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담구는 방법 과 맛없는 된장 손질법 알려주세요

[원두커피향]

낼 장 담구는 날 인데   장 만들면서 막장도 만들려고 하는데

  막장은  반말 입니다

그런데 막장은 첨 담구느것이라  무엇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시는 님 들     그냥 가시지 말고 세세히 알려주세요

그리고  작년에 했던 된장이 메주를 잘 못사서 그런지 매년 담구어 먹었는데

작년것은  다른 곳에서 구입해서 담구었더니 된장 맛이 너무 없어  된장을 먹지 않고 있는데

이된장 또한 어떻게 해야 맛나게 먹을수 있는지 그리고 손질하고 언제부터 된장찌개를 해먹을수 있는지

알켜주세요

된장때문에 요즘 머리가 지진 입니다

우리집은 하루에 두끼나 세까를 먹는데 얻어먹는 이 상황에서 얻어온 된장이 바닥을 보이니...

열분  기냥 지나치지마시고   알려주세요

[remy]

요즘은 막장과 된장의 구분이 조금 애매모호해지는 추세지요.
간장을 뺀다면 모를까 간장을 빼는 집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막장식으로 된장을 담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막장은 딱히 장담는날 잡아 담지 않아도 됩니다.
막장은 묵은 맛이라기보다는 익혀서 그때그때 먹어치우니까요..

메주양의 약 3배정도 되는 보리밥을 짓습니다.
시골에선 보리떡을 찌는데 보리밥을 일반 밥보다 약간 고슬하게 짓어놓구,
고추씨가루(고춧가루를 섞어도 되지만 고춧가루만 넣으면 빨갛게 나옵니다. 섞는게 좋지요. 방앗간 가면 팔아요)를 800그램정도 준비하시구요,
1.5리터정도의 물과 동량의 천일염을 준비하셔서 잠담기 전날 물과 소금을 섞고 팔팔 끓여 식혀놓습니다.
엿기름 가루도 400그램정도 준비하시구요..
물론 메주도 가루로 빻아놓셨겠죠..??
메주 반말이면 3.5킬로정도... 되는거죠..??

모두 준비되셨으면 한꺼번에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잘 버무리셔야 합니다.
간을 보시고 좀 싱거우면 꽃소금을 살짝 넣어줍니다.
상태가 보통 된장보다 좀 된 상태이어야 합니다. 보리밥이 삭으면서 물이 되거든요.
때문에 보리밥을 너무 질게 만들면 안된다는 겁니다..

위의 양은 대략 잡은거에요.. 워낙 집집마다 양이 다르니까요..
구수하게 한다고 누룽지를 갈아서 넣는 집도 있구요, 표고버섯가루를 넣기도 합니다.
매운거 좋아하는 집은 고추씨가루를 좀 더 넣기도 하구요,
보리가 아닌 밀가루 떡이나 죽을 쑤거나 찹쌀죽을 쑤어 넣기도 하지요..
보리는 나중에 삭아지면서 구수한 맛을 내구요,
고추씨가루는 매콤한 맛을 내요.. 좋아하지 않으시면 양을 줄이셔도 되요.
엿기름은 보리랑 메주랑 잘 삭으라고 넣는 것이지만 없으면 안넣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계량에 부담갖지 마시구 담으시면 되요..

막장은 담고 일주일이나 보름 후쯤부터 드시면 됩니다.
많이 담지 않고 조금씩 담아서 익힌 후에 냉장고에 넣고 드셔도 됩니다.
맵지 않게 하신다면 된장국, 된장찌게, 쌈장, 양념장 모든 장요리에 쓰셔도 됩니다.


맛없는 된장은 막장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꺼내서 다시 막장 양념(!!)해서 버무려 놓고 먹기두 하구요,
맛있는 메주가루를 소금물에 걸죽하게 버무려 섞어서 새로 담아놓기도 하고,,,
시골에선 묵어서 맛이 떨어지거나 맛없는 장 같은건 대부분 장아찌 담는데 써요.
여름에 흔한 채소들 가져다가 박아놓고 그해 겨울에 꺼내먹지요...
오이, 무, 깻잎, 고추, 마늘쫑, 마늘등등....

[원두커피향]

remy 님 정말로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가르켜주신 대로 맛나게 담구어 볼께요

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