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영어학습지에 관한 저의 생각^-^
아까 스펀지재방송을 보다가 당분 섭취가 많으면 아이들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폭력적이게 되며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랬어요..
저도 햄버거랑 콜라 참 좋아하는데..이런..ㅎ
다 아시는 내용을 산만하게 쓴 글을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할따름이에욤.^^
어머님들이 학습지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셔서 오늘은 학습지에 관한 제생각을 한번 적어보려해요.
오늘역시 소심모드로 시작해야될듯..ㅎ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깐 혹시 학습지로 많은 효과를 보셨거나, 저랑 반대대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은 그냥 웃으주세요^-^;
(학습지 판매하시는분들이 저한테 돌던지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ㅠㅠ)
학습지는 사실 가장 쉽게 접할수 있고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방법이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내 아이 영어 처음 공부시킬때 학습지를 이용했다고 많이 말하세요.
음...제 생각은 일단 영어를 처음 접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반대에요.
일단 아이들은 종이에 무언가 인쇄되어서 풀어보게 한다던지, 일주일에 분량을 정해놓고 한다던지,
엄마나 친구, 선생님 없이 혼자서 풀어야 한다던지 하면 공부&숙제 란 개념에서 하기싫은것&지겨운것 이란 개념으로 바뀌게 되니깐요.
물론 요즘은 학습지도 온라인 결합으로 게임을 하게 한다던지 하지요.
그렇지만 제가 제일 강조하는 피드백 부족은 어쩔수 없어요.
그리고 절대적으로 듣기와 말하기 부분, 즉각적인 피드백등이 부족함으로 영어 습득에 속도차를 가지고 올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컴퓨터를 이용한 수단역시 유명한 학원들은 벌써 오래전부터 해왔던 방법이에요.
요즘 학원들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스토리북을 읽게 한다던지, 숙제를 체크한다던지 다 하고 있어요.
그러면 학습지는 쓸모없는것일까요?
그건 아니에요. 거대 자본이 투입되어 만들어낸 결과물이니깐 당연히 효과는 있겠죠.
저는 학습지를 보조수단으로 이용하시길 권유합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영어+ 학습지
어린이 전문학원에서 하는 영어+ 학습지
이렇게요^^
학습지는 쓰기면에서는 효과가 높거든요.
그렇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전까지는 너무 무리한 양의 학습지를 시키지 말아주세요.
어머님 욕심으로 학습지의 양을 정하면 아이는 질려해요.
제가 쓴 글을 보면 제가 너무 흥미위주의 접근을 한다는 느낌을 받으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아이들이 영어를 하기 싫어하는 가장 큰이유는 재미없는 공부란 생각때문이라구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친숙하게 만들어주는게 우선이 아닐까요?
그뒤에 아이가 발전하는 단계에 따라 적절한 보조수단을 투입하고, 과제의 양을 늘려가는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어느순간이 지나면 흥미위주의 수업만으로는 아이의 발달에 한계가 옵니다.
영어는 쭈~욱 정비례 그래프로 발전하는게 아니라 고원식 그래프로 발전하는거지요.
어느순간에는 실력이 늘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시기가 와요.
그때 학원을 바꾸어 본다던지, 하고있는 영어교육방법을 변경해 본다던지 하면 슬럼프는 극복되지요.
그래서 학원을 보통 3년주기로 한번씩 바꿔주시는거구요.
어머님들께 제가 부탁드리고싶은게 있어요.
학습지 시키실때 혹시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겨두시는 경우 있을수도 있어요.
자, 넌 이거 풀어! 엄마는 설겆이 할께. 또는 이거이번주까지는 다 풀어! 라는 식으로 아이혼자 풀게 하는거요..
이렇게 되면 아이는 혼자서 입을 닫고 연필만 종이위에 왔다갔다 하게 되죠.
몸은 점점 꼬이구요..
이런식의 방법은 지양해 주셨으면 해요.
맞벌이 하시는분들 많으셔서 아이와 일일이 같이 할수 없다는분들도 있으실꺼고, 혹시 영어에 자신이 없으셔서 물러나시는분들도 있으실꺼에요.
