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영어학원을 보내고 난뒤, 엄마는 이렇게 해주세요^^

| 조회수 : 4,249 | 추천수 : 117
작성일 : 2008-12-26 22:53:12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예전처럼 화려한 크리스마스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대신 케익소비는 늘어났다더군요. 조촐하게 집에서 가족끼리 파티하기 위해서요^^

오늘은 영어 학원을 보내고 난뒤에 엄마들이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거 같다~ 하는 것에대해서 써볼려구요.
오늘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교육에 관한건 아니에요.
그냥 엄마와 학원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법이라고 해야하나..ㅎㅎ
제가 학원에 일할때 느꼈던 점과, 다른 베테랑 선생님들이 하신 말씀들을 이리저리 제 식으로 한번 써볼려구요.

첫째루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선생님과 잘지내시길 말씀드리려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ㅎㅎ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과 학부모님 얘기를 많이 해요.
누구누구는 넘 이쁘다, 누구누구는 가르치기가 넘 힘들다. 이 학생의 부모님은 넘 좋으시다, 어떤분은 상담통화하기가 두렵다;; 등등이요.
공통되는 이야기는 이거죠.
이쁜학생한테 알파벳 하나 더 가르쳐준다는거!!ㅎ
선생님도 신이 만드신 불완전한 존재라서 그러면 안되지만...실지 그래요.
이쁜 학생한테는 너그러워지는것이 사실이라 눈빛한번 더 맞춰주고 해요.
어린이 영어학원은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참 중요하죠.
선생님이 내 아이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게 관건인데,
이쁘게 행동하는 아이라면 당연히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싶겠죠?
그럴려면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머님의 역할도 중요해요.
물론 학교생활 신경쓰시기도 바쁘신데 학원의 선생님까지 신경쓴다는건 조금 무리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리 무리한 부탁들은 아닐꺼에요^^

먼저 처음에 아이를 학원에 보낼때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솔직하게 오픈하세요.
아이에 대해서 포장없이 부족한 부분까지도요.
그래야 선생님도 아이를 파악하는데에 시간이 덜 걸리겠죠?
그리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한번 해주세요.
이런 사소한 말한마디가 선생님의 마음을 여는데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요즘은 상담전화가 선생님들껜 의무적으로 내려지는거라서 어머님들도 상담전화 많이 받으실꺼에요.
어떤 선생님은 이거 정말 싫어하세요;;;
저는 사실 참 좋았거든요. 아이가 좋아진 모습들을 어머님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기뻐하실때 저도 뿌듯했고, 아이가 조금 힘들어 하는점이 있으면 서로 의견도 교환하구요..
저는 그때 상담전화 한달에 120번 했거든요..제가 맡은 아이가 50명정도였는데 남자 선생님들이 너무 싫어하셔서 제가 다른분 몫까지 하는 바람에요..ㅎ
어떻게 보면 참 귀찮을수도 있었지만 저는 좋았어요.
그러나!!!! 그런 저도 정말 하기 싫은 특정 어머님들이 계셨어요.
전화 받는거를 너무 귀찮아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라고는 '네,네, 그래요? 알겠어요..'어떨때는 대답도 안해주시고...ㅠ
전화거는 사람은 참 무안하죠.
또 선생님에게 학원수강료에 대해서 컴플래인 하시는분들이요.
아이를 위해서 가계의 부담을 지면서까지 보내시는분들 마음 정말 이해가가요.
그렇지만 그거를 매번 전화를 할때마다 하신다면 선생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 하셔요..
사실 선생님이 어떻게 해드릴수 있는부분도 아니구요.

상담전화에 대해서 좋아하시는분도 계셨지만, 받기 싫어하시는분도 계세요.
만약 직장일때문이라던지 다른 기타 사정으로 전화받기가 불편하신분들은 차라리 선생님과 약속을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한달에 한번정도만 전화주셨으면 좋겠다구.
그러면 서로 기분좋게 전화할수 있을거 같에요.

