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죽을 끓일까요

[주마]

친정아버지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제가 친정에 와서 조석을 챙겨드리고 있어요. 이 주전 쯤 대수술 받으시고 아직은 죽을 드려야 한다는데 제가 알고 있는 죽은 메뉴가 뻔하네요. 흰죽은 넘기기 힘들어 하셔서 지금까진 끓인 죽은, 전복죽, 시금치 된장죽, 쇠고기죽, 굴죽, 닭 야채버섯죽. 그 다음 뭘 드릴까요? 삼시세끼 죽으로 드시니 아이디어 고갈이 큰 문제예요. 맛좋고 영양가 높고 소화 잘 되는 죽 레시피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remy]

황태죽이요..
황태로 육수를 내고 무르게 익은 황태살을 잘게 찢거나 다져서
불린 쌀과 함께 죽으로 끓이세요..
여기에 무를 더 썰어 넣고 고으면 훨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냅니다..
소화도 잘 되고, 기운도 북돋아 줍니다..

아욱된장죽도 좋아요..
말린새우 넣고 같이 끓이면 더 맛나구요..

흑임자를 쌀과 함께 불려서 갈아 끓여도 고소한게 맛나구요..

요즘엔 호박죽도 있고,,
티비에 나왔던 김치죽도 있어요...^^;;

[주마]

네 가지나 아이디어를 주셨네요. 아버지 고향이 경상도인데 해산물 육수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시거든요. 황태죽도 좋고 말린 새우넣고 끓인 아욱된장죽도 좋아하실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주마]

아 다섯가지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김치죽도 말씀하셨고 이벤트에 올라온 갱시기국을 죽처럼 끓이면 어떨까 했는데 갱시기국 못 들어보셨데요. 같은 경상도라도 지역마다 다른가봐요.

[징검다리]

녹두죽, 쫍쌀죽, 팥죽, 야채죽, 바지락살 죽, 잣죽, 콩죽, 깨죽, 마죽, 쇠고기 죽, 어죽(생선살)
닭죽, 호박죽, 웬만한 곡식은 다 죽으로 만들수 있어요.

[김명진]

문어 죽 도 맛있어요. 토종닭하고 고아 보세요.

아욱 된장 죽도 정말 맛나는데요.