓸거니깐 가장 곱게 갈아달라고 하면 되거든요.

[Terry]

에스프레소는 일리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오만 맛있는 것 다 먹어봤습니다만. (미국. 유럽서도 엄청 공수했었죠.)

울 남편 베트남에서 이번 주에 커피 사 온다던데 거기 커피는 어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