둘째, 학원에 할말은 하세요!!ㅎ
아이를 보내놓고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면 아이에게 혹 해가 될까싶어서, 또는 내가 영어에 대해서 모르니 말하지 말아야지 하시는분들! 그러지 마세요.
사실 그래요. 우는 자식 떡하나 더준다고..
이말이 딱 맞는게 학원계인거 같아요.
너무 '네네, 알아서 해주세요' 엄마가 되어서는 안되요.
그러면 학원에 변동사항이 생겼을때에
예를들어 반편성을 새로 해야 한다던지, 선생님을 바꿔야 한다던지 할때에 우선적으로 조금 목소리가 놓으신 분들 위주로 하거든요.
네네 엄마의 아이들은 조금 뒤로 미뤄지는 부분이 있어요.;;
항상 아이에게 관심가지시고 할말은 꼬옥 하시길바래요.
그때 예의만 갖춰서 말씀하신다면 아무 문제 없이 학원에게 조금더 챙김받는(?) 아이가 될수 있어요^^;

셋째, 학원에서 내아이를 케어해주는건 외국인 선생님이 아니에요!!
많은 한국인 선생님들의 가장 큰 불만이 이거에요.
사실 학원계에서 외국인 선생님들은 너무 귀하신(?) 몸들이죠^^;
그렇다보니 페이부터 선생님들의 처우까지 너무 차이가 많이나요.
그러나 외국인 선생님들이 반을 편성하고, 교재를 선정하고, 상담을 하고 성적표를 발송하고 하는게 아니에요.
외국인은 오로지 수업만 하죠.
교육에 필요한 애살이라고 하죠. 그게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부족한 편이에요.
한국인 선생님이 아이의 부족한 부분과 잘하는부분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케어하세요.
그런데 어머님들은 외국인 선생님을 더 우대(?)해주시죠.
외국인 선생님들께 비싼선물 하시고 그러시는데..글쎄요..
물론 한국인 선생님들 못지 않게 애정이 넘치시는분들 많으실꺼에요.
그리고 물론 한국인 선생님들 중에도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분들고 계시구요.
하지만 확실한건 반을 이끌어 가는건 한국인 선생님이라는거죠.
교수부장 선생님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죠.
그 반의 주인은 한국인 선생님이라고. 선생님들이 잘해주셔야지 반이 잘된다고.
회의때마다 말씀하셨는데....주인은 행랑채에서 자게 하셨으면서-_-+ㅎ
어머님들도 이부분을 늘 염두하시면서 아이를 학원에 보내셨으면 해요.

쓰다보니 너무 교사의 입장에서 쓴거 같네요..반성중이에요ㅠ
어머님과 선생님이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내아이와 선생님의 관계는 자연히 좋아질거에요.
거대한 선물이 필요한게 절대 아니에요.
작은 말한마디 '수고하세요.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로 선생님의 마음은 움직인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9bok9
    '08.12.27 9:42 AM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참...영어동화 말이죠. 한책을 여러번 암기할때 까지 듣는게 좋을지...지루해 하면 이거저거 여러개를 듣는게 좋을지...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좀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듯 싶어요.
    제 생각에는 여러가지를 두루두루 듣다 보면 반복되는 부분은 어느 순간 귀에 들어올듯도 한데..
    또 다른분들은 암기가 될때까지 들으라는 분도 있으시고...얇은귀가 팔랑팔랑 합니다~ ㅋㅋ
    생각좀 나눠주세요~~

  • 2. 아자자
    '08.12.29 10:59 AM

    4세 아이를 둔 엄마에요^^
    정직먹거리님 도움 많이 받습니다. 고마워요~

  • 3. 임미혜
    '08.12.29 3:22 PM

    고맙습니다. 경험담 잘읽었구요...
    근데 학원 외국 선생님이 너무 자주바뀐다는데 랭**학원 어떻케 하죠? 옮기고 싶은데 마땅히 어딜가야할지?? 조언해주세요.

  • 4. 정직먹거리
    '08.12.30 12:46 AM

    gg9bok9님~
    님의 말씀처럼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른접근방법이 필요해요.
    아이가 같은책을 3~4번정도 읽어줘도 지루해하지 않는다면 5번정도는 읽어줘도 괜찮을거 같아요.^^
    저절로 암기가 되는건 상관이 없지만, 암기될때까지라는 목적을 가지고 하면 아이도 지겨워할꺼에요
    아이의 모습을 잘 관찰하셔서 접근하시면 아마 최고의 선생님이 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ㅎ
    아, 그리고 아이가물론 영어책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익숙해지고 좀 지겨워하는책에는 아이보고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해보세요.
    읽는다기보다는 자기가 아는부분위주로 외운것을 말하겠지만, 그래도 한번씩 이런방법을 써보는것도 좋답니다^^ 칭찬은 필수!! 아시죠?ㅎ