제가 이것이 옳다, 저렇게 해주세요, 이건 잘못됐다라고 할수 있는 입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영어는 엄마와 아이의 팀플레이에요.
엄마의 관심으로 인해서 내 아이의 실력이 향상될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일은 없을거에요.
학습지도 어린아이에게 한두시간씩 풀게하는건 무리에요.
하루에 십오분정도 집중적으로 어머니도 투자해주세요.
학원도 마찬가지구요... 학원을 보내셨다고 마음놓고 물러나게시지 마시고 항상 관심가지시고 숙제도 같이 해주세요.
예전에 제가 학원에서 일할때 이런일이 있었어요.
어머님이 너무 좋으시고 아이도 너무 이쁘고 해서 제가 참 이뻐했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반도 고학년이 되어서 문법강의가 시작되었죠.
어머님이 하루는 상담전화상에서 그러시더라구요.
아이가 숙제를 하다가 엄마한테 모르는걸 질문하면 너무 당황된다구요.
가르쳐주고는 싶은데 엄마도 자신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니, 그냥 숨지 마시고 엄마도 그부분은 잘모르겠네. 한번 같이 찾아보자~ 아니면 엄마가 잘모르겠으니깐 선생님한테 가서 여쭤봐, 그리고 꼭 엄마한테 다시 가르쳐죠!라구요..
엄마는 다 알고 있어야지만 아이에게 권위가 설것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세요^^
엄마도 잘 모르는거 자신이 배워서 알게됐고, 또 그걸 엄마한테 가르쳐 줄수 있다는데에서 아이는 아주 기분좋아해요.
그 어머니껜 제가 문법책 한권을 복사를 해드렸어요. 어머니도 부끄러워마시고 아이가 질문하면 그 부분을 찾아서 같이 공부해보시라구요^^
후에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아이도 좋아하니 어머니도 넘 좋구, 또 늦게나마 영어공부해서 좋다구요^^
엄마는 아이의 가장 좋은 스승이자 친구이지요.
어머님들, 부끄러워마시고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담에 또 제 생각올릴께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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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라우디아
'08.12.23 11:34 AM항상 좋은글 감사드려요. 저도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게되서 영어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는 엄마고, 영어가 가장 자신없는 엄마거든요. 고맙습니다.
2. 토실이
'08.12.23 2:25 PM저는 큰애가 만 3년 동안 윤선생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상호작용의 필요성을 느껴서 올 6월 쯤 한 영어 학원 레벨테스트를 했었습니다. 걱정했는데 다행히 적당한 레벨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저희 딸이 학원을 다니려 하지 않아서 등록을 않고 계속 윤선생영어를 해오고 있는 터입니다. (당시 개포 정상어학원 DSC 레벨이 나왔었어요) 저는 아이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편이어서 윤선생영어를 하면서 많이 개입하거나 다그치지는 않았고 교재내용이나 수준은 늘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함께 읽기를 하거나 대화를 번갈아 해보거나 하는 정도. 그것도 늘 그런 것은 아니었구요. 이제 4학년이 되니까 영어 공부 방법에 변화가 있어야 하나 싶은데 아이는 아직도 학원에 가기 싫어 합니다. 겨우 학교에서하는 방과후 영어 중 영어 일기 쓰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상호작용에 도움되기를 바라는 것 더하기 작문 연습 차원에서요. 학교 방과후 선생님은 원어민 1분, 정규 자격을 가진 한국인 2분 인데 레벨테스트도 받고 하는 것입니다. 미국교과서 반이 있었는데 이 클래스는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영어 일기 반을 그냥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상! 작은애가 내년에 학교 가는데 저도 윤선생 시킬 생각은 없고 학교에서하는 방과후 영어를 보낼 생각이에요. 그러다가 3학년 쯤 영어 학원에 보낼예정인데 너무 투자를 안하는 걸까요? 그리고 큰 애는 소극적이거나 영어를 못하는 축이거나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 학원을 워낙 안다녀서 그런지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직장 맘인데다 교육열이 높지 않아서 갈팡질팡하는 엄마의 글이었습니다.
3. 다현맘
'08.12.26 3:49 PM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