  • 5. 정직먹거리
    '08.12.30 12:51 AM

    아자자님 감사해요^^

    그리구 임미혜님,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학원은 좀 문제가 있어요.
    하지만 그 선생님이 외국인이라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외국인은 계약문제도 있고, 외국인성향이랑 반 레벨이랑 맞지않으면 자주 바뀌거든요.
    물론 계속 가주면 제일 좋지만요.
    한국인 선생님만 꾸준히 가주시면 괜찮아요. 이번에 상담전화올때 짚고 넘어가보세요.
    왜 이렇게 자주 바뀌냐고. 엄마들이 한마디씩 해주시면 다음에 변동사항이 있을땐 고려해주거든요^^;
    학원은...요즘 많이들 질문해오시는데 학원은 지역별로 너무 달라서 제가 머라고 꼭찝어 말씀드리긴;;
    큰 프랜차이저 학원중심으로 보내세요.
    시스템상으로는 청담도 괜찮고, 근데 청담은 외국인선생님이 전담하셔서 저학년한테는 조금 안맞는듯해요..그런데 요즘 청담도 어린이 전문학원으로 april이라고 있긴하던데..
    그리고 흥미중심으로는 폴리어학원도 괜찮은거 같구요.

  • 6. 이딸리아
    '09.1.4 8:46 AM

    진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글이네요..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5560 애들 간단히 간식으로 챙겨주기 좋네요 ㅎㅎ 나약꼬리 2024.10.24 562 0
5559 이화여대 최근 정보 achieve 2024.06.20 2,570 0
5558 이대 입결에 대한 오정보가 많아 바로잡고자 합니다. achieve 2024.01.22 4,019 0
5557 국토부에서 드디어 실행했습니다 층간소음저감매트 지원!! 2 맘키매트 2023.08.05 4,789 0
5556 [초등학생 정보] 무료 시골 한달살기 괴산 아이유학 프로젝트 너.. 2 julyjuly89 2023.07.03 3,861 0
5555 사주 명리학 강의 / 십천간의 순서증명 겨울이야기 2023.06.10 2,993 0
5554 층간소음매트 아파트 시공후기 1 아름다운부자 2023.06.05 3,678 0
5553 [영어공부] 대마초, 마리화나에 대해: 알아야 피할 수 있습니다.. Chiro 2023.03.06 3,408 0
5552 [영어공부] 중요 이디엄 -관용표현-50개 모음 1 Chiro 2023.02.13 3,336 0
5551 사탐 1타강사 이지영샘 jtbc 출연 실버정 2022.11.11 3,970 0
5550 미국 초등학교 5학년의 영단어 테스트 구경하세요 2 Chiro 2022.08.04 8,182 0
5549 ????영어표현법 50 모음**틀어놓고 귀로만 공부 가능**ep.. 1 Chiro 2022.07.20 6,148 0
5548 『우리아이를 위한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특별 강연 개최 날으는비글 2022.07.13 5,628 0
5547 [영어속담]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속담 모음 Chiro 2022.07.12 6,471 0
5546 미국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표현들-책에서는 못배우는 표현들 2 Chiro 2022.06.29 6,415 0
5545 애들 보여주기 좋은 애니메이션 추천이요 나약꼬리 2022.05.06 8,341 0
5544 『우리아이를 위한 집중의 힘』을 주제로 하는 특별 무료 강연 신.. 날으는비글 2022.04.26 7,925 0
5543 이음부모교실 오픈합니다. 정영인 2022.03.09 8,966 0
5542 학생들이 제일 어렵다하는 소금물 농도 문제 풀어주는 유튜브 소개.. 3 앨리 2022.03.07 10,100 0
5541 서울 거주하는 양육자 대상 무료 원예치유 키트 신청하세요 나는새댁 2021.08.06 9,919 0
5540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출간되었어요.. 2 지은사랑 2021.05.21 10,704 0
5539 아이들이 좋아할 재밌고 유익한 자연과학 유튜브 있어요! 1 러키 2021.01.29 10,909 0
5538 중학생 핸드폰 어떻게 해야할가요? 3 오늘을열심히 2020.12.12 12,326 0
5537 e학습터 샬로미 2020.08.25 16,008 0
5536 중2 아들 졸음 2 그대로좋아 2020.07.23 13,784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